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ee in Nice

-영국인의 산책로- 

 

 

 

니스 해변을 걸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니스 해변을 따라 영국인의 산책로를 걸었다.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왜 영국인의 산책로라 부르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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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찾아보니 이렇게 쓰여 있다.

니스를 너무나 사랑한 영국의 성직자 루이스 웨이가 폭 2m에 불과했던 산책로를 넓힌 것(1820년)이 모태가 되어

1931년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이 도로 중앙에 종려 나무를 심고 꽃밭을 가꾸면서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거라고. 

아무튼 시간이 부족해서 뒷 골목까진 살펴보지 못할 거 같고 영국인의 산책로만 따라 걸어 보기로 했다.

 

                                                                                                                                                     

  

  

 

 

  

 

 

예상했던대로 이 곳은 겨울이란 느낌이 없다.

맑은 하늘과 따뜻한 공기, 화사한 햇살이 참 좋다.

 

 

 

  

 

 

  

 

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좋으련만...

나도 저들처럼 벤치에 앉아

싫증날 때까지 바다를 바라보고 볼 수 있었으면...

 

 

 

 

 

 

 

 

 

아무리 바빠도 사진 한 장 남겨 주고...

 

 

 

 

 

 

 

 

 

 ▲

마세나 박물관이란다.

무엇이 전시되어 있는지는 글쎄...

 

마세나 거리, 마세나 광장...

마세나가 무슨 뜻일까...사람 이름일까??

 

 

 

  

  

  

저 멋진 건물을 향해 열심히 걸어왔는데 그저 호텔에 지나지 않는 건물이다.

더 가보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느새 다 써버리고 말았다.

이제 되돌아 가야한다.

 

 

 

 

 

  

 

   

 

 

▲ 

다시 되돌아 가는 길, 열심히 걷고 또 걷고...

 

 

 

 

 

 

 

 

 

 

 

니스 해변과 지중해

 

 

 

 

 

 

 

 

해변엔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겨울임에도 일광욕을 하는 사람과...

 

 

 

 

바다를 보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

아주 잠시 벤치에 앉아 본다.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가 부럽고 부럽다.

 

 

 

 

 

 

 

 

떠났던 자리로 되돌아 왔지만 아직은 멈출 수가 없다.

약속 장소인 알베르토 1세 공원까지 가야 하는데 너무 바삐 걸었나 보다. 숨이 차오른다.

 

 

 

 

 

 

 

 

알베르토 1세 공원

 

 

 

 

 

 

 ▲

알베르토1세 

 

 

 

 

 

 

공원엔 어린이를 위한 관람차와 회전목마가 있다.

유럽을 여행하며 본 놀이기구란 것은 늘 관람차와 회전목마뿐...

 

2007년 12월 31일(월)

 

 

 

Ranee in Nice

 

 

 

생각했던대로 깔끔한 니스의 첫 인상, 하지만 썩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 냄새가 덜 난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늘은 푸른 하늘을 즐기는게 목적이니까 다른 것엔 신경 쓰지 말자.

 

 

 

"어어~ 저 건 트램이야 뭐야??"

다른 도시의 트램에선 연륜이 보이는데

이건 너무 현대적이어서 도저히 트램이란 생각이 들지않는다.

인터넷과 책을 뒤져보니 지난 여름에도 계속 공사중이었다는 내용이 대부분,

결론은 개통한지 한 두달 밖에 안된 트램이라는 거다.

'이 작은 도시에서 버스면 됐지 트램은 무슨...' 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도시 크기보다도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를 생각하면 필요할 것도 같다.

트램이 다니는 이 길은 니스역에서 해변까지 뻗어 있는 장 메드생 거리이다.

 

 

 

장 메드생 거리의 분수

 

 

 

구름 한 점 없는 푸르디 푸른 하늘이다.

며칠째 흐린 하늘만 보다 푸른 하늘을 보니 좋긴한데 악세사리로 뭉게 구름도 몇 점 떠 있어줬으면

사진 찍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네.'

