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크트 길겐을 떠나 빈으로 향하던 중 멜크에 잠시 들려봅니다.

도나우강과 멜크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멜크는 빈에서 약 80km 떨어진 도시로,

바카우계곡으로 가는 관문 역할을 하는 도시이면서 멜크 수도원이 있어 많은 여행자들이 찾고 있는 도시랍니다.

(멜크 수도원을 포함한 바카우 계곡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 으로 등재되어 있음)

그렇다면 많은 여행자들은 어떠한 이유로 멜크 수도원을 찾고 있는 것일까요?

아마도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통틀어 가장 화려하고 멋지다는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못보면 후회한다는 성당과 박물관의 찬란한 보물들을 보기 위함일 수도 있겠고

순례자로서 발걸음 하는 이들 또한 수없이 많겠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움베르토 에코의 대표작 <장미의 이름>의 배경으로 알려진 곳이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20세기 문제작으로 일컬어지는 <장미의 이름>은 1327년 11월 이탈리아 북부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살인 사건을 

수도사 윌리엄이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로, 숀 코넬리 주연의 영화로 다시 만들어지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답니다.

소설 속 수도원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으로 등장하지만, 움베르토 에코가 소설의 모티브를 얻은 수도원은 이탈리아의 수도원이 아닌 

바로 이 곳, 오스트리아의 멜크 수도원으로, 이 곳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한 수도사의 일기를 발견하게 된 움베르토 에코는  

그 일기에서 모티브를 얻어 <장미의 이름>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영화와 소설 속에 등장하는 수도원의 모습은 칙칙하고 우울한 분위기지만,

직접 만나 본 멜크 수도원매우 화려하고 밝은 느낌이어서 여행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모습이었답니다.

내부 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해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까닭에 멜크 수도원의 많은 부분을 보여드리긴 어렵지만

아직 못가보신 분들은 위해  대강의 모습이라도 전달해 드리고 싶어 포스팅해 봅니다.      

그럼 지금부터 멜크 수도원으로 출발해 볼게요.     



<장미의 이름>






행복을 온 몸 가득히 충전 시켜주었던 장크트 길겐떠나 멜크로 향합니다.

멜크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왕가 이전의 왕가였던 바벤베르크 왕조(1076~1106)의 수도였던 곳으로

1106년 바벤베르크 왕조가 베네딕투스 수도회에 기증한 왕궁과 땅에

18세기 초, 바로크 건축물로 재탄생한 멜크 수도원이 있어 유명한 곳이랍니다.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 예쁜 풍경들이 차창 밖으로 스쳐 지나가고...







두 시간 이상을 달려 멜크 수도원 주차장내려섭니다.







주차장 계단에서 바라본 멜크 수도원과...

.  





아담하고 고즈넉한 마을의 모습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수도원 중 하나인 이 곳에 와 있음에 마음이 벅차오르면서도

한편으론 일정상 저 마을을 구경해 보지 못하고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수도원 입구입니다.

아치형 문 위에 열쇠 두 개가 교차되어 있는 문양은 멜크 수도원의 문장으로

하나는 지상, 하나는 천상의 열쇠를 뜻한다고 합니다.







잘 다듬어진 화단길을 지나 멜크 수도원의 동쪽 출입문으로 다가섭니다.







황색과 백색으로 단장한 박공 지붕의 아치문 양쪽엔 수도원의 수호 성인인 성 레오폴트 성 콜로만의 석상이 세워져 있고

문 위에는 멜크 수도원을 개축공사1718을 의미하는 <ANNO M DCC ⅩⅤⅢ>이란 글자가 라틴어로 새겨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라틴 숫자는 로마 문자로 표기하는데 ANNO는 서기,  M은 1000, D는 500, C는 100을 의미한답니다.

Ⅹ와 Ⅴ, 그리고 Ⅲ이 뜻하는  숫자는 누구나 아실테구요.

→ M (1000) +D(500) +C(100) +C(100) +Ⅹ(10)+Ⅴ(5)+Ⅲ(3)은 1718








문을 들어서자 궁전 처럼 보이는 수도원이 눈 앞에 마주 보이고

중앙 지붕 정상에 보물 중 하나라는 멜크의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 것도 눈에 들어옵니다. 






입장권 없이 들어올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이고

보이는 건물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해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문을 통과합니다.




<'오직 십자가 안에 영광'이라는 구절이 적혀 있는 박공 이마와 박공 위에 세워져 있는 멜크의 십자가 >






<청색 바탕에 금빛 열쇠 두 개가 교차되어 있는 수도원 문장이 붙어 있고 

양쪽으로 천국의 열쇠를 든 베드로와 정의의 칼을 든 바오로의 조각상이 세워져 있는 문> 








교단의 창시자 베네딕트를 묘사한 천장화가 있는 문을 통과하면...







3층짜리 건물로 둘러싸여 있는 성직자의 마당이 나오는데

양 옆에 대칭으로 배열되어 있는 건물을 보면

위쪽 부분이 예언자을 나타내는 조각상들로 꾸며져 있음을 볼 수 있고...    







세개의 손이 떠받치고 있는 형상의 삼손 분수 와 수도원 성당인 애비성당보입니다.







방이 500개나 된다는 수도원 건물 중 일부인 이 건물의 우측학교기숙사로 사용되고 있고

좌측 2층의 방들이 박물관 전시실로 사용되고 있는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이제부터 관람하게 될 황제의 방

성직자의 마당 끝에 있는 가운데 건물 좌측 회랑을 지나

건물 안쪽 황제의 계단 위로 올라가면 나오는데 

황제의 방이라 불리는 11개의 방주제별로 꾸며져 있으며

이 곳에 진열된 수많은 유품과 보물들이 지나온 수도원의 역정을 말해줍니다.

내부 촬영금지라는 말을 들은 듯 하여 황제의 계단부터 세번째 방까지는 사진을 전혀 찍지 않았고

네 번째 방부터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 핵심적인 것만 한 두개씩 찍은 탓에 

전시물에 대한 설명이 많이 미흡할 것 같습니다.


사진을 전혀 남기지 못한 첫 번째방부터 세 번째 방까지를 간략히 설명하자면

파란색 방인 첫 번째 방은 'Listen with Your Heart' '라는 주제로 수도원의 시작을 알리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고,

초록색 방인 두 번째 방은 'A House for God and Man' 이라는 주제로

수도원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내용의 전시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세 번째 방은 'The Ups and Downs of History' 라는 주제로 중세인 16, 17세기의 멜크 수도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방이랍니다. 



