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사르에 도착하니 알카사르에 입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줄이 꽤 길어 보인다.
당연히 뒤로 가서 기다려야 하나 보다 싶었는데 우리는 줄과 상관없이 그냥 통과.
미리 예매를 해둔건지, 단체 여행객은 다른 규정이 있는건지...(전자가 맞을 듯 싶은데...)
아무튼 우리는 다리 아프게 서서 기다리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됐다.
그것은 아마 알함브라에서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늘 자유에 대한 욕구를 채우지 못해 불만이었는데 단체 여행객이라서 좋을 때도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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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사르 - 13세기말 알폰소 10세가 세우고 14세기 알폰소 11세가 개조한 무데하르 양식의 성.
(무데하르 양식의 입구를 찍어 오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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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내부는 박물관으로 조성되어 로마 시대의 석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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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 등이 전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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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이크가 전시되어 있는 방.
햇빛을 가리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인지 창문마다 저렇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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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핵심이랄 수 있는 무어풍의 정원.
노송 나무와 철따라 피는 화초가 잘 조경되어 있으며 분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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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끝에 있는 동상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항해에 나서기 전
카톨릭 양왕(이사벨 여왕과 페르난도 왕)을 알현하는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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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물은 과달키비르강에서 왔다는 것인지 아님 과달키비르강으로 간다는 것인지 알쏭달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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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시대의 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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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사르의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코르도바에서의 일정은 이것으로 끝~
알카사르에서 나와 버스를 타러 가는 중에도 나의 사진 찍기는 멈추지 않는다.
"그런 걸 뭐하러 찍어요." 라는 가이드의 한마디. 순간 경직되는 느낌.
' 한가지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나한텐 풀 한포기까지 모든게 다 소중한걸요.'
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사람마다 다 다른 생각을 가진 것 아닌가. 굳이 이해를 바라지 말자.
대답을 들으려고 한 말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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