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스페인(完)

똘레도 대성당(카테드랄)

ⓡanee(라니) 2008. 4. 3. 23:24

토 토메 성당에서 나와 골목을 몇개 더 지나니 작은 골목 사이로 우뚝 솟아 있는 건물이 눈에 확 들어 온다. 스페인 카톨릭의 총본산인 톨레도 대성당 (Catedral de Toledo)이다.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이댔는데 광각 렌즈가 부착된 카메라라면 몰라도 나의 카메라로는 도저히 그 형체를 한번에 다 잡을 수가 없다. 그만큼 크다는 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세계 네번째 규모란다. 고딕 양식을 기본으로 하여 지어진 대성당은 외관은 간결하나 내부는 종유석 동굴처럼 섬세한 조각들로 장식돼 있으며 수많은 종교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다.  

 

 

 

 기독교들은 이슬람 세력하에 있던 톨레도를 되찾은 후 수도로 삼았고 승리를 상징하기 위해 이 대성당을 지었다.

 

 

면죄의 문 상단에는 최후의 만찬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톨레도 대성당에는 예배당이 22개 있으며 굵은 기둥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1> 성가대실 - 3면의 벽 상부에는 대리석 조각의 성인상을, 하부에는 호두나무 성인상을 비치해 놓았으며 정면 중앙에는 예수의 부활을 안치해 놓았다. 커다란 파이프 오르간은 벽에서 돌출하게 만들어 놓았고 정면 입구에는 예수를 않은 성모상을 안치해 놓았는데 이 성모상은 보통의 다른 성모상과는 달리 웃는 얼굴을 하고 있으며 성가대석 나무의자에는 그라나다 정복 전쟁의 54개 장면이 조각되어 있다.   

 

 

 

  

 

<2> 마요르 예배당 - 황금색 제단이 호화찬란하기 그지없다. 그것은 나무로 만든 조각품에다 도금을 한 것이라는데 금빛이 너무나 찬란해 눈이 부실 정도다. 중앙에 있는 성모상과 아기예수상은 은으로 만든 것이고 제일 높은 곳에는 십자가를 진  예수상이 안치되어 있다.

 제단뒷면은 18세기 나르시스토마에 의해서 조각된 것으로 수많은 천사상과 함께 아래는 성모상과 예수님의 상이, 중간에는 4명의 천사상이, 제일 위에는 최후의 만찬이, 그 위에는 십자가를 든 예수상이 안치되어있다.   

 

 

대성당 중앙의 제단에는  유럽 각지에서 온 장인들이 조각한  수백개의 동상이 서있다.

 

   

 

<3> 성구실 -  엘 그레코의 성의의 박탈, 고야, 벨라스케스, 반 데이크 등 많은 작가들의 크고 작은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 마치 미술관 같은 느낌을 준다. 

 

 

 

 

 

 

 

<4> 의상실- 중세 성직자들이 입었던 옷과 종교용품 등이 전시되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주교들의 황금 옷은 붉고 푸르고 노란 바탕에 갖가지 수를 놓은 것이 호화롭기 그지없다. 

  

 

 

 

 

<5> 보물실 - 이 성당에서 가장 비싼 보석들로 가득 차 있다. 무게 180kg, 높이 3m의 금은 보석 으로 제작된 성체현시대가 전시되어 있으며 금으로 만든 십자가에 산호로 예수상을 만들어 놓은 것도 있고 각종 보석을 장식한 황금왕관, 황금 거울, 금으로 인쇄한 성경책 등도 있다. 

 

 

 

 

 

 

 

<6> 성직자실 - 무데하르 양 성직자실에 들어서면 금빛 무늬 찬란한 아름다운 천정 때문에 놀라게 된다. 벽의 아래쪽은 역대 주교들의 초상화가 걸려있고 위에는 나체상의 대형그림이 그려져 있다. . 정면의 위에는 천국의 예수상이, 중간에는 기도하는 사람들이, 그리고 아래에는 지옥의 나체상과 악마가 그려져 있다.   

 

무데하르 양식 그리스도교 지배 아래 있던 이슬람교도들이 만들어낸 양식으로 벽돌이나 석고를 사용해 섬세한 장식을 한 공간이 무데하르 양식의 큰  특징이며 모사라베 양식 무데하르 양식과는 반대로 이슬람교 지배 아래에서 아랍화된 그리스도교의 건축 양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