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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서유럽/┣ 이탈리아(完)

너무나 아쉬운 소렌토

 

난 밤 로마 호텔에서 인솔자가 도난을 당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한 이유로 인솔자는 로마에 남게 되고 현지 가이드만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실정. 나폼소 일정에 포함되어 있던 카프리 섬 관광은 자연히 무산될 수 밖에 없었다. 

카프리 섬이 가보고 싶은 곳이긴 했지만 딸 아이와 240유로를 들여 관광하기엔 그리 내키지 않았던 곳이었는데 자연스레 마음의 짐을 하나 내려 놓았다.

하지만 현지 가이드가 비용이 부담스러운 카프리섬 대신 제안한 소렌토 관광 역시 일행들이 100%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아 무산되자 조금은 서운한 맘이 든다. 친꿰떼레아말피, 포지타노 같은 이탈리아의 해안가 마을을 둘러보는 것 또한 이탈리아 여행에서 내가 꼭 해보고 싶던 일이었기 때문.

아쉽지만 소렌토를 한 눈에 내려다 보는 것으로 마음을 달래는 중이다.     

 

 

 

 

 

절벽에 지은 집에서 바다를 내려다 보며 사는 거,

이 것 또한 살아있는 동안 꼭 해보고 싶은 일 중의 하나지만 실현 가능성은 그다지 높은 것 같지 않다.

 

 

 

 

 

비가 간간히 내리고 있어 카메라 렌즈에 습기가 차 있었나 보다. 사진들에 얼룩이...ㅜㅜ

 

 

 

 

 

 

소렌토에 다녀왔다는 증명 사진으로 아쉬움을 대신할 수 있을까.

 

 

 

 

 

소렌토 관광은 이렇게 약식으로 마치고 우리는 이제 나폴리로 향한다.

 

 

 

 

소렌토의 아름다움을 찬양하면서 떠나가는 애인에게 '돌아오라 이 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애절하게 외치는 노래..'돌아오라 소렌토로'
나도 돌아가고 싶다 언젠가는...
그 때는 제대로 보아주리 소렌토를. 

 

 

 

돌아오라 쏘렌토로

Tenor : Luciano Pavarot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