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포르투갈(完)

(리스본) '제로니모스 수도원' 과 4월 25일 다리

ⓡanee(라니) 2008. 4. 1. 19:03

2006.12.31

 

견 기념비에 대한 설명을 듣고 분주히 사진을 찍다 고개를 돌려 보니 정박해 있는 요트들 뒤로 멀리 있어 뚜렷하진 않지만 옆으로 기다란 건물이 눈에 들어 온다. 그것이 제로니모스 수도원이란 얘기를 듣지 않았다면 흘낏보고 말았을 뻔...

이 곳에 오기 전, 여러 책자를 통해 자주 접했던 유명한 곳이지만 가까이서 보지 않으니 전혀 알아보지를 못하겠다. 

유명세가 있는 곳이라 이 곳도 가까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시간 때문인지 이 곳에서 보는 걸로 끝이다.

'다음엔 꼭 자유여행을 하고 말테다.'

12일간의 여행 기간 중 이런 생각이 들게 한 곳이 꽤 있었는데 이 곳도 그런 곳 중의 한 곳.

(리스본 알파마 지구를 28번 트램을 타고 돌아보지 못했을 때, 산타주스타의 엘리베이터를 타지 못했을 때, 포르타스 두 솔 광장에 가 리스본 시가지를 내려다 보고 싶다는 바램이 전혀 실현 불가능함을 알았을 때, 그리고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건축이나 그 밖의 유명한 건축물들을 충분히 보지 못했을 때 등이 그런 곳이었다.)

아직 안 가본 나라는 물론이요, 앞으로 가고 싶은 나라만해도 수 없이 많은데 내 살아 생전에 리스본에, 그리고 바르셀로나에

다시 와 이번에 이루지 못한 꿈을 다시 실현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너무도 희박해 보이는데....

 

  

멀리 보이는 제로니모스 수도원

 

  

 

 

위의 것은 사진을 확대해서 본 모습이고 아래 것은 빌려온 사진으로 제로니모스 수도원의 전체모습이다.

발견 기념비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 같다.

 

 

 

수많은 요트가 정박해 있는 정박장이 보이고 그 뒤로 멀리 제로니모스 수원이 보인다.

 

  

발견의 기념비 있는 곳에서 볼 수 있는 뒤의 다리는 4월25일 다리.

빨간색의 다리라는데 안개 때문에 빨간색은 커녕 형체도 간신히 보인다.

다리의 건너편에는 거대한 예수상이 있는데 이 다리를 건너 세비야로 이동할 때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원래는 이런 모습임

그 길이가 1178m나 되는 이 다리는 1966년 완성되었고

그 때의 공식 명칭은 '자유의 다리'였으나 독재자였던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서 '살라자르교'로 불렸었고

1974년 4월 25일 무혈 쿠테타로 살라자르 독재 정권이 무너진 후 이를 기념하여 '4월 25일교'(425다리)라 불려지게 되었다고 한다.

다리 건너편에는 28m 높이의 거대한 그리스도상이 있는데 이것은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있는 그리스도상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