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북유럽, 러시아/┏ 러시아(完)

모스크바를 떠나 상트페테르부르크로...

ⓡanee(라니) 2009. 8. 29. 19:20

 

2009년 7월 29일 (수)

 

 

 

 

 

 

 

상트페테르부르그로 이동하기 위해 분주한 새벽, 잠시 후면 저 푸른 새벽 공기를 뚫고 공항으로 향할 것이다.  

 

 

 

 

 

 

이른 새벽부터 서두른 까닭에 잠을 설친 일행들은 하나 둘 단잠에 빠져들기 시작한다. 나도 지난 이틀밤을 자는둥 마는둥

잠을 설쳤지만 내 눈꺼풀은 여전히 무겁지 않고... 점점 더 말똥거리는 눈으로 창밖을 응시한다. 카메라 셔텨를 누르고 싶

어 손가락이 간질거렸지만 나는 차마 카메라의 셔터를 누를 수 없다. 카메라의 기계음이 일행들의 단잠을 방해할까 싶어...

그렇게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며 버스에 몸을 싣고 달리기를 40여분, 우리는 셰레메티예보 1공항에 도착했다.    

 

 

 

 

 

 

 

 

이 곳이 진짜 공항???  버스터미널 같잖아.

국내선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더 열악해 보이는 공항의 모습에 안으로 놀라움을 삼키게 된다.

 

 

 

 

 

 

기다림 또 기다림...

구경할 면세점이라도 좀 더 있으면 좋으련만...

 

 

 

 

 

 

8시45분, 상트페테르부르를 향해 비행기가 날개짓을 시작했다.

 

 

 

 

 

 

그리고 1시간 20여분의 비행 끝에 비행기는 상트페테르부르 폴코보1공항에 내려 앉았고...

 

 

비행기에서 내린 나는 감격해 하며 상트페테르부르 땅을 밟는다.

내가 이 여행을 계획하게 된 동기가 된 곳, 상트페테르부르그.

 

 

 

 

 

 

폴코보1공항

 

 

폴코보1공항을 떠나 우리는 상트페테르부르그 시내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몇년동안 내 여행의 로망이었던 곳, 제발 실망시키지 않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