[네 번째 방]

The Wood of Life




네 번째 방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전시물은 사진 속 십자가

12세기에 보리수로 만들어진, 비엔나에서 가장 오래된 십자가랍니다.

 비엔나 루퍼트 성당에서 소장하다가 1799년 멜크 수도원에 기증했는데

고통 중에도 예수님의 표정이 평화로워 평화의 십자가라고도 한다네요.




[다섯 번째 방]

Now we are seeing a dim reflection in a mirror






섯 번째 방은 거울의 방으로 미사 때 사용하는 성배와 성광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방이 거울로 되어 있어 전시물들이 훨씬 더 밝고 화려해 보였던 기억이...^ ^





<보석이 박힌 화려한 성배>





<성체 강복시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주기 위해 상용하는 의식용 그릇인 성광(右)>






[여섯 번째 방]

Heaven on Earth





여섯 번째 방은 지상의 천국으로 꾸며진 방으로

17세기 중흥기에 사용된 황금의 십자가를 비롯해 수많은 전례용 성구 들이 전시되어 있어

이 시대의 종교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위의 초상화는 교단 창시자인 베네딕트 대주교를 그린 것이며...







위의 옷은 베네딕트 대주교예복들인데

금사로 수를 놓아 다 차려 입으면 20kg이 넘었다고 합니다. 






<17세기에 사용된 황금 십자가(左) , 베네딕트 대주교가 장례 때 입었던 옷(中)>





[일곱 번째 방]

In the Name of Reason




당시의 매장 관습을 알 수 있는 으로

바닥이 열리도록 되어 있어 재활용할 수 있는 관이랍니다.

영화 <아마데우스>를 보면 모차르트 장례식 때도 이런 관이 등장하는데

수도원이 개축되어 문을 열었던 18세기 당시

장례를 간소하게 치르라는 오스트리아 황제의 명에 따라

평민들은 큰 구덩이를 공동 무덤으로 써야 했다네요.

그래서 공동 무덤에 묻힌 모차르트의 시신도 찾을 수가 없는 거구요.




[여덟 번째 방]

The Whole Person





여덟 번째 방으로 들어서면 과거로 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수도원의 역사를 하얀 벽에 영상으로 비춰 보여주며

어린시절의 인간이 성인이 되어가면서 수행과 깨달음을 얻는다는 의미를 보여주는 방이랍니다.




[아홉 번째 방]

The Path to the Future





아홉 번째 방에서 주목할만한 것은 예르크 브로이의 2단 여덟 쪽짜리 제단화입니다.

성서 이야기가 앞, 뒤 양면에 그려져 있는 이 제단화는  

펼쳤을 때의 크기가 2m 정도 되지만, 접으면 마차에 싣고 다닐 수 있는 크기가 되는데

히브리어와 라틴어로 되어 있는 성경을 읽을 수 없는 문맹인들에게는

성경보다 이런 성화가 더 설득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열 번째 방]

The City on the Mountain






복잡한 잠금 장치가 있는 보물상자랍니다.

안전한 곳에 두고 수도원의 귀중품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상자인데 

이 상자 덕에 1683년 터키군의 침략으로부터 수도원의 보물들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고 하네요.

이 상자를 열기 위해선 덮개 부분의 복잡한 기계장치가 제대로 맞추어져 구동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기부금 상자로 개방되어 있답니다.   




[열 한 번째 방]

Motion Is a Sign of Life






마지막 방인 열 한 번째 방이랍니다.

이 방에는 1106년 바벤베르크 왕조가  왕궁과 주위의 땅을 베네딕투스 수도회에 기증할 당시의 바벤베르크 성의 모형과... 







바로크 양식의 멜크 수도원으로 바뀌고 난 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멜크 수도원의 전체 모습을 모형으로 한 눈에 보니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는 부분이 얼마나 작은 일부분인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답니다.




<천장에 비친 멜크 수도원 모형>






[대리석 홀]

Marble Hall





11개의 전시실을 다 돌아보고  복도 끝에 있는 대리석 홀로 이동했습니다.

합스부르크 왕실의 방문이나 귀빈들의 방문시 연회장으로 사용됐다는 이 홀은

가구나 장식품이 없고 채광이 잘 되도록 큰 창이 나있으며

그 사이 사이에 자주색 기둥들이 총총히 서있는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대리석 홀이라는 명칭이 붙어있긴 하지만 문틀 부분만이 진짜 대리석이라 하며

바닥 가운데에는 밑에 있는 부엌에서 난방 온풍이 올라오도록 고안된 쇠창살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모두 천장을 쳐다보고 있는 이유는 1731년에 그려진 천장의 프레스코화 때문으로 

 이 프레스코화는 진정한 신성로마제국의 계승자인 합스부르크 왕가 황제 칼 6세에게 바쳐진 것이랍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천장 가득히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그려진 이 프레스코화에는

지혜의 여신인 아테네가 사자가 끄는 마차에 앉아 사람들을 암흑에서 빛으로 인도하는 모습과 

용맹의 신인 헤라클레스가 지옥, 암흑, 죄의 세 머리를 가진 악마를 무찌르는 모습 등이 그려져 있어

어둠과 악마로 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그들에게 황제가 빛을 가져다 준다는 내용을 표현한 것이랍니다.




[테라스]

Terrace







11개의 방으로 이어진 수도원 2층 박물관과 대리석 홀까지 보고 나오면...  







도서관 건물로 이어지는 반원형의 테라스가 나옵니다.







이 테라스에 서면 아담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는 멜크 시가지와

배경으로 펼쳐진 바카우 계곡...







그리고 도나우 강의 풍경이 환상적으로 다가와서 저절로 행복한 미소를 짓게 됩니다.







이 행복 안에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좋았을텐데...^^.




<멜크 수도원 전경>







멜크 시가지를 바라보다 몸을 돌려 테라스 안쪽을 바라보면 성당 건물이 장엄하게 서있습니다.

전형적인 바로크 양식의 이 건물은 완전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성당 건물 맨 위쪽 두 시계탑 사이에는 천사를 양 옆에 거느린 부활한 그리스도 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 아래  2층에는 열쇠를 가지고 있는 베드로(左)와 검을 가지고 있는 바오로(右)사도의 석상이 보이고

1층 상부에는 미카엘 등 수호 성인의 석상이 세워져 있는게 보입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테라스 안쪽 콜로만의 뜰>






[도서관]

Library






멜크 수도원의 자랑이며 <장미의 이름>의 배경이 된 도서관입니다.






