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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츠츠와하 왕조의 화려하고 아름다운 암베르 성

ⓡanee(라니) 2010. 12. 19. 22:00

 

2010년 1월18일 (월)

  

 

Ranee in Amber

-암베르성-

 

 

 

자이푸르에서 북쪽으로 11km 떨어진 구릉지대에 자리하고 있는 암베르는 1037~1726년까지 카츠츠와하 왕조의 수도였던 곳으로 이 곳의 최고 볼거리는 뭐니뭐니 해도 암베르성이라 할 수 있다. 암베르 성은 무굴 제국의 최고 황제 악바르와의 혼인 동맹으로 왕국을 반석 위에 올려 놓았던 마하라자 만 싱에 의해 1592년부터 지어지기 시작하여 125년이나 걸려 완공된 성으로 라지푸트 최고의 재력을 자랑하던 카츠츠와하 왕조의 작품답게 매우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하고 있다. 

 

 

 

암베르성에 오르는 방법 중 코끼리를 타고 오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대기자 열에 합류했다.

(일에 지친 코끼리가 난동을 부려 사상자가 생긴 사건이 있어 지금은 하루에 3번만 코끼리를 이용해 오를 수 있다고 함) 

 

 

 

 

 

 

 

기다림 끝에 드디어 출발

 

 

 

 

 

 

 

코끼리가 한발 한 발 내딛을 때마다 몸 전체가 이리 기우뚱 저리 기우뚱...

균형을 잡기가 쉽지 않다.

몸이 이리저리 쓰러질 때마다 여행 짝꿍과 난 허리가 끊어져라 웃어 제끼고...

그 즐거웠던 순간을 사진에 담아 남기고 싶었는데 심한 흔들림에 쎌카 찍기는 포기.

 

 

 

 

 

암베르 성을 오르며 바라본 암베르 성 주변의 모습 

 

 

 

 

 

 

 

코끼리를 타고 10여분을 올라...

 

 

 

 

 

 

암베르 성 입구를 통과했다. 꽤 넓은 마당은 공연장으로도 쓰이는지 하얀 커버를 쒸운 의자들이 가득하다. 

암베르 성 뒤로 보이는 또 하나의 작은 성은 자이가르 이다. 1036년에 건설돼 한 때는 마하라자의 왕궁으로도 사용됐던 곳인데 100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원형 그대로를 보존하고 있다고 한다.  

 

 

 

 

 

 

입구를 통과하여 여전히 코끼리를 탄 채로 마당을 빙 돌고 있는데

육중한 코끼리들의 움직임에 의한 진동 때문인지 갑자기 비둘기떼가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어디서 저렇게 많은 비둘기들이...'

아~ 이 모습 또한 장관이다.

 

 

 

 

 

 

 

코끼리에서 내려 암베르 성 주변의 모습의 모습을 살펴본다.

 성 아래로 많은 집들이 보이고 또 다른 성벽으로 둘러싸인 언덕도 보인다.  

 

 

 

 

 

 

 

 

왼쪽 위로 마하라자의 공식 접견실이었던 디와니암이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게단을 이용하여 디와니암으로...

 

 

 

 

  

 

 

 

디와니암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는 중.

 

 

 

 

 

 

 

디와니암(왼쪽)과 가네쉬 폴(오른쪽)

 

 

 

 

 

 

 

디와니암가네쉬 폴

 

 

 

 

 

 

 

 

마하라자가 신하들의 간언을 듣던 장소인 디와니암

 

 

 

 

 

 

 

 

마하라자의 개인 거처로 연결되는 문인 가네쉬 폴(Ganesh Pol)

가네쉬 폴이 있는 이  3층짜리 건물은 1640년에 지어진 건축물로 그 아름다움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왕이 전쟁에서 돌아올 때 왕비가 꽃과 물을 가지고 이 곳에서 맞이했다고 하며 2층에는세밀한 격자 창문이 있어 비빈들이 밖을 내다볼 수 있도록 하였다.

 

 

 

 

 

 

 

 

가네쉬 폴 또는 가네쉬 게이트에 대한 설명이 실린 안내판

 

 

 

 

가네쉬 폴(Ganesh Pol)의 아름다운 문양

입구 상단에는 팔이 네개인 가네쉬가 그려져 있고 주변의 문양은 상감기법으로 꾸며져 있다. 