 

 

 

니스 해변에 도착했다.

푸른 하늘만큼 지중해도 푸르게 빛나고 있다.

출발을 기다리는 미니 열차 한 대, 해변에서 출발하는 미니 열차는

해변 뒤편의 구시가를 거쳐 니스성으로 간다고 한다.

구불구불 작은 골목길도 지나고 작은 숲 속 오솔길도 지나고...

 

 

 

메디리안 호텔의 카지노

카지노 하면 모나코만 떠올렸었는데 니스에도 그라프와 메디리안 호텔, 이렇게 두 군데에 카지노가 있다고 한다.

카지노란 간판 하나에 나는 이 도시를 그저 놀다가는 도시, 휴양 도시로만 생각할 뻔했었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것을...

니스엔 <샤갈 성서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 <현대미술관>과 같이 유럽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우리 같은 단체 여행객에겐 비록 그림의 떡이지만....

'그나마 <샤갈전>은 한국에서라도 봤으니 위안이 되네.'

 

 

 

알베르토 1세 공원 근처에서 하차하여 공원을 지나 해변 쪽으로 걷는다.

 

 

 

LA VILLE DE NICE

FRANCE

이렇게 새겨져 있는 이 기념비의 의미는???

 

 

 

오늘의 점심은 맨날 먹는 중국식이 아니라 맥도날드 햄버거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주문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해버려서

정작 니스를 돌아보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조금밖에 되지 않았다.

해변가를 걸어 본게 니스 여행의 전부라니...ㅜㅜ

미술관까지는 욕심을 못내도 구시가 뒷골목은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맥도날드에서 내다보는 니스 해변

 

 

 

 

 

이제와 후회한들 무엇하리요만은 앉아서 먹지 말고 걸으면서 먹을 걸 그랬다는 후회감이....

 

 

 

자 ~이제 니스 해변을 거닐어 보자구.

 

 

 

 

2007년 12월 29일 (토)

 

 

 

Ranee in Dijon

-구시가-

 

 

 

리베르테 거리를 걸어 성 미셸 성당까지 본 후 벼룩 시장이 열린다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다.

비가 와서 벼룩 시장이 열렸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리베르테 거리를 벗어나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부르고뉴 전통의 독특한 지붕을 가진 건물.

 

 

 

 

 

 

 

골목을 기웃거려 본다.

 

 

 

 

 

   

부르고뉴 공작 궁전의 뒷편도 보이고...

 

 

 

 

 

 

 

 

 

뾰족한 지붕도 보이고...

성당일테니 가봐야겠지.

 

 

 

 

 

 

 

가까이 가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규모도 크고 꽤 멋져 보인다.

파리의 노틀담 성당과 언뜻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알아보니 이 성당이 바로 디종의 노틀담 성당이었다는 거.

우리는 지금 노틀담 성당의 뒷편에 서 있는 거다.

어쩐지... 

 

 

 

 

 

 

밀리에르의 집

1483년 상인 기욤 밀리에르에 의해 건립된 이 집은,

1층에는 노점, 2층에는 가족들의 주거 공간이 있는 전형적인 중세의 모습을 갖춘 집이란다.

영화의 배경으로도 수차례 사용되었다고.

 

 

 

 

 

 

 

 

지도상에서 보면 밀리에르 옆의 건물은 호텔로 사용되는 건물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무엇이 되었건 간에 부르고뉴 전통 양식의 지붕이 눈에 띄는 건물이다.

밀리에르의 집 1층은 카페? 레스토랑?

 

 

 

 

 

 

 

 

밀리에르 집을 지나 노트르담 대성당의 옆을 지나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 앞 노트르담 광장에 이르렀다.

노트르담 성당의 왼쪽으로 부르고뉴 공작 궁전이 보이고... 

 

 

 

 

 

 

 

노트르담 성당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부르고뉴 전통 양식의 지붕을 가진 집이 또 눈에 띈다.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 성당은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 중, 매우 탁월한 성당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아마도 이 성당을 지은 건축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지은 성당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 노트르담 성당의 북쪽켠에 조각된 올빼미상이 그렇게 유명한가 본데 그것을 못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쉽다. 

