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 스. 포. 모/┏ 스페인

[톨레도] 소코트렌 타고 구시가지 둘레 한 바퀴~/톨레도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남쪽 전망대

ⓡanee(라니) 2019. 2. 21. 02:15




톨레도 대성당에서 나와 톨레도 구시가지 전경을 보기 위해 소코트렌(Zoco Tren)을 타러간다.

2007년 여행 땐 단체 버스를 타고 돌아볼 수 있었는데,

이젠 여행사마다 소코트렌 탑승을 해야만 볼 수 있도록 선택관광으로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스페인, 혹은 톨레도 측에서 관광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정책으로

관광 버스 통행을 금지시키고 소코트렌시티투어 버스만 다닐 수 있도록 한 것인지,

아니면 여행사 측에서 선택관광 수입을 올리기 위해 버스 운행을 안하는 것인지, 정확한 내막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한 번 돌아봤던 곳이기도 하고, 선택관광 명목으로 소코트랜 티켓값의 약 6배나 되는 돈을 지불하려니 아깝단 생각이 들어 

그냥 패스해 버릴까하다, 스페인 여행이 처음인 딸 아이 때문에 소코트렌을 타기로 결정~





소코트렌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서행을 하기 때문에 구시가지 둘레를 한 바퀴 도는데 40분 정도가 소요되고

톨레도 구시가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서 10분 정도 정차하여 포토 타임을 준다.

 소코트렌(Zoco Tren)을 타고 구시가지 둘레를 한바퀴 돌며 사진 찍은 곳들을 지도에 표시해 본 것!!

구시가지 둘레를 돌 때 시계 방향으로 돌기 때문에 구시가지 쪽을 구경하려면 오른쪽 자리에 앉는 게 유리하다.



[톨레도 꼬마 기차 소코트렌(zoco Tren) 진행 경로]


알카사르 옆 카를로스 5세 언덕 출발 → 알카사르 성채 →소코도베르 광장 → 비사그라 문 → 아사르키엘 다리 → 알칸타라 다리 → 전망대 →산 마르틴 다리 → 카바의 다리 →알폰소 6세 문 → 비사그라 문 → 소코도베르 광장 → 알카사르 옆 카를로스 5세 언덕 도착







카를로스 5세 언덕을 출발한 소코트렌

 알카사르를 돌때 타호강 건너편의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와 담아봤다.

호텔인가 했는데 보병사관학교라는 것 같다.   





 알카사르 성채를 돌아나온 소코트렌이 소코도베르 광장을 지나,





톨레도의 북쪽 평야지대를 보여준다.

북쪽 지역에서는 Hospital Tavera가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인 듯.





비사그라 문의 뒷 부분!!

비사그라 문은 북쪽의 평원지대와 연결된 문으로

붉그레한 문이라는 뜻을 지닌 아랍어에서 유래된 이름이란다.





경사진 언덕을 내려가 비사그라 문을 통과한 후, 





성곽의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는 소코트렌!!





소코트렌 진행 방향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언덕 위의 톨레도 구시가지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타호강을 가로지르는 아사르키엘 다리를 건너는 중~

알칸타라 다리알카사르가 한눈에 잡힌다.





주차장을 지나며 바라본 언덕 위의 알카사르구시가지 모습!!





알칸타라 다리를 우측에 놓고 천천히 앞으로 달리는 중~

알칸타라 다리는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설명한 적 있듯

U자 모양으로 톨레도를 감싸고 있는 타구스강(타호강)의 여러 다리 중 가장 오래전에 만들어진 다리로

이 다리의 이름 또한 교량(다리)이라는 뜻의 아랍어에서 유래됐다고 한다.  





톨레도에서 가장 높은 언덕에 우뚝 솟아 있는  알카사르!!

어랍어로 성채, 요새'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알카사르는 로마의 지배 때부터 요새화되기 시작해 이슬람 지배 시절 성채의 모습을 갖추었고

톨레도를 재정복한 알폰소 6세 때 개축된 건축물로 원래는 통치자의 성으로 이용되었으나 후에는 군사적 목적인 방어 요새로 쓰였던 곳이란다.

13-16세기에도 여러번 개축되었던 알카사르는1936년 프랑코 내란으로 인해  큰 손상을 입었는데 재건을 거쳐 현재는 군사박물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스페인의 여러 알카사르 중 톨레도의 알카사르가 특별한 이유는 여러번의 재건축에 의해

무데하르 양식(스페인에서 발달한 이슬람 문화와 서구 문화가 결합된 건축양식)과 고딕 양식이 혼합된

독특한 건축양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개인 주택인 건지, 아님 어떤 용도로 쓰이는 건물인 건지..??