 

 

 

 

 

 

가네쉬 폴(Ganesh Pol)

문밖으로 방금 지나온 디와니암의 일부가 보인다.

 

 

 

 

 

가네쉬 폴(Ganesh Pole)의 아름다운 문양

 

 

 

 

 

 

마하라자의 개인 정원인 아람 박(Aram Bagh) 정원 왼쪽 끝의 쉬시 마할

아람 박(Aram Bagh)가네쉬 을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작은 정원으로 이슬람의 영향을 받은 듯한 기하학적 문양의 수로가 특징이다.  

 

 

 

 

 

 

 

환락의 궁전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수크 니와스

 

 

 

 

 

 

 

 

 

 

환락의 궁전이란 뜻을 가지고 있어 매우 화려할 줄 알았는데 그 정도로 화려해 보이진 않는다.

지금은 색으로 칠해져 있는 부분이 모두 보석으로 채워져 있다면 달리 보일지도 모르지만...   

 

 

 

수크 니와스

수크 니와스의 벽과 바닥에는 수로에서 끌어들인 물을 회전 시키는 배관

시설이 되어 있다. 홀의 뒤쪽 수구(水口)에서 흘러나온 물이 빨래판 같이

생긴 돌을 타고 조용히 흘러내리게 되어 있는데 무더운 여름철,방을 냉각

시키는데 제법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아람 박쉬시 마할 (오른쪽)

 

 

 

 

 

 

 

 

궁전 건축미의 극치인 쉬시 마할

 

 

 

 

 

 

 

 

 

쉬시 마할

암베르 성의 핵심 볼거리 중 하나인 쉬시 마할은 방 전체를 거울 모자이크로 꾸며 촛불 하나만으로도 방 전체를 환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한다. 

 

 

 

 

 

 

 

쉬시 마할의 아름다운 유리 모자이크와 비둘기

 

 

 

 

 

 

쉬시 마할에서...

 

 

 

 

 

 

 

 

승리관(오른쪽 2층)

 

 

 

 

 

승리관에서 내려다 본 쉬시 마할

쉬시 마할의 2층에는 개인 접견실로 쓰이던 자스 만디르가 있는데 대리석 창을 통해 성 바깥을 조망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승리관에서 바라본 자이가르 성

 

 

 

 

 

 

 

Ladies' Apartment

승리관의 맞은편으로 보이는 건물은 이 성의여인들이 거처하던 곳이다.

 

 

 

 

 

 

Ladies' Apartment

 

 

 

 

 

 

 

자이가르 성

깃발이 걸려 있으면...

 

 

 

 

 

 

궁에서 사용했던 거대한 솥

 

 

 

 

 

 

 

 

 

 

 

 

Ladies' Apartment

 미로 같은 이 곳이지만 마하라자는 길도 안잊고 여인들의 방을 잘 찾아다녔다는 이야기가...ㅋㅋ

이 많은 여인들을 기억이나 다 할 수 있을까 싶은데. 

 

 

 

 

 

 

이 곳은 아마도 부엌에 해당하는 곳일 듯 싶고... 

 

 

 

 

부엌 밖으로 보이는 움푹한 곳은 목욕을 하던 곳 같은데...

 

 

 

 

 

 

짐작이 맞을지는 글쎄....???

 

 

 

 

 

 

아래로 내려오니 맷돌이랑 물항아리처럼 보이는 생활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는게 보이고... 

 

 

 

 

위에서 보았던 큰 솥단지도 전시되어 있는게 보인다.

 

 

 

 

코브라 쇼

 

 

 

 

 

 

 

 

 

 

 

 

 

 

성을 모두 둘러보고 코끼리에서 내렸던 그 자리로 되돌아 왔다.

아까는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이 많지 않더니 어느새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이다.

 

 

 

 

 

 

잠시 휴식 중에 있는 듯한 악사들

 

 

 

 

 

 

 

 

 

 

 

 

내리막 길이라 내려가는 길은 힘들지 않았지만...

 

 

 

 

일을 마치고 내려가는 코끼리를 보니 한 번더 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잠시 잠깐 스쳐 지나간다. 

코끼리가 얼마나 힘들지도 좀 생각해야 하는건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