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28일 (화)
-무명용사의 묘 & 꺼지지 않는 불-
크렘린을 나와 붉은 광장으로 가는 길, 우리는 알렉산드로프 공원을 지나고 있다.
시간이 있다면 잠시 쉬어가도 좋을만한 곳이다.
붉은 광장의 바즈크레센스키 문이 있는 방향으로 성벽을 따라 걷다보면 무언가를 지키고 서 있는 위병들을 발견할 수 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위병들 사이엔 활활 타고 있는 불꽃과 조형물이 있었다. 이 곳은 1941년 12월 '위대한 조국 전쟁 (소련 -
독일)'에서 숨진 어느 병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레닌 묘지와 더불어 붉은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성지라고 한다.
의미심장한 의미를 담고 있는 '꺼지지 않는 불'은 이름처럼 절대 꺼지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게 과연 가능한 걸까 살짝 의심이
들긴한다.
불꽃을 지키는 위병 뒤로 또 한명의 위병이 서있는게 보이는데 이 위병은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온다던지 어떤 일이 생길 때
그것을 처리하기 위해 서있는 위병이라고.
여기에서 보초를 서는 위병들은 러시아 내 육군들 중에서도 가장 잘생긴 사람들이라는데 촉박한 시간 때문에 관심있게 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가장 잘 생긴 사람들을 볼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다니 좀 아쉽긴 하다.^^
일반 사람들은 이 곳에 들어갈 수 없지만 갓 결혼한 신혼 부부들은 이 곳에 꽃을 헌납하고 결혼 사진을 찍는 것이 허락된다고
하는데 내가 갔을 때는 그런 커플이 없어 구경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위병 교대식도 못보고...
'꺼지지 않는 불'이 이글거리는 묘 옆에는 당시 소비에트 전쟁 영웅들의 이름이 적힌 묘비들이 나란히 서 있다.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을 싸야 하는데 어렴풋해서 글로 정확하게 옮겨 쓸 수가 없다.
그런고로 이 사진에 대한 설명은 기약없이 훗날로 미뤄야겠다.
설명을 쓸 수 없음에도 사진을 올려놓은 이유는....
나의 블로그를 방문한 누군가가 대신 설명해 주면 좋겠단 거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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