아무튼 저런 곳에 저런 별장 하나 있음 좋겠단 생각을 하며 담았던 사진인 것 같다.





이젠 알카사르를 지나 톨레도 대성당도까지 함께 하는 풍경이다.

훨씬 멋진 모습~

톨레도 대성당 왼쪽에 있는 건축물도 모양과 높이 때문에 어디서나 눈에 띄던데

짐작만 할 뿐 어떤 용도의 건축물인지 정확히 알 수 없어 답답하다.

(짐작하기론 교회인 것 같은데...??)






잠시 정차한다는 소리가 들려오고

톨레도 최고의 뷰 포인트인 남쪽 전망대에서 내렸다.

소코트렌이 딱 한 번 정차하는 곳~

굽이진 타호강과 함께 우뚝 솟은 알카사르(오른쪽)대성당(중앙)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구시가지 전체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답게 다가온다.





우리에게 주어진 약 10분 간의 짧은 포토 타임!!

너도 나도 사진들을 찍다 보니 다른 사람이 화면에 나오지 않도록 사진 찍기가 수월치 않다.

좋은 자리에서 찍으려면 줄을 서서 기다려 찍어야 하고,

구도를 포기하거나 화면 속에 다른 사람이 들어옴을 감수할 수 있다면 그냥 열심히 찍으면 된다.   

사람은 간신히 피해 찍었는데 사진 찍어주는 사람의 그림자가 결국 말썽을...ㅋ~





12년 전 사진을 다시 보니 사람들을 피해 찍으려다

구시가지를 제대로 배경에 넣지도 못하고 찍었나보다.

설상가상으로 사람도 완전히 피하지 못했고.ㅜㅜ




이건 소코트렌 인증샷!!

눈코입만 있으면 딱~ 토머스 기차 같은데...ㅋㅋ






포토 타임이 끝나고 다시 기차에 오르라는 재촉 소리에

더이상 담아보기 어려울 풍경일 것 같아 서둘러 구시가지를 오른쪽, 왼쪽으로 나누어 한 번씩 더 담아본다.  





소코트렌이 서서히 움직이며 조금씩 각도가 바뀌어 찍히는 풍경들!! 





톨레도 구시가지의 서쪽 모습!!




.

산 후안 데로스 레예스 수도원  (Monasterio de San Juan de los Reyes)이 있고 톨레도 예술학교? (Toledo School of Art )도 있고.

15세기 고딕형식으로 지어진 산 후안 데로스 레예스 수도원은 윗부분이 화려해 보인다.





@산 후안 데로스 레예스 수도원 (Monasterio de San Juan de los Reyes)과 산 마르틴 다리(Puente San Martín )





@카바의 다리(Puente de la Cava)를 지나며 바라본 산 마르틴 다리(Puente San Martín )



@분홍빛 카바의 다리 (Puente de la Cava)를 지나온 모습





시가지로 들어선 소코트렌은 알폰소 6세 문(Puerta de Alfonso VI )을 지나,





다시 비사그라 문으로 향하는 중~





비사그라 문을 통과한 소코트렌이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언덕길을 힘차게 오르고 있다.

무데하르 양식의  태양의 문도 지나고,






소코도베르 광장을 지나 카를로스 5세 언덕으로 되돌아 오는 것으로 소코트렌 투어를 마쳤다.





소코트렌에서 내린 후, 구시가지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러 가는 길에 잠시 소코도베르 광장을 둘러본다.

관광 안내소와 지방관청, 맥도날드, 버거킹,





호텔, 은행(Liberbank - BCLM),





그리고 여러 개의 카페들로 둘러싸여 있는 아담한 광장인 소코도베르 광장!! 

여행을 시작하고 끝낼 때쯤, 이곳에서 고픈 배도 채워주고 커피 한 잔의 여유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여행객들에겐 톨레도 여행의 시작점이 되어주는 중요한 장소라 할 수 있다. 





크리스마스 전이었던 때라 대형 트리도 설치되어 있다.

밤에 보면 예뻤을텐데...






기념으로 사진 한 컷씩 번갈아 남기고,





마드리드로 돌아갈 버스를 타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로 향한다.






구시가지로 올라갈 때 탔던 에스컬레이터와는 다른 에스컬레이터다.

이번엔 땅 속으로 쓩~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산 파블로 수도원 옛터에서 마지막 한 컷!!

언젠가 아주 훗날에 이곳을 찾는다면

폐허가 되어 있는 이 수도원도 복원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단 생각을 하며

두번째 만난 톨레도와 아쉬운 작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