10만권의 장서와 9세기 이래의 필사본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은 수도원의 문화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1690년도 빈센조 코로넬리의 천국과 지상을 표현한 두 개의 지구본이 양쪽으로 마주 보고 있는데   

도서관은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지역이라 멜크 수도원 홈페이지에서 모셔온 사진으로 대신했답니다.




[성당]

Abbey Church




도서관을 관람하고 멋진 원형 계단으로 내려오면 수도원 성당이 나옵니다.

너무나 화려해서 눈을 어디에다 먼저 둬야할지 방황하지 않을 수 없었던 곳으로 

유럽의 수많은 성당들 중 그 어떤 성당에도 뒤지지 않을만큼의 화려한 성당이 아니었나 싶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성당의 주 제단입니다.

갈리 비비에나의 작품인 주 제단은

순교를 앞 둔 베드로와 바오로의 작별 장면을 중심으로 금빛 입상과 대리석 기둥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둥글게 뚫린 캐노피를 둘러싼 천장 앞 부분에는 천국의 모습을 정교하게 그려낸 프레스코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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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 제단들>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1702년부터 근 20년에 걸쳐 완성된 이 성당은 내부를 금박으로 장식하는데 5kg의 금이 사용되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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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돔과 빼곡한 프레스코화들>








천장의 프레스코화와 파이프 오르간(右) 입니다.

모차르트가 두 번이나 방문하여 연주했다고 하는 파이프 오르간은 1929년 건물을 보수하면서 철거하고

현재의 것은 1970년 크램스 출신의 오르간 제작자가 설계 제작하여 설치한 것이라고 하네요.


(☞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크기로 볼 수 있어요)




<예루살렘으로 가던 길에 멜크 근처에서 순교 당한 11세기의 아일랜드 성인 성 콜로만의 유골 & 교단 창시자인 베네딕트 대주교의 유골> 






<성경을 읽어주는독서대>








휘황찬란함에 혼이 빠진 듯 조금은 멍해진 기분으로 

관람을 마치고 수도원을 떠납니다. 







주차장으로 올라가는 계단마저도 평범하지 않은 모습!!

마을도 그렇고, 정원도 그렇고, 충분히 구경할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번갯불에 콩 궈 먹듯 정신 없이 떠나야 함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팬이거나, 건축물에 특별한 관심이 있거나, 순례 여행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흥미롭고 감동이 있을 여행지가 될 멜크 수도원!!

아직 가보지 않으셨다면 기억해 두세요.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일년 이상 끌었던 미서부 여행기를 지난 포스팅으로 마무리하고 

이번 포스팅부터는 작년 11월 이후로 중단되었던 동유럽 여행기를 다시 이어 써볼까 합니다.

물론 국내 여행기나 산행기가 우선적으로 포스팅 될 거라서 동유럽 여행기가 얼마만에 끝나게 될지는 기약할 수 없지만

틈나는 대로 최선을 다해 포스팅 해 볼 생각이예요. 

이번에 포스팅 할 여행지는 오스트리아 잘츠 캄머구트의 아름다운 호수마을 장크트 길겐으로 

지난번에 포스팅한 잘츠감머구트의 인기 관광지인 할슈타트 만큼이나 아름다운 호수마을이면서 

관광객으로 넘쳐나는 할슈타트에 비해 아직은 관광객의 발걸음이 덜해 여행의 묘미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마을이기도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장크트 길겐의 매력 속으로 출발해 볼게요.   





할슈타트를 떠나 장크트 길겐으로 향하는 우리들!!

장크트 길겐은 볼프강 호수에 자리한 마을로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가 있는 마을로 유명한 곳이예요.







할슈타트를 떠날 때만 해도 괜찮았던 하늘이

어느새 차창 밖으로 촉촉한 빗방울을 떨어뜨리고 있네요.

10년 전 그날도 그랬었는데. 







수많은 알프스의 봉우리들과 끝없이 이어지는 푸른 초원, 그리고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예쁜 집들까지  

언제봐도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의 전원 풍경이지만 비를 머금어 촉촉해진 풍경은 운치를 더해 한결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드디어 추억의 그 곳, 장크트 길겐 도착!!

그림 같은 집들에 이어, 케이블카가 오르고 있는 마을 뒤편 츠뵐퍼호른이 눈에 들어오고, 라니의 입가엔 절로 미소가 피어납니다.

10년 전에는 올라보지 못했던 곳인데 몇 시간 후면 저 위에 있게 될 거라 생각하니 너무나 좋았거든요.^^

게다가 거짓말처럼 비도 그쳐 있구요.







선착장이랍니다.

츠뵐퍼호른 오르기에 앞서 유람선으로 볼프강호수부터 즐겨 보려구요. 





<선착장 주변의 백조들>









유람선 말고도 다양한 탈거리들이 대기하고 있는 선착장 주변을 구경해 봅니다.

이렇게 작은 배들도 있고... 







모터 보트도 있고

뒤편으로 보이는 요트랑...







조금 더 여러명이 탈 수 있는 보트와 유람선까지.

이렇게 다양한 탈거리들 중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저 유람선이랍니다.(右)







우리 일행을 태운 유람선이 출발하고 아기자기하고 그림 같은 마을의 모습이 조금씩 멀어져 갑니다.








산 좀 다녔다고 봉긋하게 솟은 봉우리 두 개에 시선이 가네요.

저기에도 밧줄 구간이 있으려나 하면서.

"언젠간 저런 곳도 함께 올라 보자구요 짝꿍~" 






우리가 유람선을 타고 즐기고 있는 볼프강 호수

장크트 길겐장크트 볼프강을 연결해 주고 있는 호수로

성인(聖人)이 된 독일 레겐스부르크의 주교 '장크트 볼프강'의 이름에서 유래된 이름이라 합니다. 

장크트 볼프강이란 마을 이름의 유래 또한 마찬가지구요.

 장크트 볼프강에 가서

볼프강 주교가 터를 잡았던 장크트 볼프강 성당도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우리의 여행 코스에는 없는 곳이라 아쉬웠네요.  




