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스페인(完)

마드리드 왕궁에서 본 행사 (땡 잡은 거야)

ⓡanee(라니) 2008. 4. 3. 20:39

드리드 관광의 핵심이라는 왕궁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 잠시 걸으니 한 눈에도 왕궁임을 알수 있는 위엄이 느껴지는 건물과 그 앞으로 동상 하나가 눈에 들어 온다.

펠리페 4세의 기마상이라고 하는데 벨라스케스가 그린 초상화를 기초로 하여 만든 것이라나.

이 곳에서의 기념 사진은 빠뜨리면 안될 것 같아 설명도 듣는둥 마는둥 사진 한장부터 남기고 본다.

머리로는 사진에 연연해 하지 말아야지 하는데 그것은 생각뿐, 욕심을 버릴 수가 없다.  

 

 

  

▲ 오리엔테 광장의 페리페 4세 기마상 앞에서...

 

  

도한 바도 없었는데 운좋게 왕궁에서 벌어지는 큰 행사를 보게 되었다. 

마치 우리나라에서 예전에 국군의 날 행사가 있었을 때를 떠올리게 하는 그런 행사다.

1월 6일, 오늘이 동방박사의 날이라는 스페인의 가장 큰 기념일인 것은 알겠는데 (스페인에 와서 알게 되었음. 크리스마스 보다도 더 축제 분위기가 나고 어린이들은 선물을 듬뿍듬뿍 받을 수 있는 날이라네.) 그거하고 이 행사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어 보이는구마는 그럼 뭐지???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여 가이드에게 물어보니 군인성인의 날이라나 뭐라나...

그곳의 소음 때문에 도무지 잘 들리지가 않는다. 또 물어보기도 그렇고....그냥 보고 즐기자.

아쉽게도 다음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 안되기에 끝까지 보지 못하고 그 곳을 떠나야 했지만 그래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년에 한 번뿐인 행사를 보게 되어 보너스를 받은 듯 기분이 좋았다. 런던에서는 일년에 한번도 아닌 매일 행해지는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 위해 한 시간 이상이나 미리 가서 기다리기도 했지 않았었는가.ㅎㅎ  

 

 

 

 

 


 

 

 

 

 

  

 

 

 

 

 

 

 

 

 

   

끊임없이 이어지던 군인들의 행렬

 

 

 

 

 

 

 

 

 

 

  

 

 

 

 

 

 

 

알무데나 대성당

711년 이슬람교도가 이베리아 반도로 침입하여 마드리드가 점령당했을 때,

파괴를 두려워하여 성벽(아랍어로 '알무데나')에 숨겨두었던 성모상이 370년 후에 기적적으로 발견되어,

그 자리에 성당을 짓게 된 것이 대성당의 이름의 유래가 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스페인의 왕세자 결혼식을 올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곳이기도 하다.   

 

 

 

 

 

 

 

 

 

 

 

  

왕궁을 떠나며 한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