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 서유럽/┣ 프랑스(完)

(겨울 디종) 리베르테 거리를 벗어나 구시가 뒷거리를 헤매다.

ⓡanee(라니) 2008. 3. 22. 14:51
 

2007년 12월 29일 (토)

 

 

 

Ranee in Dijon

-구시가-

 

 

 

리베르테 거리를 걸어 성 미셸 성당까지 본 후 벼룩 시장이 열린다는 곳을 찾아 보기로 했다.

비가 와서 벼룩 시장이 열렸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리베르테 거리를 벗어나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부르고뉴 전통의 독특한 지붕을 가진 건물.

 

 

 

 

 

 

 

골목을 기웃거려 본다.

 

 

 

 

 

   

부르고뉴 공작 궁전의 뒷편도 보이고...

 

 

 

 

 

 

 

 

 

뾰족한 지붕도 보이고...

성당일테니 가봐야겠지.

 

 

 

 

 

 

 

가까이 가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규모도 크고 꽤 멋져 보인다.

파리의 노틀담 성당과 언뜻 비슷해 보이기도 하고..

나중에 알아보니 이 성당이 바로 디종의 노틀담 성당이었다는 거.

우리는 지금 노틀담 성당의 뒷편에 서 있는 거다.

어쩐지... 

 

 

 

 

 

 

밀리에르의 집

1483년 상인 기욤 밀리에르에 의해 건립된 이 집은,

1층에는 노점, 2층에는 가족들의 주거 공간이 있는 전형적인 중세의 모습을 갖춘 집이란다.

영화의 배경으로도 수차례 사용되었다고.

 

 

 

 

 

 

 

 

지도상에서 보면 밀리에르 옆의 건물은 호텔로 사용되는 건물인 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다.

무엇이 되었건 간에 부르고뉴 전통 양식의 지붕이 눈에 띄는 건물이다.

밀리에르의 집 1층은 카페? 레스토랑?

 

 

 

 

 

 

 

 

밀리에르 집을 지나 노트르담 대성당의 옆을 지나고 있다.

 

 

 

 

 

 

 

노트르담 성당 앞 노트르담 광장에 이르렀다.

노트르담 성당의 왼쪽으로 부르고뉴 공작 궁전이 보이고... 

 

 

 

 

 

 

 

노트르담 성당의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부르고뉴 전통 양식의 지붕을 가진 집이 또 눈에 띈다.

 

 

 

 

 

  

 

 

 

 

노트르담 성당  

노트르담 성당은 중세 시대에 만들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 중, 매우 탁월한 성당으로 평가 받고 있는데

아마도 이 성당을 지은 건축가가 혼신의 힘을 다해 지은 성당이라서 그런가 보다.

이 노트르담 성당의 북쪽켠에 조각된 올빼미상이 그렇게 유명한가 본데 그것을 못보고 온 것이 못내 아쉽다. 

내가 지금 서있는 Musette거리에서는 노트르담 성당의 예쁜 시계탑을 볼 수 있다.

1382년 흑사병으로 인한 기근 등으로 플랑드르 지방에선 반란이 자주 일어났는데

프랑스 왕가와 결탁한 부르고뉴 공국의 귀족인 "용감한 필립"이 그곳의 반란을 진압했고
플랑드르 지방의 마을은 불질러졌으며 그 곳의 예쁜 시계탑은 몰수 되어 노틀담성당위에 올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노트르담 성당의 시계탑  

시계탑 위엔 화목한 자크마트 가족이...

시게탑 위엔 원래 자크마트만 혼자 서 있었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처음엔 부인을 만들어 주고 다음엔 아들, 그 다음엔 딸을 만들어 완벽한 가족으로 꾸며주었다고 한다.

 

 

 

 

 

 

 

우리 모녀가 찾던 벼룩 시장을 노트르담 성당 앞 Musette거리에서 발견했다.

'그런데 이런 걸 벼룩 시장이라고 하는게 맞나??'

비가 와서 진짜 벼룩시장다운 모습을 볼 수 없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벼룩시장

특이한 악세사리며 옷 , 가방, 그리고 책 등이 있었는데 산 것은 없지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쏠쏠했다.  

 

 

 

 

 

 

 

노트르담 성당이 점점 멀어져 가고 있다.

 

 

 

 

 

 

 

 

앞 쪽을 바라보니 큰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와 무얼까 하며 사진부터 찍었다.   

 

 

 

 

 

 

 

좀 더 가까이 가 살펴보니 금색으로   라고 쓰여 있는게 보인다.

보기엔 무슨 궁전쯤으로 보이는데...

예전엔 어느 귀족이 살던 집이 아니었을까?? 

 

 

 

 

 

  

 

겨울에 보는 꽃이 너무 반갑고 예뻐서 혹시 뭐라고 하면 어쩌나 눈치를 보며 사진을 찍으려는데

꽃 집 주인 아저씨가 웃어 주신다. 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되돌아서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사진으로 남겼다.

그 당시엔 몰랐는데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아르누보 건물로 유명하단다.  

 

 

 

 

 

 

 

튀는 뒷모습을 가진 청년이 앞에서 걸어 가고 있다.

저절로 카메라 셔터를 누른다.

나도 누군가의 카메라에 찍힌 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을까  

 

 

 

 

 

 

 

 

디종 구시가 여행의 출발지였던 기욤문으로 되돌아 왔다. 

 

 

 

 

 

 

  

다르시 광장엔 어린이를 위한 간이 놀이 기구들이 설치 되어 있었지만 비가 오는 관계로 운행되지는 않고 있다.

밤이 되면 꽤 멋진 광경이 연출될 것도 같은데...

하지만 우리 일행은 이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면 곧바로 스위스로 떠날 예정이다. 

 

 

 

 

 

 

 

 

 

 

이번 여행 중 가장 맛이 없었던 중국식 점심을 마친 후 스위스로 향하기 위해 다시 차에 올라탔다.

차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은 구시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다.

 

그저 경유지 정도로만 생각해 아는 것 하나없이 헤매였던 디종이라는 도시.

네 번째 유럽 여행이라 그런지 이제는 번화하고 큰 도시보다 이런 소도시들이 더 이색적이고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하다.

언젠간 정말 유럽의 소도시나 시골 등을 중심으로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더 키워 디종을 떠난다. 

 

 

 

 

 

 

☞ 다음 포스팅은 스위스 카테고리에... 

스위스와 밀라노를 거쳐 다시 니스로 프랑스에 컴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