<모차르트의 이름을 가진 유람선 볼프강 아마데우스 호(號)>






<볼프강 아마데우스 호(號)>









알프스 빙하가 녹아 형성된 잘츠캄머구트의 76개 빙하 호수 중 하나인 볼프강 호수!!

바다처럼 맑고, 신비한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어 얼마나 아름답던지요. 







이런 아름다움을 하나도 놓치고 싶지 않다는 듯

일행들의 셔터음이 연달아 들려옵니다.







 사랑의 전설 기념비(右)를 지나갑니다.

예전에는 볼프강 호수가 늘 얼어 있어서 결혼식을 호수에서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호수가 녹아 신랑 신부 및 하객이 모두 죽게 되어 이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비(碑)라고 하네요.







이번엔 독수리 바위라고도 부르고 코끼리 바위라고도 부르는 바위를 지나갑니다.







라니의 눈엔 코끼리도, 독수리도 보일 듯 말 듯 하지만

그래도 기념샷만큼은 잊지 않고 남겼다는 거...ㅋ~







이 건물은 왕실에서 사용한 별장이랍니다.

남들의 눈에 잘 안띄는 숲 속에 있어 왕실의 별장으로 사용한 걸까요.

왕실의 별장 치곤 좀 소박한 것 같은데...ㅎㅎ







궁전이었던 곳인가 했는데

2차 대전 중에 지어져 학교로 쓰였던 곳이랍니다. 

현재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수련원 같은 용도로 사용중이구요.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있다가...







영화 속 주인공이라도 된 양 이 시간을 즐겨 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호수를 바로 곁에다 두고 살면 매일 매일이 어떤 기분일지...







다시 츠뵐퍼 호른이 보이고...








약 한 시간 동안의 신나는 볼프강 호수 유람을 마치고 다시 선착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선착장 앞 파파게노 카페(Papageno Cafe) 랍니다.

파파게노는 모차르트의 징슈필 오페라(독일어로 서로 주고 받는 대사에 서정적인 노래가 곁든 민속적인 오페라) 

 '마술피리'의 등장인물인데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보니

파파게노 카페 처럼 모차르트와 관련있는 이름이나 흔적들이 많아

그것을 찾아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답니다. 






이곳이 바로 모차르트의 어머니 안나 마리아 발부르가 모차르트의 생가로

그녀가 음악가 레오르트 모차르트와 결혼할 때까지 살았던 곳이랍니다.

2층 창문엔 모차르트의 어머니와 모차르트 누나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고

나무에 가려 사진엔 안나왔지만 1층 창문엔 모차르트 외할아버지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답니다.







모차르트 어머니의 생가를 배경으로 기념 셀카를 남겨 봅니다.




<마을 중심부로 가는 길에 있는 분수대를 배경으로>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왼쪽 편으로 성당 뒤에 가려져 있는 건물이 우리가 점심을 먹을 카페 난네를(Cafe Nannerl)이랍니다. 







다른 쪽에서 보아도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는 않는 카페 난네를(Cafe Nannerl) !!

이 카페의 이름 또한 모차르트와 연관이 있는 이름이랍니다.

모차르트의 누이 이름이 난네를(Nannerl)이니까요.

모차르트의 누이인 난네를도 결혼을 해서 이 마을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하는데

이 카페 건물이 난네를이 살았던 집인지 아닌지의 여부는 알아보질 못했네요.







가정집 같고 아늑한 분위기의 카페에서 우리가 먹은 점심은

우리네 잔치국수와 살짝 비슷한 느낌의 누들 스프 매쉬드 포테이토 를 곁들인 함박스테이크였는데

너무 짜지도 않고 맛이 괜찮았던 거 같네요.







후식으로 미니 사과까지 챙겨 먹고 마을 구경을 나서 봅니다.







너무나 여유롭고 멋져 보이는 노부부의 모습을 보며  저렇게 나이 들고 싶단 생각을 절로 해보게 되는 라니!!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은 전형적인 오스트리아 건축 양식의 시청 청사랍니다.







시청 청사 앞 조그마한 동상 하나...

가까이서 바라보니 이 역시 모차르트의 동상이네요.

열정적으로 바이올린을 켜고 있는 어린 모차르트 모습을 표현한.  






성 애기디우스 성당이예요.

성 애기디우스, 영어로는 성 길레스(St. Giles)에 봉헌된 성당으로

이 마을의 이름인 장크트 길겐(Sankt Giles)이 여기에서 유래되었죠.  

1300년에 지어진 후 개증축하여 1769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 하네요.







마치 정원처럼 예쁘게 가꾸어져 있는 이 곳은 성 애기디우스 성당의 부속묘지랍니다.

우리네 인식 속의 묘지는 으스스하고 무서운 곳으로 대부분 각인되어 있고, 삶과는 분리되어 있는 느낌인데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죽음도 삶의 일부분인 양, 삶 속에 자연스레 공존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예쁘게 꾸며져 있는 묘지들>









묘지 내에 설치되어 있는 전쟁 기념 조형물이예요.

2차 대전 때 전사한 군인들의 명단이 조형물 뒤에 보이는 반원형 벽, 흰 돌판에 새겨져 있어요.







기념품 가게도 잠시 구경해 봅니다.

오스트리아 전통의상이랑 이런 저런 기념품들을 파는데

네번째 오스트리아 여행이라 기념품 구입은 생략했어요.   







왼쪽 건물은 은행일테고 오른쪽 건물은 역참 여관(Gasthof Post)이랍니다.

우편 역마차로 여행하던 시절, 여행객이묵어가던 숙소였기 때문에 포스트(Post) 여관으로 불리워 왔다고 해요.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개성 있는 건물들에 눈이 즐거운 라니!!

삼각 지붕과 ...







꽃으로 장식된 창가...







그리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락방까지...

이런 곳에서 단 몇달만이라도 살아봤음 좋겠다 싶네요.

예쁜 집도 집이지만 사실 요즘 울 나라 공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보니

깨끗한 공기가 제일 부러웠던 것 같기도 하구요. 







자전거가 주요 교통 수단인 것 같기도 하고...







자전거 여행을 즐기는 여행자들 같기도 하고...

아무튼 이런 모습에서 여유로움을 봅니다. 







산책만으로도 힐링이 되었던 마을 구경을 마치고

해발 1522m의 츠뵐퍼호른에 오르기 위해 케이블카를 타러 갑니다. 




