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ee in Nice
생각했던대로 깔끔한 니스의 첫 인상, 하지만 썩 재미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사람 냄새가 덜 난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늘은 푸른 하늘을 즐기는게 목적이니까 다른 것엔 신경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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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어~ 저 건 트램이야 뭐야??"
다른 도시의 트램에선 연륜이 보이는데
이건 너무 현대적이어서 도저히 트램이란 생각이 들지않는다.
인터넷과 책을 뒤져보니 지난 여름에도 계속 공사중이었다는 내용이 대부분,
결론은 개통한지 한 두달 밖에 안된 트램이라는 거다.
'이 작은 도시에서 버스면 됐지 트램은 무슨...' 이란 생각도 들었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도시 크기보다도 이 곳을 찾는 관광객의 수를 생각하면 필요할 것도 같다.
트램이 다니는 이 길은 니스역에서 해변까지 뻗어 있는 장 메드생 거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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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메드생 거리의 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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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한 점 없는 푸르디 푸른 하늘이다.
며칠째 흐린 하늘만 보다 푸른 하늘을 보니 좋긴한데 악세사리로 뭉게 구름도 몇 점 떠 있어줬으면
사진 찍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을텐데라는 생각이 든다.
'역시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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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스 해변에 도착했다.
푸른 하늘만큼 지중해도 푸르게 빛나고 있다.
출발을 기다리는 미니 열차 한 대, 해변에서 출발하는 미니 열차는
해변 뒤편의 구시가를 거쳐 니스성으로 간다고 한다.
구불구불 작은 골목길도 지나고 작은 숲 속 오솔길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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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리안 호텔의 카지노
카지노 하면 모나코만 떠올렸었는데 니스에도 그라프와 메디리안 호텔, 이렇게 두 군데에 카지노가 있다고 한다.
카지노란 간판 하나에 나는 이 도시를 그저 놀다가는 도시, 휴양 도시로만 생각할 뻔했었다. 보이는 것만이 다가 아닌 것을...
니스엔 <샤갈 성서 미술관>, <마티스 미술관>, <현대미술관>과 같이 유럽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우리 같은 단체 여행객에겐 비록 그림의 떡이지만....
'그나마 <샤갈전>은 한국에서라도 봤으니 위안이 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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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토 1세 공원 근처에서 하차하여 공원을 지나 해변 쪽으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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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VILLE DE NICE
FRANCE
이렇게 새겨져 있는 이 기념비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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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점심은 맨날 먹는 중국식이 아니라 맥도날드 햄버거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주문하는데 시간을 다 허비해버려서
정작 니스를 돌아보는데 쓸 수 있는 시간은 아주 조금밖에 되지 않았다.
해변가를 걸어 본게 니스 여행의 전부라니...ㅜㅜ
미술관까지는 욕심을 못내도 구시가 뒷골목은 가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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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에서 내다보는 니스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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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 후회한들 무엇하리요만은 앉아서 먹지 말고 걸으면서 먹을 걸 그랬다는 후회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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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니스 해변을 거닐어 보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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