07 동유럽. 상하이/┣ 오스트리아(完)

(빈) 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를 교회

ⓡanee(라니) 2008. 4. 9. 10:49

2007.08.02

 

 

 

 

 

Ranee in Vienna

-카를교회-

 

 

카를 교회는 전에도 왔던 곳이기에 그냥 지나쳐 가야겠다고 생각했던 곳이다.

하지만 막상 카를스플라츠역에 당도하니 맘이 또 바뀐다.

'그래, 멀리서만 보고 가지 뭐.'  

정말 멀리서만 보았다. 시간도 없고 다리도 아팠으므로...

해가 기울기 시작하는 하늘 아래 카를교회환한 햇살 아래 보았던 아련한 기억 속의 카를교회와 사뭇 다른 느낌이다.

 

교회 앞에서 단란해 보이는 가족이 지나가는 걸 보았다.

'아이가 넷이나 되는 걸까?'

문득 혼자인 내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빈에서 가장 아름다운 교회라는 카를교회

18세기 전반, 바로크 양식으로 세워진 교회이다.

 

 

 카를로 보로메오 성당 Church of St. Charles Borromeo(1725년)

 

 카를 성당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이 교회는 원래는 시의 성벽 밖  공터였던 곳에 위치해 있으며 빈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1713년 황제 카를 6세는 빈에 흑사병이 창월하자 병마가 물러나면 역병의 수호 성인인 성 카를로 보로메오에게 헌정하는 교회를 짓겠다고 맹세하였다. 마침내 빈이 흑사병에서 해방되자 합스부르크 왕가에서 인기가 좋았던 베르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1656~1723년)가 감독을 맡아 공사가 시작되었고 그의 아들 요세프(1693~1742년)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완공하였다. 성당은 웅장하고 균형잡힌 파사드를 자랑하는데 , 파사드는 왕궁인 호프부르크에서 보았을 때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특별히 넓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