내가 지금 서있는 Musette거리에서는 노트르담 성당의 예쁜 시계탑을 볼 수 있다.

1382년 흑사병으로 인한 기근 등으로 플랑드르 지방에선 반란이 자주 일어났는데

프랑스 왕가와 결탁한 부르고뉴 공국의 귀족인 "용감한 필립"이 그곳의 반란을 진압했고
플랑드르 지방의 마을은 불질러졌으며 그 곳의 예쁜 시계탑은 몰수 되어 노틀담성당위에 올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노트르담 성당의 시계탑  

시계탑 위엔 화목한 자크마트 가족이...

시게탑 위엔 원래 자크마트만 혼자 서 있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처음엔 부인을 만들어 주고 다음엔 아들, 그 다음엔 딸을 만들어 완벽한 가족으로 꾸며주었다고 한다.

 

 

 

 

 

 

 

우리 모녀가 찾던 벼룩 시장을 노트르담 성당 앞 Musette거리에서 발견했다.

'그런데 이런 걸 벼룩 시장이라고 하는게 맞나??'

비가 와서 진짜 벼룩시장다운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벼룩시장

특이한 악세사리며 옷 , 가방, 그리고 책 등이 있었는데 산 것은 없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다.  

 

 

 

 

 

 

 

노트르담 성당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앞 쪽을 바라보니 큰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와 무얼까 하며 사진부터 찍었다.   

 

 

 

 

 

 

 

좀 더 가까이 가 살펴보니 금색으로   라고 쓰여 있는게 보인다.

보기엔 무슨 궁전쯤으로 보이는데...

예전엔 어느 귀족이 살던 집이 아니었을까?? 

 

 

 

 

 

  

 

겨울에 보는 꽃이 너무 반갑고 예뻐서 혹시 뭐라고 하면 어쩌나 눈치를 보며 사진을 찍으려는데

꽃 집 주인 아저씨가 웃어 주신다. 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되돌아서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 당시엔 몰랐는데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아르누보 건물로 유명하단다.  

 

 

 

 

 

 

 

튀는 뒷모습을 가진 청년이 앞에서 걸어 가고 있다.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나도 누군가의 카메라에 찍힌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을까  

 

 

 

 

 

 

 

 

디종 구시가 여행의 출발지였던 기욤문으로 되돌아 왔다. 

 

 

 

 

 

 

  

다르시 광장엔 어린이를 위한 간이 놀이 기구들이 설치 되어 있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운행되지는 않고 있다.

밤이 되면 꽤 멋진 광경이 연출될 것도 같은데...

하지만 우리 일행은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곧바로 스위스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이 없었던 중국식 점심을 마친 후 스위스로 향하기 위해 다시 차에 올라탔다.

차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구시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저 경유지 정도로만 생각해 아는 것 하나없이 헤매였던 디종이라는 도시.

네 번째 유럽 여행이라 그런지 이제는 번화하고 큰 도시보다 이런 소도시들이 더 이색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간 정말 유럽의 소도시나 시골 등을 중심으로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더 키워 디종을 떠난다. 

 

 

 

 

 

 

☞ 다음 포스팅은 스위스 카테고리에... 

스위스와 밀라노를 거쳐 다시 니스로 프랑스에 컴백합니다.

 

 

2007년 12월 29일 (토)

 

 

 

Ranee in Dijon

-리베르테 거리-

 

 

디종에 도착할 때쯤에는 멈춰줬음 했던 빗줄기가 그칠 듯 그칠 듯 하면서도 여전히 계속 되고 있다.

그나마 빗줄기가 점점 가늘어지고 있어 다행이다. 

옛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은 도시 디종, 이런 디종의 첫인상이 꽤 맘에 든다.

도시의 이름만 알 뿐, 디종에 대해선 백지 상태다. 게다가 지도도 없고...