<포스팅에 등장한 장소들>








왼쪽에 보이는 노란 건물이 케이블카 탑승장이예요.







벌써부터 두근두근...ㅎㅎ






케이블카가 츠뵐퍼 호른을 향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15분쯤 후엔 저 위에 서있게 되겠죠.







마을이 아래로 내려다 보이고...







오전에 유람선을 탔던 볼프강 호수도  보입니다.

코끼리 바위라고도 하고 독수리 바위라고도 하는 바위는

이곳에서 보니 비로소 날개를 펼친 새 같아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유람선과 보트가 호수에 그리는 그림들>






<케이블카가 위쪽으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발밑으로 장난감처럼 작아지는 집들>






<노랑, 빨강 이쁜 케이블카>









하이킹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곳이라

 하이킹 코스를 따라 걸어 올라가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울 짝꿍과 둘이 하는 여행이었다면

라니도 아마 케이블카가 아닌 저 길 위에 있었겠죠.ㅋ~  







중간쯤 되는 지점에 하이킹족들을 위한 쉼터(휴게소)가 있고 주변으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소들이 내려다 보입니다.

고산지대에 방목하는 소들일텐데 오전내내 풀을 뜯고 식곤증에 노곤해져 있나 보네요.

'팔자 좋네.ㅎㅎ'





이제 금방 내릴 모양입니다.

또 다시 두근 두근...ㅎㅎ







정상은 조금 더 걸어올라가야 하지만

일단 케이블카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서서 그림 같은 조망을 눈에 담아봅니다.

산과 호수, 그리고 마을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진 빼어난 경관에 여기 저기서 탄성의 소리가 들려오네요.






시간이 지나고 다시 봐도 설레는 풍경!!

장크트 길겐을 방문했다면 츠뵐퍼 호른엔 꼭 올라봐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숨은 그림 찾기 하듯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 속에서 케이블카 탑승장도 찾아보고 선착장도 찾아보고...^ ^








짤츠캄머구트의 76개 호수 중 몬트 호수까지 덤으로 보게 되네요.







휴게소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그림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음료 한 잔이나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인데

일단 정상부터 갔다 와서 들려보기로 합니다. 







정상으로 향하던 중 주변에 핀 여름꽃들이 청초하고 귀엽고 예뻐서 담아 봅니다.

우리네 산에서 본 야생화들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 보이죠??

  






정상으로 오르기 위해 계단을 하나 둘..하나 둘..





<십자가 상이 세워져 있는 정상>








계단을 올라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르면 정상인데 정상 문턱까지 갔다가 정상을 포기하고 다시 내려 가는 중이랍니다.

휴게소에서 꼭 먹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 정상까지 갔다오면 시간이 너무 촉박할 것 같았거든요.

지금 같으면 정상을 선택했을 것 같은데 그 땐 왜 그것을 포기할 수 없었는지...ㅜㅜ








어려서부터 자연과 함께 하는 이들!!

이런게 진짜 산교육이 아닌가 싶어요.






이 휴게소에 꼭 먹어보라던 이 것...

지금은 누가 알려주었는지도 생각나지 않고,

커피 종류였다는 것 외엔 이것의 이름도 생각나지 않지만

너무 달아서 한 입 먹자마자 후회했던 기억만은 생생히 남아 있네요.

'아~정상을 선택했어야 하는 건데...ㅜㅜ' 







음미는커녕 몸서리 치도록 달디 단 그것을 얼른 해치우고

휴게소 난간에 기대어 멋진 풍광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겨 봅니다.

달디 단 그 커피는 후회스러웠으나

이곳에서 남긴 이 한 컷은 인생샷이라할만큼 마음에 들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어요.ㅎㅎ   







다음 여정을 위해, 하루 종일 머물러도 질리지 않을 것 같은 그곳에서의 시간을 뒤로 하고 츠뵐퍼 호른 에서 내려옵니다.

평화롭고 여유롭던 볼프강 호수 풍경도 잊지 못할 것이고

예쁜 마을과 츠뵐퍼 호른에서 바라본 그림 같은 풍경 또한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장크트 길겐에서의 시간은 왜 이리 짧게 느껴졌는지...

그만큼 좋았던 까닭이겠지요.

공감(♡)과 댓글 감사합니다.

(공감 하트는 로그인 없이도 누르실 수 있어요.)

 

 

잘츠부르크를 떠나 드라마 <봄의 왈츠>의 또 다른 촬영지인 할슈타트로 향한다.

지금은 오스트리아가 속해 있는 여행 상품에 할슈타트가 여행 코스에서 빠져 있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내가 처음 유럽 여행을 떠났던 2006년만 해도 

이곳은 우리에게 그리 잘 알려져 있던 곳이 아니라서 단체여행으로는 가기 힘든 곳이었다.

하지만 드라마 방영 후 이곳의 아름다움이 알려지면서 이곳을 찾는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자연스레 여행사 단체여행 상품에도 이곳이 여행코스로 등장하게 되어 

지금은 유럽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라면 아마도 이곳을 안다녀온 사람을 찾기가 더 힘들 것이란 생각이 든다. 

 

 

 

 

잘츠부르크에서 할슈타트로 가는 도중에 담은 차창 밖 풍경!!

 

 

 

 

 

운무에 휩싸인 산이며 초록의 언덕...그리고 그림 같은 집들까지...

스위스 전원 풍경보단 2% 부족하지만 내 마음을 설레게 하기엔 충분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하지만 자유여행으로 다녀온 2006년과 2007년의 여행을 떠올리면 솔직히 조금 아쉽긴 하다.

호수를 끼고 달리는 기차에서 바라본 짤츠캄머굿의 아름다움에 얼마나 감탄했던지...

짤츠캄머굿의 작은 역들에 정차 할 때마다 역이름(마을이름)을 보며 가슴은 또 얼마나 콩닥였는지...

지금도 그때의 감정이 생생히 떠오른다.

너무나 낭만적이었던...^^

 

 

 

 

 

할슈타트 기차역에서 내려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 마을을 향해 가던 그 순간도 잊을 수가 없다.

너무 아름다워서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던...

게다가 오매불망 그리던 모습이 아니었던가.

저 교회에서 피아노를 치던 재하의 모습이 떠오르고 

그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 했었다.

