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한 장의 그림엽서가 여기도 있었네

ⓡanee(라니) 2008. 4. 12. 20:51

2006.08.08

 

 

 

 

갯불에 콩 궈먹 듯 마을 구경을 마치고 아침에 헤어졌던 일행들과 스보르노스티 광장에서 다시 만났다.

마을 구경은 따로 하고 성과 탑은 함께 모여서 같이 보기로 약속한 바 있기에 이제 일행과 함께 성으로 향하면 되는데...

아차! 그전에 먼저 할 일이 있다. 프라하로 가는 버스 시간을 알아봐야 한다.

광장에 있는 인포에 들려 알아보니 프라하로 가는 버스가 12시에 있고 4시에 있단다.     

아~ 고민거리 또 발생.

12시 버스를 타자니 성과 탑을 볼 시간이 거의 없고, 4시 버스를 타자니 프라하에서 인형극을 볼 시간을 낼 수 없을 것 같다.  

고민 끝에 성과 탑을 대강만 보고 12시 버스를 타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고 우리는 또 뛰다시피 성으로 향했다.

이 놈의 뜀박질 언제쯤 끝날건가.  

 

 

 

 

체스키 크롬로프 성 입구

제 1정원으로 들어가는 문이 유일한 문이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 안에는 영주의 정원을 비롯해 모두 4개의 정원이 있다고. 

 

 

 

 

 

 

 

입구를 지나 탑을 향해 뛰고 또 뛰고...

 

 

 

 

 

 

 

외부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들었다는 곰 우리 같은데 곰을 못봐서 확실히는 모르겠다.

 

 

 

 

 

을 관람한다는 건 어차피 불가능 했기에 35코루나(1400원정도)를 주고 성의 탑 티켓을 구입한 후 탑을 오르기 시작했다. 

(성에 정원이 있다는 건 그 당시엔 몰랐던 일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체스키 크롬로프에 가서 체스키 크롬로프 성을 못보고 왔다는 건

파리에서 에펠탑을 제대로 못보고 온 것 다음으로 속상한 일이고 후회되는 일이다. 성부터 봤어야 하는 거였는데....) 

 

탑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다닐 수 있을 정도 무척 좁아서 위에서 내려 오는 사람과 마추치면 한 사람이 양보해 주어야만 올라가거나 내려올 수 있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그것도 참 재미있는 일로 여겨졌을 텐데 시간이 촉박한 우리에겐 그것조차 애가 타는 일이었다.

탑에 다 오르니 생각보다 바람이 세다.

일행 중 하나는 이번 여행 때문에 새로 구입한 모자를 날려 먹었고, 공간에 비해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그 멋지다는 전망을 감상하기는 커녕 그나마 사진도 간신히 찍을 수 있었다.

그 당시엔 전망을 감상할 처지가 못돼 잘 몰랐는데 사진을 찍어놓고 보니 한장의 그림엽서가 따로 없다.

그래서 요즘은 제대로 못 본 풍경들은 사진을 통해 다시 감상하고 있는 중이다.

 

 

 

 

 

 

체스키 크롬로프 성과 탑

 성 앞에는 여인의 동상이 있는데....누구의 동상일까??

 

 

 

 

 

 

입체적인 그림을 그려넣은 벽.....무슨 양식이라더라 

 

 

 

 

 

 

 

 

 

 탑에서 내려다 본 성의 입구 

 

 

 

 

 

  

탑에서 내려다 본 블타바 강과 마을의 모습 1 

 

 

 

 

 

 

탑에서 내려다 본 블타바 강과 마을의 모습 2 

 

 

 

 

 

 

 

성의 탑 입장 티켓 (35코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