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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의 봄 (체코 프라하, 스위스 제네바)

ⓡanee(라니) 2009. 6. 15. 20:59

1989년 개봉영화 프라하의 봄.

 체코의 자유화 운동 소련에 의한 탄압이라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한 남자와 두 여자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밀란 쿤데라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영화화한 작품이란다.

분명 그 당시 이 영화를 보았다고 생각했는데 제목 이외에는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 없는 걸 보면  

어쩌면 너무나 익숙한 영화 제목 때문에 보았다고 착각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 머리 속에 너무나도 멋진 도시로 강렬하게 자리하고 있는 프라하에 대한 기억과

올 여름 다시 방문하게 될 프라하에 대한 관심으로 보게 된 이 영화, '프라하의 봄' 

이 영화의 시대적 배경이 됐던 1968년 프라하의 모습을 만나보자. 

 

 

이 곳은 어디일까? 가본 적이 없는 길

 

 

 

사비나가 등지고 있는 창 밖에는 틴성당의 뾰족탑이 보인다. 

 

 

페트르진 공원에 바라본 구시가지의 모습 같다. 세월이 흘러도 전혀 변함 없는 모습...

이번엔 반드시 페트르진 공원에 올라 저 모습을 내 눈으로 확인하리라.

 

 

 바츨라프 광장

작년에 본 바츨라프 광장의 모습은 

길 양쪽에 화려한 호텔과 기념품 상점들이 가득해서 영화 속의 모습보다는 훨씬 화려해 보였던 것 같다.

 

 

1968년, 바플라프 광장은 대포와 탱크를 앞세운 소련군과 목숨걸고 시위하는 프라하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구시가 광장에 있는 천문시계의 일부

이 모습은 그 때나 지금이나군.

 

 

프라하성 내부의 성 비타 성당 에도 소련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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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9년에 나치스군의 침공을 받아 독일의 통치를 받게 되면서 체코슬로바키아에는 긴 겨울이 찾아온다.

그 후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망하고 프라하가 소련군에 의해 해방되면서 프라하는 첫번째 봄을 맞게 되지만 해방 후 구성 되었던 공산당과 비공산주의자 간의 연립정부가 연립내각 성립 2년만에 무혈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하면서 프라하는 다시 겨울을 맞는다.

1950년대 중반부터 자유화가 진행되면서 체코슬로바키아 지식인들은 다시금 민주주의 정권의 수립을 요구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독재 공산체제의 정권을 쥐고 있던 노보트니는 이를 거부하게 되고, 결국 반체제 운동을 전개하던 개혁파 두브체크가 정권을 잡기에 이른다. 체코슬로바키아의 공산주의를 벗어나기 위한 이같은 노력과 변화를 1968년의 "프라하의 봄"이라고 한다. 그러나 1968년의 "프라하의 봄"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개혁의 바람이 다른 나라로 확산되는 것을 두려워한 소련이 체코슬로바키아를 무력침공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소련군에 저항하던 많은 체코 국민들이 희생되었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외국으로 망명해야만 했다. 

프라하가 영원한 봄을 맞을 수 있었던 건 소련를 중심한 동구 유럽권의 자유화 바람이 일기 시작하면서 였다. 1988년 고르바초프에 의해 소련의 개혁이 시작되고, 체코슬로바키아 역시 같은 해 11월 민주세력 단체인  시민포럼이 중심이 되어 민주화 개혁 요구 시위가 대규모로 발생함에 따라 12월 공산정권이 퇴진, 1989년엔 시민포럼의 지도자 바츨라프 하벨이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진정한 "프라하의 봄"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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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서 부터는 스위스 제네바

 

 

소련의 무력 개입에 사비나는 제네바로 망명하게 되는데...

이 곳은 레만호 남단에 펼쳐져 있는 영국 공원이란다.

동상처럼 서있는 것은 제네바가 스위스 연방에 가맹한 것을 기념하는 국가 기념비라고.

 

 

▲ 

레만호

 

 

레만호의 쉬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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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체코로...

 

 

구시가 광장의 얀 후스 동상과 킨스키 궁전 그리고 틴 성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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