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파리를 뒤로 하고 디종으로 향한다.
차창엔 끊임없이 빗방울이 또르르 굴러내리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온통 회색빛이다.
'여름이라면 빛나는 햇살과 끝없이 펼쳐지는 포도밭을 구경할 수 있었을텐데...'
다른 곳은 몰라도 이 곳, 부르고뉴 지방을 지날 때만큼은 지금이 겨울이라는 사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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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창의 수많은 빗방울들.
비를 좋아하긴 하지만 디종에 내릴 때쯤엔 비가 그쳤으면 좋겠다.
새로 산 카메라 때문에 영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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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 선 곳에 있다는 이유로 이런 풍경조차 색다르고 좋았었는데
비가 오니 조금은 쓸쓸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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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를 따리 간간히 보이는 표지판.
지역을 알리는 표지판인 것 같은데 그림까지 그려있어 지역에 대한 이해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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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었음 훨씬 아름다웠을 부르고뉴 들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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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위주의 여행을 하다보니 이런 시골길은 걸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한 번쯤 걸어보고 싶은 길,
내게도 유럽의 시골 마을을 여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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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에 도착한 것 같다.
외곽쯤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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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인지, 강인지를 지난다.
江이겠지??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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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작은 집.
이 집은 방이 세 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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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종의 중심지에 도착했다.
작긴해도 모양만큼은 개선문처럼 보이는 기욤문이 보인다.
이제 이 곳에서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디종 여행이 시작되려 한다.
500년간 프랑스를 능가하는 큰 나라였던 부르고뉴 공국의 수도였던 디종은 토지가 비옥해서
보르도산 와인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부르고뉴산 와인의 재배지이며 에스까르고(달팽이 요리)의 본 고장이라 한다.
1363~1477년 황금시대에는 일류 화가와 조각가들에 의해 예술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현재는 프랑스의 교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디종 출신 중 잘 알려진 사람으로는 에펠탑을 설계한 에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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