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다시 문화과학궁전으로
버스에서 내려 호텔로 들어가는 대신 문화과학궁전엘 다시 가보기로 했다.
발은 아팠지만 호텔에 들어가기엔 이른 시간이기도 하고
오전에 보지 못했던 문화과학궁전 외벽의 북한여성투사 조각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문화과학궁전을 거의 한바퀴 다 돌아서야 발견한 조각상....
'아흑~ 너무 힘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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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과학궁전 옆 슈퍼마켓
문화과학궁전을 돌고 나서 오면 혹시나 문을 닫아버릴지도 몰라 먼저 저녁거리를 장만하러 들어갔다.
내가 무얼 샀었는지는 가물가물하다.
이 날도 역시 달디단 케잌 조각과 천도 복숭아를 샀던 것 같은데...
슈퍼마켓에서 장만한 먹을거리를 넣은 비닐봉지(?)를 들고
터덜터덜 걸어 문화과학궁전의 북쪽 부분으로 왔다.
폴란드인이, 바르샤바 시민들이 많이 싫어하는 장소라고는 하나
여러 가지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어서 그들이 잘 활용하는 곳이기도 한 것 같다.
해가 저물어 가고 있는데 젊은이들이 농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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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위에서 보았던 곳 (북쪽 방향)
분수대 옆 공원 같은 곳
경찰들은 저 할아버지에게 무슨 볼 일이 있는걸까?
사회주의국가였던 나라들 중 어느나라 여성투사를 표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공통점은 강해 보인다는 거.
드디어 북한 여성 발견!!
몹시 날카로운 눈매를 가지고 있다 .
여성 조각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다.
1955는 이 건물이 완공된 연도를 나타내는 것이겠지.
작년엔 할슈타트 한 곳에서만 케밥을 보았는데
올해는 가는 곳마다 케밥이 없는 곳이 없는 거다.
놀라우말한 속도로 퍼져나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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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인 할머니의 저녁식사
문화과학궁전에도 밤이 찾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