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31
벨렘 탑 다음으로 간 곳은 발견 기념비.
우리는 차를 타고 이동했지만 걸어서 간다해도 벨렘탑에서 10분이며 족히 갈 거리에 있다.
범선의 모양을 본 뜬 높이 52m의 기념비는 테주강으로 돌출되듯이 세워진 형상을 하고 있으며
엔리케 항해왕자의 500주기를 기념하여 1960년 바스코 다 가마가 항해를 떠났던 자리에 세워졌다고 한다.
기념비에는 테주강 쪽을 향해 많은 인물들이 앞 뒤로 조각되어져 있는데 제일 선두에 있는 인물이 엔리케 항해왕자이고
그 뒤로는 샤비에르, 콜럼버스, 마젤란, 바스코 다 가마 등, 대항해 시대의 모험가와 천문학자, 선교사들이 따르고 있다.
▲
기념비 위에서 내려다 본 이 모습은
5~16C 포르투갈이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당시,
포르투갈의 지배하에 있던 나라를 표시한 세계지도의 모습이다.
우리는 기념비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겉모습만을 보았기 때문에 나는 내가 서있던 저 자리의 전체적인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한 때 그렇게 큰 영화를 누렸던 나라 포르투갈,
하지만 지금은 유럽의 국가 중에서(동유럽 제외) 잘 살지 못하는 나라 쪽에 속한다고 하니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생각에 새삼 덧없음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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