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태국/╂ 태국(完結)

(태국) 태국 쑤완나품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anee(라니) 2008. 4. 7. 23:36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향하는 중.

밖에는 또 비가 온다.

마지막으로 보게 될지도 모르는 태국의 모습..

나는 창 밖으로 보이는 모습들에서 시선을 돌릴 수가 없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하며 정들었던 가이드와 그리고 일행 몇과의 기념 촬영도 마쳤다.

이제 이들과 그리고 태국과 정말 이별할 시간이다.

 

 

  

 

 

비행기에 올랐다.

'안녕하세요'는 '사와디 카'라고 배웠는데

이별할 땐 뭐라고 하는지 잘 모르겠다.

그냥 한국말로 '안녕~'

 

 

 

비행기가 이륙하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기내식이 나왔다.

저녁을 늦게 먹은데다 삼겹살을 두둑히 먹은터라 도무지 먹고 싶다는 욕구가 생기질 않는다.

아깝지만 반도 못 먹고...ㅜㅜ

 

  

 

 

한 숨 자고 일어나니 한국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건 싫지만  

무더위로부터 해방됐다고 생각하니 그나마 좀 위로가 된다.

잠깐 놀러가는 건 좋아도 일년내내 그 더위에 살라고 하면 정말 못 살 것 같다.

좀 과장 됐을진 몰라도 가이드 말로는 

우리가 머무는 동안의 기온이 평상시보다 10도 정도가 낮은 기온이라 했다.

아~ 생각만해도 그런 더위는 끔찍해.  

 

 

 

 

열발자욱 쯤의 차이로 내가 타려던 리무진이 떠나 버렸다.

이 곳에서 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일곱시도 안된 시각.

새벽공기가 꽤 차다.

 

 

한 시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차를 탔다.

이제 곧 집이다.

집으로 돌아 가는 이 순간에도 나는 다음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아무래도 단단히 미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