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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도니아 스코페】발칸 최대의 터키탕이었던 다우트 파샤 목욕탕

ⓡanee(라니) 2010. 12. 15. 18:52

 

 

 

목욕탕에서 미술관으로...

 

 

 

 

 

 

 

스베티 스파스 교회를 나와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를 걷는다. 과거 어느 시점에선가 본 듯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거리...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하는 기분이다. 

상점과 상점 사이에 매달린 전구들도 정겹고...저녁에도 이 거리를 걸어봤음 좋겠단 생각이 든다.    

 

 

 

 

 

 

한번 더 쳐다보게 되는히잡 쓴 여인들. 사실 히잡을 쓴 여인들이 더 많은 것도 아닌데 시선이 머물다 보니 이 나라가 이슬람 국가 같다는 착각을 하게 된다.

 

 

 

 

 

칼레요새에서 보았던 미나렛이 이 모스크의 미나렛 같은데 그렇다면 이 모스크가 바로 마케도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슬람 건축물이라는 무스탑하 파스하??? 고개가 갸우뚱거려진다. 건물 내부에 어떤 아름다움을 숨기고 있는진 몰라도 외양만으로 도무지 '가장'이란 낱말이 어울려 보이지 않는 평범한 건축물로 보이니 말이다.  그래서 무스탑하 파스하에 대해 검색해 보니 역시나 아니다.

 

'그러면 그렇지. 이렇게 평범할리가 없잖아.' 

 

 

 

 

 

 

 

드디어 우리의 다음 목적지인 마케도니아 국립 미술관이 눈 앞에 나타났다. 1466년에 지어진 이 건축물은 원래 다우트 파샤란 이름의 터키식 목욕탕이었던 곳으로 발칸 최대의 터키탕이었던 곳이라는데 지금은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다. 

 

 

 

 

 

 

미술관 안으로 입장

 

 

 

 

입구로 들어서니 정말 미술관이다.

아는 화가의 그림은 없지만 벽면에 걸려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도 멋진 것 같고...

 

 

 

 

 

 

 

 

 

건물 내부도 볼만한 것 같다.

물론 내가 건축물에 흥미가 많아서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지만... 

 

 

 

 

 

 

 

 

 

 

전시물을 둘러 보다가 Y가 갑자기 포즈를 취하라고 해서 졸지에 찍힌 사진

 

 

 

사진을 보고서야 일았다.

어두운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단 사실을.

늘상 안경을 쓰고 살다보니

가끔은 내가 안경을 쓰고 있는지,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많다.

그래서 가끔은 본의아니게 이렇게 우스워  보이는 모습도 연출하게 되고....

어두운 실내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있다고 누군가 속으로 웃진 않았을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