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이탈리아(完)

바티칸 박물관 솔방울 정원 (삐냐 정원)에서...

ⓡanee(라니) 2008. 3. 23. 18:28

2008년 1월 2일 (수) 

 

 

 

* 바티칸시국 (Citta del Vaticano)

-바티칸 박물관의 솔방울 정원 (삐냐 정원)-

 

 

 

길고 긴 줄을 선 끝에 마침내 입장했으니 이제 드디어 바티칸 박물관 투어가 시작되겠지 싶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가이드가 우리를 인솔해 간 곳은 박물관 내부가 아닌 바티칸 박물관 건물에 둘러 싸여 있는 삐냐라는 정원이었다.

처음엔 영문을 몰라 의아해 했지만 알고보니 박물관 내에서는 가이드들이 육성으로 설명하는 것을 일체 금하고 있기 때문에 바티칸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박물관 투어에 앞서 이 정원에서 현지 가이드로부터 바티칸의 내력과 소장된 작품, 특히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등에 들에 관한 설명을 듣게 되는 거였다.

삐냐 정원에서 성 베드로 성당의 돔이 보이는 곳 맞은편엔 솔방울 조각이 있고 정원의 한 가운데엔 환경 파괴로 오염되고 멸망해 가는 지구를 상징하는 지구 모형이 있다. 

 

 

 

 

 

솔방울의 정원 (삐냐 정원)

 

           솔방울 정원은 남쪽으로 브라치오 누오보, 동쪽으로 카라몬티 미술관, 북쪽으로는 이노켄티우스 8세의 팔라체토,

           서쪽으로는 사도 도서관 캘러리와 면해 있다. 

           사진 속에는 브라초 누오보 건물과 건물 뒤 쪽으로 성베드로(산 피에트로) 대성당의 쿠폴라, 그리고 도서관이 보인다.

 

 

 

 

 

 

    

 

 

삐냐 정원의 솔방울 조각

 

            4m 높이의 이 솔방울 상은 원래 마르스 평원의 이지스 세라피스 신전 앞에 있던 것으로  8세기네 옮겨져 바티칸 대성당 앞에

            있다가 1608년에 다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고 하며 솔방울  상 양 옆의 청동 공작은 브라치오 누오보에 있는 원본을

            복제한 것으로 이 정원 가운데에 있는 금속 조형물을 만든 사람인 아르날도 포모도로가 복제한 것이라고 한다.

            솔방울 상 아래 기단은 3세기의 것으로 운동 선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솔방울 조각 양 옆의 게단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것이다. 

 

 

 

 

 

아르날고 포모도로의 <천체 안에 천체> (SFERA CON SFERA)

 

 

 

 

 

 

  

위쪽 사진은 <브라치오 누오보>, 아래 사진은 <카라몬티 미술관> 

 

 

 

 

 

 <천지 창조>와 <최후의 심판> 등에 관한 설명을 미켈란젤로의 일화들과 함께 들으니 무척이나 재미 있다.

 

 

 

 

 

 

 ☞ 다음은 라오쿤 군상이 있는 벨베데레 정원(팔각정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