 

 

 

 

 

하지만 이번 여행에선 마을 뒷편에 나 있는 도로를 통해 마을로 들어왔기 때문에 그런 낭만은 애시당초 기대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이드가 서둘러 출발해 준 덕에

여행객들이 붐비지 않는 이른 아침에 도착했다는 것이고

덕분에 여행자의 기분을 낼 수 있었단 거다. 

 

 

 

 

 

할슈타트호의 백조와 청둥오리들 

 

 

 

 

 

처음 보았을 때만큼의 격한 감동은 느낄 수 없다 해도

손에 꼽힐만큼 아름다운 곳임에는 분명한 이곳!!

 

 

 

 

 

한달쯤 머물며 매일 호숫가를 산책하고...

 

 

 

 

 

산에도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풍경도 즐겨보고 싶다.

 

 

 

 

 

 

 

로텐부르그에서처럼 예쁘게 꾸며진 창문들이 시선을 붙들어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혹시라도 훗날 전원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면 나의 창가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질 수 있길 상상해 본다.

 

 

 

 

 

때마침 달려오는 차는 또 왜 이렇게 귀여운지...^^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아름다운 모습

(2007년)

 

 

 

 

 

할슈타트 박물관으로 오르는 계단에서 예전엔 보지 못했던 못했던 '시간여행'이라 쓰인 한글을 보게 되었다.

단 10가지 언어만 적혀 있는 중에서 한글을 발견하게 되다니...

그만큼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많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겠지만 어쨋거나 너무 반갑고 어깨가 으쓱하다.

 

 

 

 

 

'시간여행'이란 글이 암시하듯 할슈타트 박물관은 아주 오랜 옛날부터의 할슈타트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인데

최초의 소금광산으로 부터 경제적 부흥을 일으키기도 했던 할슈타트이니만큼 박물관 마당에는 이런 것이 전시되어 있다. 

 

 

 

 

 

소금광산에서 일하던 광부의 석상

 

 

 

 

 

 

단체여행자 신분이라 이번엔 당연히 못가봤지만 2006년 여행 땐 이렇게 소금광산에도 가봤었다.

할슈타트 소금광산은 기원전 5000전부터 소금을 채굴해온 광산으로 

1965년에 폐쇄되었다가 2008년부터 다시 소금을 생산하고 있다 한다.

요근래 다녀온 사람들의 블로그를 들여다 보니

소금광산 투어는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진행되는 것 같고

예전에는 없던 전망대가 새로 설치된 것 같다.

사진들을 보니 그곳에서 찍는 사진이 베스트 컷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올라가보지 못함이 못내 아쉽다.

 

 

 

 

2006년 소금광산 투어 때 찍은 미이라 사진이다.

1734년에 이 소금광산에서 발견된 미이라로 보존 상태가 좋아 고고학적으로도 중요한 곳이 되었다 한다.

이 미이라는 옷, 피부, 머리카락 등을 통해 기원전 1000년의 사람으로 추정된다 하며

2002년엔 이 광산에서 선사시대 때 사용되었던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계단(The oldest wooden stiarcase in Europe) 도 발견되었다 한다. 

 

 

 

 

호수가를 따라 걷다보면 좁은 길이 나오고

좁은 길 사이로 재하가 <A Sad Motive>를 연주했던 루터교회가 보인다.

 

 

 

 

 

루터 교회 앞에는 할슈타트의 메인 광장인 마르크트 광장이 있다. 

다른 대도시들의 광장에 비하면 소박하고 자그마한 광장이지만 그래서 더 정이 가고 좋은 것 같기도 하다.

 

 

 

 

 

 

루터 교회 안으로 들어가 본다.

드라마 촬영을 위해 세팅 되었던 피아노라

지금은 연주 소리는커녕 피아노조차 볼 수 없지만

그래도 내 귀엔 언제까지나 그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봄의 왈츠> OST 중 가장 심금을 울렸던 그 피아노의 선율이.  

 

 

 

 

 

이제 재하가 묵었던 숙소를 찾아가 볼 차례다.

 

 

 

 

 

실제로 숙박할 수 있는 곳인 줄 알고 그 집을 예약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할슈타트의 zimmer를 뒤지고 또 뒤지다 실패했는데

이곳에 와서 알고보니 드라마에 나온 그 곳은 숙박할 수 있는 곳이 아닌 그냥 일반 가정집이었던 거다.

윤석호 PD가 이 집을 숙박업소로 등장시킨 이유는 바로 이 집에서 보는 풍경이 할슈타트의 백미이기 때문이었는데

다행이 우리가 묵었던 숙박집에서 보는 풍경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그래도 호수를 바라볼 수 있는 높은 곳에 위치한 집이었으니까.

 

 

 

 

 

할슈타트의 대표적 이미지를 담기 위해 진사 두 분이 벌써 자리를 차지하고 계신다.

 

 

 

 

 

바로 이풍경!!

할슈타트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올 때마다 담는 풍경이지만 그래도 참 그림 같은 풍경이란 생각이 여전히 든다.

 

 

 

 

 

이 집에는 나만 관심있을 줄 알았는데

앞서가던 외국인이 먼저 이 집에 관심을 표현한다.

그저 예뻐서일까...아님 이사람도....

아니다 그럴 확률은 너무도 적다. 

그냥 예뻐서일 확률 99.9%.  

 

 

 

 

드라마에서 표현된 모습

 

 

 

 

 

이번에도 역시 이곳에서 인증샷을 남겨본다.

매번 인증샷이 맘에 안들어서 속상했는데

이번 인증샷은 완전 굿이다.ㅎㅎ 

찍어 준 분께 감사를...!!

 

 

 

 

 

 

 

할슈타트 호의 아름다운 모습

 

 

 

 

너무 많이들 찍는 사진이고 인터넷에도 똑같은 사진이 무수히 떠돌아 다니지만 

보고  또 봐도 예뻐서 손이 자꾸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걸 멈출 수가 없다.  

 

 

 

 

 

2007년 여행 때

다음엔 정말 할슈타트의 눈 덮힌 겨울 풍경을 봐야지 했는데

그 꿈은 이번에도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도 못이룰 것 같기도 하고.

 

 

 

 

 

되돌아 가기 전, 마당 가득히 무덤이 있는 성당에 잠시 올라본다.

아름다운 호수를 내려다 볼 수 있고 예쁜 무덤을 가졌으니 이들은 죽어서도 행복한 사람들이지 않을까.  

 

 

 

 

 

주어진 시간이 다 된 탓에 서둘러 약속 장소로 향한다.

