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07 스,포,모/┏ 스페인(完)

(그라나다) 알함브라의 나사리 왕궁 (아벤세라헤스의 방)

벤세라헤스의 방(Salon de los Abencerrajes)

 

이 방을 아벤세라헤스의 방이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은 16세기부터로 '비극의 방'이라고도 부르는데 이 방에서 아랍의 귀족가문 아벤세라헤스가의 청년36명의 목을 자른데서 방의 이름이 유래됐다고도 하고 왕이 기독교 여인과 사랑에 빠져 어린 왕자에게 왕위를 넘겨주는 과정에서 이슬람 세력이 약화된 것을 어린 왕(보아브딜)의 숙부가 그 당시 장수들에게 책임을 물어 장수들의 처형을 감행했던 곳이라고도 한다. 그러한 사실을 알고 나니 끔찍한 피투성이의 현장이  생생하게 상상이 되어서 이 방 천장이나 벽면의 아름다움을 잘 느낄 수가 없다. 

  

 

아벤세라헤스의 방 천장 장식 

 

 

 

아벤세라헤스의 방에 있는 분수.

아직도 어딘가 핏자국이 남아있을 것 같은 섬뜩함이 느껴진다.

 

 

 

                           두 자매의 방 (Sala de las dos Hermanas)

 

전설에 의하면 왕이 기독교인 두 자매를 사랑해서 이곳에 데리고 있었다는 방이나 그것은 그냥 전설이고 사실은 왕비가 거처하던 방이라고 한다. 두 자매의 방이라는 이름은 작은 분수 양쪽에 똑같은 대리석 판이 2장 있기 때문에 붙여진 것이며 시와 나사리 왕조의 왕 모하메드 5세를 칭송하는 내용의 글귀들로 음각 되어 있다. 이 방도 아벤세라헤스의 방처럼 무수한 보석이 메달려 있는 것 같은 모카라베(거미집을 형상화 한 것)라고 부르는 천장의 종유석 장식이 아름답다.  

 


 

                                                                                             ▲

                                                                    아벤세라헤스의 방과 두 자매의 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