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르나트) 물라간다 꾸띠 비하르 (스리랑카 불교사원)
2010년 1월15일 (금)
Ranee in Sarnath
-물라간다 꾸띠 비하르-
물라간다 꾸띠 비하라
스리랑카 불교사원 입구. 정식 명칭은 아마도 '물라간다 꾸띠 비하르'인가 본데 현대 불교 대중화에 힘쓴 '마하보디 소사이어티'가
국제적인 불교 기관과 전 세계의 독지가에게 도움을 받아 1931년에 세운 불교 사원이란다.
사르나트 일대에 있는 여러 개의 불교 사원 중 가장 번듯한 불교 사원이라고. 불교 사원이라면 우리나라 사찰 밖에 본 적이 없는지라
건물의 외양만 봐선 불교 사원이란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원에 모셔진 불상을 보고서야 비로소 불교 사원이란 생각이 든 나. ㅋㅋ
불교 신자가 아닌 나는 '우리나라 사찰에서 보던 불상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
라는 정도의 생각만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이 불상에선 어떤 느낌이 안온다는 말을 한다.
알고보니 이 불상이 진품이 아니라는 거다.
진품은 고고학 박물관에 있고 이 불상은 박물관에 있는 불상을 모사해 좋은 거라는 거.
사원 안의 벽은 부다의 생애를 그린 그림으로 채워져 있는데 일본 화가 고우세츠 노시(kOUSETSU nOSI)가
그린 벽화란다. 인도에서 볼 수 있는 현대 불교 회화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고는 하나 문외한인
나의 눈과 머리는 그것을 알아채기엔 한없이 역부족인 듯 하다.
뒤에 보이는 보리수 나무는 보드가야의 마하보디 사원에서 종자를 가져다 심은 거란다.부다가 앉아서 깨달음을 얻었던 보리수의 증손자뻘 되는 셈이라고.
여담: 부다와 싯타르타, 석가모니를 되는대로 섞어 쓰다보니 잘 못 썼다고 지적 당할 것 같아 두렵다. 어떻게 써야하나 싶어 검색해서 읽어 보긴 했었지만 글을 쓸 때마다 머리 속에서 뒤죽박죽이 되어버린다. 그래서 그냥 여행 안내 책자에 실린 그대로를 가져다 쓰고 있는 실정이니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더라도 불교도 분들이 보고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그저 여행자로서 내 카메라에 담은 사진을 올리고 책자에서 본대로의 약간의 설명만을 덧붙일 뿐인데, 불교가 아닌 종교를 가진 분들 중에선 불교와 관련된 글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는 경우가 있어 내 마음이 불편하고, 불교도들에겐 혹시 무지한 글을 올렸다고 지적당할까봐 불안하고....이것이 이번 여행 기록을 남기면서의 애로점이다.
기도(?)하는 신도들
사원 다음으로 고고학 박물관을 관람했다.
작은 규모에 비해 뛰어난 소장품이 많았지만 카메라 소지 금지로 박물관 내부의 사진을 찍지 못해 열심히 보았던 소장품들에 대한
기억들이 이제는 거의 다 지워져 가고 있다.
'휴~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그래도 잊혀지지 않고 남아 있는 소장품이 있다면 박물관의 가장 유명한 소장품이랄 수 있는 아쇼카 왕 석주의 윗부분에 안치되었던
네 마리의 사자상이다. 인도 돈 루피의 모델이기도 한......
BC 3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오랜 세월에도 보존상태가 양호해서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