 

 

 

 

 

 

 

 

 

 

 

 

 

 

가는 길에도 찍고 찍고 또 찍고.ㅎㅎ

 

 

 

 

 

마지막으로 인증샷 한 컷을 더 남기며 할슈타트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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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촬영지인 미라벨 정원을 뒤로 하고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로 향한다.

10년 전  잘츠부르크 여행 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된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보았던 기억이 있고 

9년 전 여행 땐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를 찾아다니며 보았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이번엔 단체여행이라 그 추억의 장소들을 돌아보는 것은 불가능한 일.. 

그저 잘츠부르크의 또 하나의 대표 관광지인 게트라이데 거리를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구시가지로 가기 위해 잘자흐강 앞에 섰다.

잘자흐강 건너편이 구시가지인데 구시가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뭐니뭐니 해도 언덕 위에 자리하고 있는 호엔잘츠부르크성이다.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 호엔잘츠부르크성





잘자흐강의 여러 다리 중 우리가 건너게 될 미카르트 다리!!

9년 전에는 잘자흐강을 따라 걸으며 잘자흐강의 여러 다리를 구경했었다.

잘자흐강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라는 모차르트 다리도 건너보고.

자꾸만 옛기억들이 새록새록 되살아 난다.



2007년의 모차르트 다리

  




사실 내가 잘자흐강의 다리를 하나, 둘... 확인했던 이유는

모차르트 다리를 보기 위함이라기보다 드라마 <봄의 왈츠>에 등장했던 이 다리를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그 노력에도 불구하고 찾을 수 없었던 이 다리!! 

지금보니 아마도 이곳은 잘츠부르크가 아닌 인스부르크였던 듯 하다.

왜 그 생각은 못했는지...

생각이 그에 미쳤더라면 인스부르크 여행 때 한번 찾아 보는 건데...

윤석호 PD의 계절 시리즈 마지막 작품이었던 <봄의 왈츠>는

폭발적인 시청률을 자랑했던 <가을동화><겨울연가>에 비해 너무나 초라한 성적을 거둔 드라마였지만 

나는 오스트리아를 표현한 영상미에 반해 이 드라마를 보고 또 본 기억이 있다.

결국 이 드라마는 오스트리아를 내 눈으로 직접 보아야겠단 열망에 사로잡히게 하여 

유럽으로의 첫 여행을 감행하게 했고 더 나아가 지금까지 여행을 취미로 삼게 된 발판을 마련해  주었으니  

이 정도면 이 드라마를 내 인생의 드라마로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미카르트 다리를 건넌다.

비가 온지 얼마 안되었는지 흙탕물로 변해 있는 잘자흐!!

이런 요인들이 같은 장소라도 여행할 때마다 그 느낌을 다르게 갖도록 하는 것 같다.

어떤 모습을 보았느냐에 따라 최고의 여행지가 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고...

두브로브닉에서 보았던 아드리아해에 대한 느낌 또한 그랬었다.

처음 보았을 때는 하늘이 아주 쨍한 맑은 날이었는데

이 세상에 그런 종류의 블루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감탄을 금치 못해

보는 사람마다 최고의 여행지라며 반드시 가보라고 권했었다.

하지만 3년 후 다시 찾은 두브로브닉은 날도 흐리고, 해도 저물어 가고 있는 시각이라 그랬는지

신비한 파란빛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지고 회색빛만 띄고 있는 아드리아해를 내게 보여 주었더랬다.

그때의 실망감이란...ㅜㅜ 

느낌이 너무 좋았던 여행지는 어쩌면 딱 한번만 가는게 가장 바람직한 것인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된 건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미카르트 다리





전에는 이런게 없었는데 언제 생긴 것인지...





부디 영원하자는 사랑의 맹세가 지켜지고 있길 바래본다.






구시가지 게트라이데 거리로 들어섰다.

게트라이데 거리는 간판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곳엔 또 하나의 명소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노란색 건물 외관이 눈에 띄는 모차르트 생가이다. 

유명세가 있는 건물답게 이 건물 앞은 볼 때마다 사람들이 몰려있는 것 같다.

게트라이데가세(거리) 중간 쯤에 있는 모차르트 생가는

1756년 1월 27일 모차르트가 태어난 곳으로

지금은 박물관으로 공개되고 있다.

 





모차르트 생가 앞에서 남긴 두 개의 인증샷!!

이 두 사진 사이엔 10년이란 세월이 숨어 있다.

10년동안 참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참으로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다행이 사진상으론 10년이란 세월이 다 느껴지지는 않는 듯 하다.





게트라이데 거리를 걸어본다.





트라이데 거리 카페와 레스토랑, 상점들이 늘어선 구시가의 번화가로 오스트리아 관광 안내 책자에 빠지지 않고 소개되는 곳이다.

 




보통의 쇼핑가에 머물 수도 있었을 이 거리가 이토록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게트라이데 거리만이 가진 독특한 매력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건물에서 거리로 뻗어 나온 철제 돌출 간판!!

찬찬히 하나 하나 바라보면 간판들마다 저마다의 독특한 아이디어아름다움으로 그 모양을 뽐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곳의 철제 간판들은 문맹이 많던 중세시대에 

글을 몰라도 그 상점이 어떤 상점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기 시작한 간판들로 유명하며 

이 간판들 중에는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간판들도 있다고 한다.





세월이 흘러 현재는 의미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없는 간판들도 꽤 생겨난 듯 하지만.






이 간판도 그 중 하나로 간판에 열쇠가 달려 있어 열쇠와 관련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인가 싶기도 하지만 

내 기억 속에 이 상점의 진열대에서 열쇠나 자물쇠 같은 건 본적이 없는 것 같다.

이 거리에 갈 때마다 찾게 되는 곳이지만 아직도 이 가게에서 무엇을 파는지가 기억에 없는 이유는

오로지 간판에만 시선을 고정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 간판이 바로 드라마 속에 등장했었단 이유로.

(10년 전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니 간판에 약간의 변화가 생겼다. 간판이 조금씩 바뀌기도 하는 모양이다.)


  


2006년 <봄의 왈츠>의 서은영 (한효주)




2006년 게트라이데 거리 한효주가 서있던 간판 아래에서..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을 간판들 






남쪽은 산으로 북쪽은 강으로 감싸여 있는 탓에 동서로 뻗어나가면서 형성된 시민의 주거지인 게트라이데 거리!! (지금은 상점가가 되었지만...)

