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크로아티아(完)

(스플리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anee(라니) 2008. 4. 9. 21:40

플리트 구시가 여행의 시작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안쪽의 유적지를 둘러보는 곳부터 시작하는것이 일반적이다.

이미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시계는 3시를 넘은 시각을 가리키고 있지만 이 곳을 둘러보기 위해 나는 어딘가 한가이 앉아 배를 채우고 있을 수가 없다. 나에게 허락된 시간이 2시간밖에 없기에...

점심 먹기를 포기하고 디아클레누스 궁전을 보기 위해 구시가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 중 디아클레누스 궁전과 가장 가까운 남문을 찾고 있는데.... 아싸!!! 이게 왠떡(?). 군.옥.수.수.를 파는 아저씨가 보이는거다.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군옥수수를 사들고 행복에 젖는다.

 

 

 

 

 

객관적인 맛은 별로였지만 여행내내 굶주림에 시달렸던 나는 이 옥수수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었다.

 

 

 

 

 

   

 

남문 안쪽의 약간 어두컴컴한 이 회랑에서는 액세서리나 공예품,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이 늘어서 있으나

돈도 시간도 여의치 않은 나는, 사는 것은 물론 구경도 맘껏 할 수 없었다.

 

 

 

 

 

 

회랑을 지나면 계단이 보이고 이 위로 올라가면 직사각형의 마당이 있다.

 

 

 

 

 

 

계단을 다 올라오면 보이는 직사각형 마당, 열주의 안뜰이다.

 

 

 

 

 

 

 

 

열주의 안뜰은 황제가 행사나 회의 등을 개최하였던 장소로 가로 35m, 세로 13m의 크기의 넓지 않은 뜰이지만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유서 깊은 건물들과 함께 궁전의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뜰에는 6개의 석회암 기둥이 열을 지어 세워져 있는데 각각의 기둥은 조각으로 장식된 아치가 연결하고 있고

그 앞에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스핑크스가 놓여져 있다.

 

 

 

 

 

 

기원전 15년 정도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이 스핑크스는 원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황제의 영묘 입구에 놓여져 있었다고 하나 영묘는 현재 스플리트 대성당의 일부가 되었다고 한다.

 

 

 

 

 

 

저래도 되는건지....???

 

 

 

 

 

 

이 곳 구시가에서 가장 손꼽는 볼거리인만큼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여 있음에도 동양인은 별로 눈에 띄지 않는 거 같다.

서유럽이나 체코 프라하에서는 수시로 부딪치는게 한국인인데

체코,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동유럽, 특히 이 곳 크로아티아에서는 한국인을 흔하게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불과 몇 년후면 이 곳에서도 한국인을 흔하게 만나게 될 것이리라.

 

 

 

 

 

 

남문과 연결된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자

 

 

 

 

 

 

계단 앞에는 로마 병사 차림을 한 청년이들이 있으나 이들은 궁을 지키는 척도 안하고 수다 떨기에 여념이 없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황제의 아파트로 들어가는 입구가 나온다.

  

 

 

 

 

  

안에는 둥근 돔으로 된 방이 있는데 현재는 돔 가운데 구멍이 나 있다. 

이 곳은 신하가 황제를 알현하기 전에 허락을 기다리며 대기하던 장소였고 안쪽에는 황제의 식당이 있다.

지금은 8각형으로 만들어진 두 개의 공간이 이어진 터만 남아 있는데,

한 쪽은 음식을 준비하는 방이었으며, 나머지 하나는 식당이었다고 한다. 

 

 

 

 

 

 

 

황제의 아파트엘 들어갔다 나와보니 로마 병사 차림의 청년들은 이제 관광객과 대화 중이다.

궁전은 언제 지키누...ㅋㅋ

   

 

 

 

 

 

성 도미니우스 대성당

원래는 황제의 영묘로 사용되던 것인데 성당으로 개축한 것이라고 한다.

 

 

 

 

 

 

 

왼쪽의 팔각형 건물이 황제의 영묘였던 곳인데

170년 동안 이 곳에 있던 황제의 시신이 어느 날 갑자기 아무도 모르게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종탑에 올라가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종탑에 올라가면 스플리트의 전경이 한 눈에 보인다고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포기.

 

 

 

 

 

 

종탑엔 올라가지 못하고 성당 입구에서 이 곳 저 족 주변을 둘러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중.

 

 

 

 

 

 

앞 쪽에 보이는 것은 시장과 연결되어 있는 동문이다.

왠 일로 시장 사진은 한 개도 안찍었는지...

 

 

 

 

 

 

성당 난간의 사람들이며 성당 앞 풍경에서 자유로움이 느껴진다.

 

 

 

 

 

  

 

성당 뒤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