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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서유럽/┣ 이탈리아(完)

(겨울 밀라노) 두오모 광장에서...

2007년 12월 30일 (일)

 

 

 

*Ranee in Milano

-밀라노 대성당-

 

 

 

밀라노 제1의 볼거리인  밀라노 대성당를 보기 위해 두오모 광장에 섰다.

어라!!!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 밀라노 대성당이 내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르다.

나는 그동안 사진 속에서 보아온 밀라노 대성당의 모습이 성당 전체의 모습이 아니라 성당의 위쪽 부분이라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카메라에 다 담을 수 없어서 윗부분만 찍어 놓은 것이라고.

"피식~" 웃음이 난다.

당황스러워서였는지....아니면 마치 누군가에게 틀린 답을 쓴 답안지를 들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밀라노 대성당(두오모)

 

길이 157m, 폭 92m, 높이 108.5m라는 수치가 말해주 듯 밀라노 대성당은 이탈리아에선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이고 유럽 전역에선 바티칸의 산 피에트로, 런던의 세인트 폴, 쾰른의 대성당에 이어 네 번째 크기라고 한다.

뾰족 뾰족한 첨탑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밀라노 대성당은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고딕양식으로 지어졌으며 공사가 시작된지 450년만에 완성되었는데, 450년 걸렸다는 내용을 쓰다보니 갑자기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성 가족 성당)가 생각난다. 100년 넘게 짓고 있지만 현재도 공사중이고 언제 완성될지도 모르는...

 

  

 

 

 

  

 

 

▲ 

두오모의 외양은 언뜻 보기에도 많아 보이는 첨탑과 세어 볼 엄두조차 낼 수 없는 많은 조각상들로 이루어져 있다.

  여행 안내 책자에 쓰여 있기로는 첨탑이 135개, 지붕 따라 만들어 놓은 성자들과 사도들의 조각상이 3159개란다.

 

 

 

 

 

 

 

▲  

두오모의 가장 높은 첨탑(108.5m)에는 도시를 지키는 황금 마리아 상이 서있다. 

 

 

  

 

 

 

  

 

 

두오모로 배경 처리한 사진 한 컷씩 번갈아 남기고....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갈레리아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갈레리아는 유리로 된 지붕이 있는 큰 아케이드로, 두오모 광장에서 스칼라 광장까지 200m나 이어져 있으며

아케이드 안에는 카페와 레스토랑, 일류 브랜드 숍 등이 들어서 있다. 건축가 주세페 멩고니의 설계로 1865년부터 1877년까지 13년에 걸쳐 지어진 것이라 한다.

라 스칼라 극장으로 가는 길을  착각해 두오모 옆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거리로 들어서는 바람에 라 스칼라 극장은 물론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다는 아케이드의 바닥도, 레오나르도 다빈치 동상도 나는 볼 수 없었다. 봐야할 것을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당연히 남아 있지만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거리를 걸었던 것도 결과적으론 나쁘진 않았다.  거리 곳곳에 펼쳐친 거리 공연이 꽤  재미있었기 때문...

 

 

 

 

 

 

 

 

 

 

 

 

두오모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동상

 

두오모 광장 중앙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의 동상이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는 스포르체스코 성 앞에 있던 동상의 주인공 가리발디와 함께

도시국가였던 이탈리아를 통일한 주역으로 이탈리아의 초대왕이었던 인물이다.

 

 

 

 

 

 

 

 

 

 

밀라노 대성당으로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