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스위스(完)

(스위스) 필라투스 오르기

ⓡanee(라니) 2008. 4. 6. 20:00

늘은 필라투스에 다녀와서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이동해야 한다.

우리가 여행을 떠나오기 전 계획을 세울 때에는 루쩨른에서 인스부르크로의 이동이 어려울거란 생각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오전에 필라투스에 올라갔다와서 인스부르크로 이동하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Eurail Map을 살펴보니 루쩨른에서 인스부르크로 수월하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까딱하면 필라투스를 포기해야 할 것 같아 초조해 진다.  

숙소가 예약이 안된 상태라면 인스부르크를 포기할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는 여행을 떠나오기 전 모든 숙소를 예약해 놓은 상태라 그럴 수도 없다.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선택의 여지 없이 필라투스를 포기해야만 하는데.....

루쩨른 역에 도착함과 동시에 제발 인스부르크로 이동하는 열차편이 있어주길 기원하며 물어보니

취리히에서 인스부르크로 가는 열차가 하루에 두번인가(정확하지 않음)있단다.

 

'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리하여 우리는 결국 우리의 바램대로 필라투스에 오를 수 있게 됐고 오늘도 아침부터 뛰고 또 뛰며 하루의 일정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루쩨른에서 필라투스로 가기 위해서는 루쩨른 역에서 인터라켄 방향의 자흐젤른, 기스빌행 열차를 타고

알프나흐슈타트까지 먼저 이동해야 한다.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을 때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유람선을 이용하는 것이 좋음)

 

 

 

 

 

 

 

 

 

필라투스 등반 철도 역

 

 

 

 

 

 

 

 

40도에 가까운 경사도를 오르는 등산 철도

 

 

 

 

 

 

 

등산 열차 보통의 열차처럼 생겼다면

올라갈 때의 그 기울기 때문에 놀이동산에서 놀러코스터 탈 때처럼 아찔함이 더 느껴졌을텐데

 90도 각도로 꼿꼿이 앉아서 갈 수 있게 만들어진 열차의 생김새 때문에 솔직히 아찔함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

 

 

 

 

 

 

  

40도에 가까운 경사도를 자랑하면서 오르는 등산 철도에서는

맞은편으로 보이는 베르너 오버란트의 아름다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목적지가 보인다.

조금있으면 등산 열차에서 내려 융프라우요흐에서 보았던 알프스와는 다른 느낌이 알프스를 만나게 될 것이다.

 

 

 

 

 

  

안개라고 해야할지 구름이라고 해야 할지 모를 것에 에워싸여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호른을 한 차례 불고 잠시 쉬며 누군가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저 할아버지는 우리 나라로 치자면    인간문화재급이라는데...  

 

 

 

 

 

   

필라투스임을 증명하기 위한 사진 한 컷. 촌스런 이 습성은 좀처럼 버릴 수가 없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융프라우요흐에 올랐을 때보다 어쩌면 더 추운 느낌이다.

   융프라우보다 고도가 낮다고 옷을 하나 덜 껴입은 것이 후회됐다.

 아무리 추워도 표정만은 밝게...

  

 

 

 

   

 Esel 오르기

 

 

 

 

 

 Esel

 

 

 

 

 

 

 

 

 

필라투스에서 내려다 보니 또 한대의 등산 열차가 열심히 이 곳을 향해 올라오고 있다.

 

 

 

 

 

 

 

 

 

 

 

Tomlishorn 쪽으로 걷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