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성인이 된 헝가리 왕에게 봉헌된 성 이슈트반 성당
왕궁에서 내려와 겔레르트 언덕엘 가려고 버스를 잠시 기다리다 마음을 바꾸어 향한 곳은 나중을 기약하며 지나쳤던 성 이슈트반 성당. 성 이슈트반 성당 또한 왕궁이나 국회의사당처럼 부다페스트 최대의 관광 명소라 할 수 있지만 성당이라면 수없이 보아온 터라 큰 기대감이 생기진 않는다.
성 이슈트반 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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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이슈트반 대성당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네오르네상스 양식의 성당.
성당의 정면 양쪽의 탑은 80m, 본당 중앙 돔은 96m라고 하는데
이는 헝가리 건국 896년의 숫자와 맞춘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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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 볼 땐 잘 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와~정말 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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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1년에 착공해서 1905년에 완성되기까지 3명의 건축가가 건축에 참여했으며
정면 입구에는 성 이슈트반의 부조가, 그 위에는 그리스도 부활의 프레스코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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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12사도가 새겨져 있는 성당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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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안 오른쪽 벽 가장자리에는 <성모 마리아의 제단>이 있다.
이 그림은 외아들 임레를 잃은 이슈트반 왕이 자신이 죽은 후 나라를 지켜주기를 기원하며
마리아에게 헝가리 왕관을 바치고 있는 내용이다.
이슈트반은 임레를 자신의 후계자로 키우면서 이탈리아에서 수도사 겔레르트를 초빙해 교육을 맡겼는데
임레는 성인이 되어 사냥을 나갔다가 멧돼지의 습격을 받아 죽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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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내 중앙의 원형 돔을 떠받친 4개의 기둥에는
왼쪽 앞에 설교단, 오른쪽 앞에 성 라슬로의 조각상, 오른쪽 뒤에 어린 임레 왕자의 겔레르트�,
왼쪽 뒤에 성 에르제베트의 상이 새겨져 있다.
에르제베트는 가난한 사람과 병자를 위해 일생을 바쳐 성인으로 추앙받는 헝가리 공주이다.
주제단은 성 이슈트반의 상과 그의 생애를 묘사한 부조로 장식되어 있다.
이슈트반은 성인이면서 정치가이기도 했으므로 손에 있는 이중 십자가는 종교와 정치 2가지를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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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앞에 있는 이것은 오벨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