이 곳에서만큼은 공부하듯이 하는 여행이 아니라, 분위기를 느끼며 발 길 닿는대로의 여행을 해야겠다.

'공부는 나중에 하면 되지 뭐.' 

자~ 이제 디종 입구의 다르시 광장과 성 미셸 성당을 연결하는 디종의 중심 거리, 리베르테 거리를 걸어보자.

'리베르테 거리에는 이 고장 특산물과 대표적인 가게들이 즐비하다잖아.'

 

 

 

우리를 제일 먼저 맞아 준 것은 다르시 광장기욤문이다.

 

 

 

 

 

 

 

▲ 

리베르테 거리(자유의 거리) 를 걷는다.

 

 

 

 

 

 

  

 

리베르테 거리(자유의 거리)의 상점들

 

 

 

 

 

   

 

다시 리베르테 거리를 걷는다.

한 도시의 가장 번화가라는 곳인데,

아무리 일요일이라도 그렇지 어쩜 이렇게 차가 없을 수가...

 

 

 

 

 

 

 

리베르테 거리를 걷다가 거리 왼편에서 인터넷을 통해 눈에 익은 광장 하나를 발견했다.

프랑수와 뤼드 광장이다.

 

 

 

 

 

 

  

이 곳 사람들은 광장 가운데 있는 '포도를 수확하는 사람' 동상 때문에 이 광장을 바뢰자이 광장이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포도 수확자들이 포도를 오랫동한 압착하고 나오면 분홍색 발(불어로 바 로제) 이 되어 나온데서 유래한 듯.

프랑수와 뤼드 광장은 사진 찍기에 참 예쁜 장소인 듯 하다.

 

 

 

 

 

 

 

거리를 걸으며 거리의 상점들을 살펴보니 쇼윈도우가 아치형으로 된 곳이 많다.

상점들의 대부분이 역사가 있는 건물들일텐데, 그러한 모양을 하고 있는 것도 예전의 건축 양식이었을까? 

 

 

 

 

 

 

 

 

저만치 오른쪽에 브루고뉴 공작의 궁이 보인다.

그 때는 사실 몰랐었다. 지도가 없었기에...

리베르테 거리 끝에 있는 성 미셸 교회가 궁인줄 알고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는 것...

반면 브루고뉴 공작 궁의 사진은 제대로 된 것이 없다.  

 

 

 

 

 

 

 

 

거리를 걷다 문이 열려 있어 조심스럽게 들어가 본 곳이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곳도브루고뉴 공작 궁의 일부로 위의 사진 속에서 화살표가 있는 1번에 해당하는 곳.

 

 

A - 입구에 들어서니 이런 안내판이...

B - 입구에서 본 안쪽 모습, 사람도 없고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겠고...

C - 안 뜰만 한 바퀴 돌아보고 나가려는데 입구로 어떤 모녀가 들어 오는게 보인다. 도대체 뭐하는 곳일까??  

D - 입구에서 딸 아이의 사진 한 장만 남기고 나와 버렸다.

 

 

 

 

 

 

 

 

  

                 계속해서 부르고뉴 공작 궁이다. 위의 지도에선 2번과 3번에 해당하는 곳.

                 역대 부르고뉴 가의 공작들이 살던 바로크 양식의 건물로 초보적인 부르고뉴 의회가 자리 잡고 있다고 한다.

                 14~15세기에 디종이 부르고뉴 독일 공국의 수도였을 때의 모습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부분은 필립 왕의 무덤이 있는 수호의 문과 두개 탑, 주방, 1층의 천장 뿐이고

                 그 외 대부분의 외관은 17, 18세기에 베르사유 궁전을 지은 망살에 의해 다시 건축되어진 것들이라고.

                 19세기에 파괴되어 현재는 원래 건물의 1/3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현재 궁전의 서쪽은 시청사로, 동쪽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궁전의 필비 르 봉의 탑에 오르면 디종의 마을의 모습을 한 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고 하나

                 물론 그렇게 해 볼 수는 없었다는 거.

