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크로아티아(完)

(두브로브니크) 성벽에 올라 1

ⓡanee(라니) 2008. 4. 9. 21:16

 

 

으로 오르는 길을 찾았다.

성벽 위에서 보는 두브로브니크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두근 두근 두근...

 

 

성벽에 올라...

 

 

걷고 걷고 또 걷고...

 

 

내 뒤쪽으로도 한무리의 사람들이 성벽에 올랐다. 

아드리아해가 보인다.

 

 

얕으막한 산도 보인다.

 

 

구시가가 보인다.

 

 

정겨운 주황빛 지붕

 

 

주황빛 지붕 사이로 시계탑과 성 블라이셰성당과 대성당이 도도하게 머리를 치켜들고 있다. 

마치 "난 너희와 달라."라고 말하고 싶은 듯...

 

 

해가 기울수록 주황빛이 짙어 간다.

이내 어둠 속에 묻혀버릴 걸 알기에 최후의 몸부림을 치는 거랄까.

 

 

 

쉬엄 쉬엄 가고 있지만 나의 뒤로는 여전히 사람들이 많다.

 

 

산 아래쪽에 옹기 종기 늘어선 집들

우리나라에선 한강만 내려다 보여도 집값이 엄청난데

아드리아해를 내려다 보고 있는 이 집들의 값은 얼마나 할까(이건 너무 현실적이다.)

아무튼 이 집들을 보니 스페인의 알바이신 지구가 생각이 난다.

알함브라 궁전 앞 알바이신 지구.  

 

 

 

여기를 봐도 커플 저기를 봐도 커플.

아~ 외롭구나.  

 

 

바다를 보며 무엇을 생각하시나요?

당신도 외로우신가요?

 

  

해가 더 기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