그 거리 끝에 교회가 하나 보인다.

 






성 블라시우스 교회라던가??

교회 옆으로 축제극장도 있고,

왼쪽으로 돌아가면 레지던대성당,

모차르트 광장 등이 나오지만

내게 허락된 거 여기까지이다.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  





돌아가는 길에도 아쉬움에 몇 컷을 더 담아본다.





위의 왼쪽 사진에 보이는 간판이 있는 상점에선 이렇게 오스트리아 민속의상을 판매하고 있다.

민속 의상도 예쁘고 간판은 더 예쁘고.ㅎㅎ

 


어디서나 눈에 자주 띄는 모차르트 초콜릿





별 간판도 아주 근사하다.

무엇을 취급하는 상점인지는 짐작이 안가지만.





게트라이데 거리에서 나와 이제 숙소로 이동한다.





숙소로 이동 중에 바라본 차창 밖 풍경!!

산만 보면 짝꿍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지 않는다.





숙소 도착!!

이번 여행 중에 묵었던 숙소들 중 마음에 쏙 들었던 숙소 중 하나다.

전형적인 호텔보다 전원주택 같은 분위기의 펜션이나 산장 같은 것을 좋아하는데 

이곳이 그런 곳 중 하나였다. 

꽃으로 장식되어 있는 발코니도 맘에 들고...




예쁘게 가꾸어 놓은 꽃들도 좋고...





무엇보다 맘에 든 건 주변이 자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거였는데...





내 방 발코니에서 바라보면....




이렇게 알프스가 정면으로 바라다 보인다는 거다.





너무 좋아서 룸으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서성이다....





날이 점점 어두워져서...





배정 받은 내 방으로 들어 간다.

방에 들어서자마자 거짓말처럼 쏟아지는 폭우!!

쏟아지는 비와 산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정말 묘했다.

짝꿍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도 간절해지고.




비 때문에 여행에 지장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또 거짓말처럼 하늘은 맑게 개어 있고...




풀밭에선 고양이 한 마리가 노닐고 있다.




간 밤에 비가 왔음을 증명해 주는 건 풀 잎에 맺힌 빗방울 뿐!!





이 곳이 맘에 든 건 나뿐만이 아닌지 이곳을 떠나기 전 기념 사진을 남기느라 바쁜 사람들이 많다.

짝꿍이 옆에 있었으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많이 사진을 찍어줄텐데...

"아~ 부럽고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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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을 떠나 오스트리아로 향한다.

오스트리아는 내가 유럽으로의 첫발을 내딛게 한 나라라서 그런지 나에겐 항상 특별함으로 기억되는 나라다.








내가 늘 마음 속에 품고 사는 유럽의 전원 풍경 속을 달려.... 








잘츠부르크로 향하는 길!!

세번째 찾는 곳인데도 마음이 콩닥거린다.

약 1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그동안 어떤 변화가 있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잘츠부르크에 도착한 우리는 잘츠부르크의 대표적 관광지인 미라벨 정원부터 들렸다. 








잘츠부르크 하면 모차르트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을 떠올리게 되는데...








미라벨 정원에서도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이 촬영 되었다. 






바로 이 장면...




마리아가 아이들과 행진하며 '도레미송'을 부르던 장면이다.  







페가수스 분수를 지나....








분수 뒤로 보이는 계단으로 향한다.








저 계단이 바로 영화 속에 등장했던 계단이다.








짝꿍이 곁에 있으면 마리아처럼 포즈를 취하고 한 컷 남겨보는 건데 짝꿍의 부재가 마냥 아쉽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시 페가수스 분수를 지난다.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페가수스의 모습이 멋지다.










미라벨 궁전 앞에 펼쳐져 있는 미라벨정원!!







미라벨 궁전은 1606년 볼프 디트리히 대주교가 사랑하는 여인 살로메를 위해 지은 것이라 한다.

당시에는 미라벨 궁전이 아닌 알트나우라고 불렀는데

18세기 초 대규모로 개축하면서 후임자인 마르쿠스 시티쿠스 대주교가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었단다.








정원은 궁전 건축과 함께 조성된 것이 아니라 먼 훗날인 1690년에 조성되었으며

18세기에 개조하였으나 1818년 화재로 파괴된 후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된 것이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음악과 노래 소리에 이끌려 따라가 보니...






미라벨 정원 한켠에서 학생들에 의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다.

장르는 잘 모르겠지만 신비스런 느낌을 주는 노래.

시간을 내 마음대로 요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공연이 끝날 때까지 노래를 즐기고 박수도 마음껏 쳐주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음이 아쉬웠다. 










규모는 작아도 콘서트가 많이 열리는 곳으로도 유명한 미라벨 궁전!!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도 궁전 내 대리석 홀에서 대주교를 위해 연주를 한 적이 있으며,

  지금도 실내악 연주회가 자주 열린단다.




계절마다 다른 꽃으로 채워지는 미라벨 정원에서 셀카 한 컷







멀리 언덕 위로 보이는 호엔잘츠부르크 성!!

2006년에도 저 곳까지 올라봤고 2007년엔 성 내부까지 돌아봤었는데 이번엔 이렇게 바라보는 것으로 끝이다.ㅜㅜ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고 싶어 찾아본 사진들!!








전원풍경...








구시가지를 흐르는 잘자흐강!!







잘자흐 강과 구시가지 풍경!!

미라벨 궁전도 보이고...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서 바라본 이 풍경들이 새삼 그립다. 











분수와 연못, 대리석 조각물과 많은 꽃들로 잘 장식되어 있는, 전체적인 조화를 중시하여 조성한 미라벨 정원





1690년 모스트(Most)가 조각한 그리스 신화 속 영웅이 늘어서 있는 중앙분수








미라벨 궁전과 정원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 컷을 남기며 미라벨 정원과의 세번째 만남을 끝낸다. 








미라벨 정원을 나오면 맞은편으로 보이는 모차르트의 집!!








모차르트 일가가 1773년부터 1787년까지 거주하였던 집으로

모차르트는 1781년까지 이 곳에 거주하면서 많은 작품을 썼고 그의 부친은 이 집에서 사망하였다고 한다.

라벨 정원을 보았으니 이제 잘츠부르크의 또다른 관광 명소 게트라이드 가세로 발걸음을 옮길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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