 

 

 

 

 

 

 

부르고뉴 미술관 입구

 

 

 

 

 

 

 

부르고뉴 공작 궁전 앞에는, 리베라시옹이라는 꽤 넓직한 광장이 자리하고 있다.

 

 

 

 

 

 

 

부르고뉴 미술관을 지나면 극장과 테아트르 광장이 있고 리베르테 거리의 끝에는 성 미셸 성당이 있다.

테아트르 광장의 이 극장은  자크 셀레리에의 작품으로  19세기 초에 매우 유행하던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지어진 것이란다. 

 

 

 

 

 

 

 

 

드디어 성 미셸 성당 앞, 성 미셸 광장에 이르렀지만 이 때는 뭐를 눈여겨 봐야하는지 몰라서

성 미셸 성당은 광장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끝내고 오른쪽 건물의 사진만 열심히 찍어댔다.

하지만 인터넷 그 어디에서도 저 오른쪽 건물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가 없다.

 아마도 크게 의미를 부여할만 건물은 아니었던 듯.

에효~ 

 

 

 

 

 

 

 

성 미셸 성당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가미되어 지어진 성당인 성 미셸 성당은  
프랑스에서 매우 아름다운 성당으로 정평이 나 있기도 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 때는 왜 한치의 의심도 없이 이 성당을 궁전이라고 생각했던 것일까..ㅋㅋ 

 

 

 

 

 

 

 

 

침 일찍 파리를 뒤로 하고 디종으로 향한다.

차창엔 끊임없이 빗방울이 또르르 굴러내리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다.

'여름이라면 빛나는 햇살과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 부르고뉴 지방을 지날 때만큼은 지금이 겨울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차 창의 수많은 빗방울들.

비를 좋아하긴 하지만 디종에 내릴 때쯤엔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

새로 산 카메라 때문에 영 신경이 쓰인다. 

 

 

 

 

 

 

낯 선 곳에 있다는 이유로 이런 풍경조차 색다르고 좋았었는데

비가 오니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다.

 

 

 ▲

도로를 따리 간간히 보이는 표지판.

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인 것 같은데 그림까지 그려있어 지역에 대한 이해가 쉽다.

 

 

 

여름이었음 훨씬 아름다웠을 부르고뉴 들판이다. 

     

 

 

도시 위주의 여행을 하다보니 이런 시골길은 걸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

내게도 유럽의 시골 마을을 여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디종에 도착한 것 같다.

외곽쯤 되려나...

 

 

 

  

호수인지, 강인지를 지난다.

江이겠지?? 갸우뚱.

 

 

 

 

정겨운 작은 집.

이 집은 방이 세 개일까??

 

 

 

 

 

디종의 중심지에 도착했다.

작긴해도 모양만큼은 개선문처럼 보이는 기욤문이 보인다.

이제 이 곳에서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디종 여행이 시작되려 한다.  

 

 

 

500년간 프랑스를 능가하는 큰 나라였던 부르고뉴 공국의 수도였던 디종은 토지가 비옥해서

보르도산 와인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부르고뉴산 와인의 재배지이며 에스까르고(달팽이 요리)의 본 고장이라 한다.

1363~1477년 황금시대에는 일류 화가와 조각가들에 의해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현재는 프랑스의 교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디종 출신 중 잘 알려진 사람으로는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이 있다. 

 

터넷에서 찾아보면 아마도 넘쳐나는게 에펠탑 사진일게다.

너무 많이 봐서 식상할 수도 있는 사진...

하지만 누군가가 찍은 사진이 아니라 내가 찍은 사진이기에 소중하고 귀한 것 같다.

언젠간 좀 더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며...  

 

      

 

 

  

 

 

 

 

 

 

 


 

2007년 12월 28일 (금)

 

 

 

Ranee in Paris

-세느강에서 유람선 타기-

 

 

 

알마교의 가로등과 에펠탑

 

9시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기 위해 알마교 근처 바토무슈 승선장에 도착했다.

