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의 세번째 부산 여행이야기는 장림포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베네치아를 닮아 부네치아라 불리는 곳,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베네치아의 부라노섬을 닮았다는 장림포구는 알록달록한 색감 때문에 부라노섬에 비유되는 듯 합니다. (솔직히 많이 닮은 것 같진 않지만...ㅎㅎ) 12년 전, 베네치아 여행 때 베네치아 본 섬보다 부라노 섬엘 더 가보고 싶어 했던 라니~ 어디를 봐도 알록달록한 마을 모습이 마치 동화책 속에서 툭 튀어나온 것만 같아 보이기도 했고 사진에 막 재미를 붙였던 때라 색이 주는 강렬함에 끌려 부라노앓이를 할 지경이었지만 여건이 허락치 않아 그 소망은 결국 이루지 못했었답니다. 지금은 사진으로 너무 많이 봐서인지 그 때만큼 가보고 싶단 맘이 간절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여전히 가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