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ee in Nice
-영국인의 산책로-
니스 해변을 걸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니스 해변을 따라 영국인의 산책로를 걸었다.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왜 영국인의 산책로라 부르는 거지??
.
.
.
음~
찾아보니 이렇게 쓰여 있다.
니스를 너무나 사랑한 영국의 성직자 루이스 웨이가 폭 2m에 불과했던 산책로를 넓힌 것(1820년)이 모태가 되어
1931년 빅토리아 여왕의 아들이 도로 중앙에 종려 나무를 심고 꽃밭을 가꾸면서 영국인의 산책로라는 이름이 붙여진 거라고.
아무튼 시간이 부족해서 뒷 골목까진 살펴보지 못할 거 같고 영국인의 산책로만 따라 걸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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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대로 이 곳은 겨울이란 느낌이 없다.
맑은 하늘과 따뜻한 공기, 화사한 햇살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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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에 쫓기지 않으면 좋으련만...
나도 저들처럼 벤치에 앉아
싫증날 때까지 바다를 바라보고 볼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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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사진 한 장 남겨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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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나 박물관이란다.
무엇이 전시되어 있는지는 글쎄...
마세나 거리, 마세나 광장...
마세나가 무슨 뜻일까...사람 이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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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멋진 건물을 향해 열심히 걸어왔는데 그저 호텔에 지나지 않는 건물이다.
더 가보고 싶지만 주어진 시간을 어느새 다 써버리고 말았다.
이제 되돌아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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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되돌아 가는 길, 열심히 걷고 또 걷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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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해변과 지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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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엔 바다를 바라보는 사람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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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임에도 일광욕을 하는 사람과...
바다를 보며,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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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잠시 벤치에 앉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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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여유가 부럽고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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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났던 자리로 되돌아 왔지만 아직은 멈출 수가 없다.
약속 장소인 알베르토 1세 공원까지 가야 하는데 너무 바삐 걸었나 보다. 숨이 차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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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1세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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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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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엔 어린이를 위한 관람차와 회전목마가 있다.
유럽을 여행하며 본 놀이기구란 것은 늘 관람차와 회전목마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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