8시 30분,

'이런! 시간이 얼마없네'

지난 여행에서 에펠탑 야간 사진 찍기에 실패했던 것이 한으로 남아

이번엔 기필코 제대로 된 사진을 남겨보겠다며 삼각대까지 들고 숨가쁘게 뛰어가 찍은 사진이다.

시간은 얼마 없는데 카메라 모드를 바꾸어 가며 찍어보아도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달리해 찍어보아도

도무지 사진이 잘 찍힐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유람선 승선

 

춥기 때문에 윗층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하지만 나는 가지고 온 옷 중에서 가장 두꺼운 옷과 목도리,

그리고 모자까지 착용하고 유람선의 윗층에 자리를 잡았다.

출발도 안했는데 시작부터 몸이 떨려 온다.

 

'그래도 내려갈 순 없지.'

 

 

 

 

 

 

 

유람선 왼쪽으론 승선장이 보이고...

 

 

 

 

 

 

 

뒷쪽으론 에펠탑이 보인다.

 

 

 

 

 

 

 

9시 정각이 되니 에펠탑의 발광쇼(?)가 시작되었다.

반짝 반짝 반짝 반짝...

몇 번을 봐도 멋진 장면임에는 틀림없지만 파리에 처음 왔을 때 보았던,

눈물이 왈칵하고 쏟아질 것 같은 그런 감동은 밀려 오지 않는다.

게다가 옷 속으로 파고드는 찬 공기도 자꾸 신경 쓰이고...  

 

자~ 이제 출발이다.

 

   

 

 

 

 

 

 

알렉상드르3세교

 

앵발리드교를 지나 알렉상드로3세교가 눈 앞에 나타났다.

앵발리드교는 언제 지난거지??

의아한 마음에 기억을 되짚어 보니

사진이 흔들릴 거라 생각해서 처음엔 사진을 찍지 않았었나보다.

 

'사진이 없으니까 아쉬운 걸.'

 

 

 

 

 

 

 

파리 세느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다리 알렉상드르3세교,

알렉상드르3세교가 파리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인지는 의견을 달리할 수 있겠지만

가장 화려한 다리임에는 틀림이 없는 듯 하다.

 

 

 

 

 

 

 

유람선의 오른쪽으로 오르셰미술관의 모습이 보인다.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이 인상적이었던 곳.^^

이번에도 볼 수 있었음 좋았을텐데...  

 

 

 

 

 

 

 

알렉상드르3세교콩코르드교,그리고 쏠페리노 인도교를 지나 만날 수 있는 다리는

루브르와 오르셰를 연결하는 루아얄교이다. 왼쪽으로는 루브르 박물관이 보인다. 

 

 

 

 

 

 

 

루아얄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이 곳은 지도에서 찾아봤지만 정확한 이름을 알 수가 없다.

 

 

 

 

 

 

 

 

퐁네프

 

퐁네프는 우리들에게 <퐁네프의 연인들>이란 영화로 친숙해진 다리로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라고 한다.

 '퐁네프'가 아무리 '새로운 다리' 란 뜻이라 해도 말이다.^^

몰랐었는데 "퐁(pont)"은 아무래도 불어로 "다리"란 뜻인 것 같다.

그것도 모르고 나는 지금까지 "퐁네프 다리"로 불렀었는데...ㅎㅎ

 

 

 

 

 

 

 

퐁 네프를 지난다.

 

 

 

 

 

 

 

시테섬을 사이에 두고 세느강이 두갈래로 갈라진다.

세느강의 두 갈래 길(?) 중에서 오른쪽으로 접어 들었다.

이것은 생 미셸교, 샹주교(퐁 오샹주, 환전교)와 모양이 같은 다리, 아니면 비슷하거나.

다리의 왼쪽으로는 생트샤펠 교회가 있으나 어둠에 묻혀 잘 보이지 않는다.

 

 

 

 

 

 

 

▲ 

생미셸교를 지나고 있다.

그 유명한 노틀담 대성당프티교(작은 다리)가 보인다.

세느강에서 보는 야경 중, 으뜸을 뽑으라면 에펠탑과 노틀담 대성당이 있는 풍경 아닐까. 

