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이탈리아(完)

(겨울 로마) 캄피돌리오(깜삐돌리오) 언덕

ⓡanee(라니) 2008. 3. 23. 20:41

2008년 1월 2일 (수)

 

 

*Ranee in Roma

 -캄피돌리오 광장과 궁전들-

 

 

 

 

 

 베네치아 광장에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을 지나면 가파른 122개의 계단 위로 천국의 제단 성모 마리아 성당이 보이고

그 옆으로는 미켈란젤로가 만들었다는 캄파돌리오 광장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산타 마리아 인 아라코엘리(천국의 제단의 성모 마리아)성당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을 지나니 가파른 계단 위로 매우 단순한 모양의 성당이 하나 보인다.

13세기에 세워진 성당이라 하며 내부는 바실리카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가족 중에 아픈 사람이 있다거나 인생 역전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올라가 보는 것도 좋겠다.

이 성당에는  산타 밤비노라는 아기 예수상이 있는데 이 산타 밤비노를 보면 병이 다 낫는다는 속설이 있다고 하며

이 계단을 오르면 로또가 당첨된다는 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오른단다.

 

  

 

 

 

 

 

성모 마리아 성당으로 오르는 계단 옆으로는 캄피돌리오 광장에 이르는 계단이 있다.

계단 양쪽에 있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아주 오래된 사자상에도 눈길을 주는 걸 잊지 말고 이제 계단을 올라가 보도록 하자. 

 

 

 

 

 

 

미켈란젤로가 설계 했다는 이 계단은 말을 타고 오르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왼쪽의 가파른 성당 계단과는 달리 상당히 완만하게 만들어졌으며

계단 아래서 위쪽을 봤을 때 계단 위쪽이 너무 좁아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위쪽 계단의 폭을 아래쪽 계단보다 넓게 만들었다고 한다.

 

 

 기념 사진 한 장 남기고.

 

 

 

 

 

 

 

 

마르첼로 극장의 유적

계단을 오르기 시작하면서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보면 보이는 것이 마르첼로 극장의 유적이다.

이 극장은 아우구스투스 황제 때 완성되었고 약 1만명 정도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라 한다.

이 길을 따라 가기만 하면 산타 마리아 인 코스메딘 성당에 있는 진실의 입도 볼 수 있는 건데....아쉽다. 

 

 

 

 

 

 

광장 입구 계단 위에는 로마 제정기의 디오스쿠리(카스토르와 폴룩스 형제의 별칭)상들이 서 있고...

 

  

그 옆 테라스 난간 위에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광장 알렉산더 세베루스의 분수에서 옮겨온 승전 기념물이 있다.

 

 

 

 

  

 

광장에 이르렀다. 

 

 

 

 

 

 

 

캄피돌리오 궁전들

가운데 종탑이 있는 건물이 문서 보관소 건물을 증축한 세나토리오 궁전,

오른쪽은 콘세르바토리 궁전, 왼쪽은 신궁이다.

 

1536년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건물과 광장은 르네상스 건축의 기본법칙인 균형, 대칭, 조화가 완벽하게 적용된 것이라 한다.

그는 기존 구조물을 최대한 살리면서 균형이 맞지 않는 창과 회랑, 탑들을 제거하여 원로원 건물을 르네상스식 궁전으로 바꾸고

양 옆에 똑같은 모양의 균형이 잘 잡힌 궁전을 배치하여 마름모꼴의 광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로마 원로원이 사라진 후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세나토리오 궁전1582년에서 1605년 사이에 미켈란젤로의 설계를 일부

변경하여 쟈코모 델라 포르트와 지롤라모 라이날디가 완성시킨 것이다.  미네르마 여신상과 1세기 작품인 테베레나일 강

조각으로 장식된 분수와 양쪽의 진입 계단도 설치하였으며 궁전 중앙의 카피톨리노 탑은 1582년 마르티노 롱기가 제작한 것

이라 한다. 현 로마 시장의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분수대

예전에 이 캄피돌리오 언덕에 각종 신전들이 즐비했기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억울한 일

이나 알리고 싶은 일들이 있으면 이 곳에서 말을 하든지 혹은 써놓고 갔다고 한다. 즉 이 곳

은 신문고 역할을 했던 곳이라 볼 수 있겠다.  분수대에 누워있는 조각상은 강의 신(테베레

강과 나일 강)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 

광장의 가운데엔 말을 타고 있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기마상

있다.  사람들은 이 기마상을 기독교를 인정한  콘스탄티누스 황제

기마상으로 오인하여 이 곳에서 예배도 드리고 감사의 기도도 올렸다

고 하나 사실 이 기마상은 기독교를 박해한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

스의 기마상이라는 사실. 웃지 못할 일이 아닐 수 없다.

광장에 있는 것은 복제품이며 진품은 카피톨리노 박물관에 있다.

이 기마상은 원래 이 곳이 아닌 라테란 광장에 있던 것인데 이에 반한

미켈란젤로가 1538년도에 이 곳으로 옮겨온 것이다. 

 

 

 

 

 

 

마주 보고 있는 두 건물이 똑 같이 생겼기 때문에 어느 건물이 카피톨리노 박물관이고 어느 건물이 콘세르바토리 박물관인

지 헷갈릴 수 있는데 두 박물관을 통칭해서 카피톨리노 박물관이라 부르고 왼쪽의 건물은 카피톨리노 박물관의 신관, 오른

쪽 건물은 콘세르바토리 박물관이라 한다.   로마에서 꼭 들어가봐야 할 박물관이라 생각되지만 단체 여행객에는 해당되지

않는 사항이었다.

 

 

 

 

  

 

 

콘세르바토리 궁전 (콘세르바토리 박물관)

 기존의 민간 건축물을 미켈란젤로의 설계대로 개축한 건물

 

 

 

 

 

 

신궁(Palazzo Nuovo, 플라쵸 누오보, 카피톨리노 박물관의 신관) 

 17세기 초반에 늘어난 고대 조각품들을 전시할 목적으로 신축한 건물로

이 또한 미켈란젤로의 설계대로 앞 건물과 똑같이 생긴 완전 대칭형 건물이다.

 

 

 

 

 

 

 

- 영화 <로마의 휴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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