 

 

 

 

 

 

 

노틀담 대성당도 지난 여행의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인데 이렇게라도 다시 볼 수 있게 되어 정말 반갑다.

  

2006년 여름 노틀담 대성당 ☞http://blog.daum.net/mr5864/9687688

 

 

 

 

 

 

 

두블교

 

파리에서 가장 짧은 다리 두블교.

사람들이 우리들이 탄 유람선을 향해 손을 흔들어 주고 있다.

 

 

 

 

 

 

 

두블교를 지나 ....

 

 

 

 

 

  

 

다시 뒤를 돌아보면 노틀담 대성당의 멋스런 뒷모습을 볼 수 있다. 

 

 

 

 

 

 

 

투르넬교

 

아르슈베셰교를 지나 투르넬교를 지난다.

투르넬교 다리의 조각은 파리의 주신 생 쥬느비에브로 크기가 14m에 이른다.

왼쪽의 섬은 어느새 시테섬에서  생루이섬으로 바뀌어져 있다.

투르넬교 주변의 생 루이섬에서 퀴리부인이 살았다고 한다.

 

 

 

 

 

 

 

쉴리교 우안이다.

  

 

 

 

 

 

 

쉴리교를 지난 유람선은...

 

 

 

 

 

 

 

생루이섬을 끼고 돌아서 다시 쉴리교 좌안을 통과한다.

 

 

 

 

 

 

 

마리교

 

 파리 세느강에서 열리는 조정 경기대회의 출발 지점이 이 곳이란다.

 

 

 

 

 

 

 

루이 필립교

 

생 제르베 교회와 생 루이섬을 연결하는 다리. 

 

 

 

 

 

 

 

▲ 

루이 필립교를 지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파리시청이다.

 

 

 

 

 

 

 

콩시에르주리와 샹주교(환전교)

 

아르콜교와 노틀담교를 지나면 샹주교가 나온다.

시테섬의 최고 재판소와 파리의 중심인 샤틀레를 연결하는 다리. 

왼쪽으로 보이는 것은 시테섬의 콩시에르주리이다.

 

2006년 여름에 보았던 콩시에르주리 ☞ http://blog.daum.net/mr5864/9687082

                                                ☞ http://blog.daum.net/mr5864/9687213

 

 

 

 

 

 

 

샹주교(환전교) 오른쪽에 보이는 것은 샤틀레 극장이다. 

 

 

 

 

 

 

 

샹주교를 지나 왼쪽편 콩시에르주리를 바라보는 유람선 승객들

 

 

 

 

 

 

 

▲ 

다시 네프교(퐁네프)

 http://blog.daum.net/mr5864/9687082

 

 

 

 

 

 

 

▲ 

또 다른  배 한 척이 퐁네프를 지나고 있다.

이것도 유람선이겠지.

 

 

 

 

 

 

 

▲ 

퐁네프를 지나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사마리텐.

 

"뭐하는 곳인지는 모르겠는 걸."

 

 

 

 

 

 

 

▲  

앞쪽에 보일 듯 말 듯한 다리는 퐁 데자르 (예술의 다리)이다.

 

 

 

 

 

 

 

▲ 

어둠 속에 실루엣만 보이는 다리가 퐁 데자르(예술의 다리)

<오스카 와일드>,<카뮈>,<시몬느 드 보봐르>,<랭보>,<베를렌느> 등이 즐겨 찾았다는 다리이다.

 

 

 

 

 

 

 

▲ 

예술의 다리를 지나고 카루젤교를 지났다.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루브르 박물관

 

 

 

 

 

 

 

루아얄가 보이고 오른쪽엔 아직도 루브르가 보인다. 

 

 

 

 

 

 

 

그리고 왼쪽엔 오르셰 미술관.

  

 

 

 

 

 

 

파세렐르 솔페리노 (솔페리노 인도교)

 

 

 

 

 

 

 

쏠페리노 인도교의 왼쪽으로 보이는 것은 레지옹 도뇌르 훈장 박물관일 듯하다.

 

 

 

 

 

 

 

콩코르드교를 지나 뒤를 바라보면 콩코르드 광장의 관람차가 보인다. 

 

 

 

 

 

 

 

다시 알렉상드로 3세교.

 

 

 

 

 

 

 

드라마 <파리의 연인>때문에 우리나라에선 김정은 다리로도 통하는 다리라나...

 

 

 

 

 

 

 

알렉상드로 3세교의 오른쪽 뒤로는 그랑 팔레 프티 팔레가 있다.

 

 

 

 

 

 

 

알렉상드로 3세교의 화려한 조각과 다리에서 유람선을 구경하는 연인(?)이 눈에 들어 온다.

 

 

 

 

 

 

 

▲ 

앵발리드교와 에펠탑

 

 

 

 

 

 

 

왼쪽 편으로 앵발리드의 황금 돔이 보인다.

 

 

 

 

 

 

 

앵발리드교

 

 

 

 

 

 

 

앵발리드교를 지난다.

앞쪽으로 보이는 다리는 알마교.

 

 

 

 

 

 

 

에펠탑이 점점 더 가까이 보이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것은 약 1시간 전 유람선이 출발했던 바토무슈 승선장이다.

 

 

 

 

 

 

 

알마교

 

교각 아래엔 주아브(프랑스 보병)라는 조각상이 있는데  

주아브 병사상은 파리의 홍수를 나타내는 기준이 된다고 한다.

 

"몰랐었는데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사고로 죽은 장소가 바로 이 다리의 지하도였었다는군." 

 

 

 

 

 

 

 

드빌리 인도교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다리라니 어느 영화에선가 본 적이 있을지도 모를 다리다. 

 

 

 

 

 

 

 

조명으로 빛나는 에펠탑은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는다.

 

 

 

 

 

 

 

사이요궁과 에펠탑을 연결하는 이에나교(예나교)를 지났다.

 

 

 

 

 

 

 

비르 아켐교(비라켕 다리)

 

 택시, 아밀리에 등의 영화에 나왔다는 멋진다리 비르 아켐(비라켕).

"영화는 봤는데 생각이 나지 않아~"

 

 

 

 

 

 

 

비르 아켐교를 지났다.

1층에는 사람과 자동차가, 2층에는 메트로가 다니는 다리.

마침 메트로가 지나가도 있다.

 

 

 

 

 

 

 

▲ 

그르넬 파시 철교를 지나 그르넬교,

이 다리는 보그르넬과 라디오 프랑스를 연결하는 다리로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 유명한데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가 선물해 준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을 바라보고 서있는 거라 한다. 

 

 

 

 

 

 

 

왼쪽으로 보이는 파리의 초 현대식 건물들

 

 

 

 

 

 

 

그르넬교에서 U턴한 유람선은 다시 그르넬 파시 철교로 향한다.

 

 

 

 

 

 

 

퐁 그르넬 파시

 

 

 

 

 

 

 

그르넬 파시 철교를 지나고 있는 중, 앞에 보이는 것은 비르 아켐(비라켕) 다리고...

 

 

 

 

 

 

 

앞에 보이는 비라켕 다리와 이에나 다리, 그리고 알마 다리만 지나면

오늘의 세느강 유람선 야간 투어도 끝이다.

'조금만 덜 추웠으면 좋았을걸.'

 

 

 

 

 

  

 

 ▲

유람선 투어를 마치니 10시.

에펠탑의 쇼가 다시 시작되었다. 

 

"Y야! 유람선 투어 어땠어?"

 

 

 

2007년 12월 28일 (금)

 

 

 

Ranee in Paris

- 샹젤리제 거리 -

 

 

 

 

알만한 명품숍은 거의 다 집합해 있을 것 같은 샹젤리제 거리.

하지만 나에겐 그저 추운 겨울 밤거리에 불과했다.

마땅히 들어갈 곳조차 찾지 못해 처량맞기까지 했던 그 밤을 잊을 수가 없다.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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