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모로코(完)

모로코 페스에 도착하다.(신시가지 빌 누벨)

ⓡanee(라니) 2008. 4. 5. 16:02

리 건물들이 제법 오밀 조밀 모여있는 것을 보니 페스에 도착한 것 같다.

페스란 도시에서 가장 먼저 우리를 맞아 준 것은 모로코 국기.

스위스만큼은 아니어도 신시가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국기를 꽂아 놓은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데 국기에 대한 자부심이 큰 건지, 아님 다른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잘 모르겠다.

 

도시 안으로 더 들어섰으나 이 곳은 내가 그동안 TV나 사진을 통해 보았던 페스의 모습이 아니다.

이유인 즉, 페스는 이 곳 사람들이 메디나라 부르는 구시가지인 페스 엘 발리 메디나가 생긴 이후 왕궁이 지어지고 군대가 머물렀던 구역인 페스 엘 제디드(왕궁지역),그리고 모로코를 식민 통치하던 프랑스가 세운 빌 누벨(신시가지) 이렇게 세 지역으로 나뉘어지는데 내가 지금 지나가고 있는 곳은 사진을 통해 보았던 구시가가 아니라 프랑스인이 세웠다는 신시가지이기 때문인 것 같다.

빌 누벨 모로코의 큰 도시마다 하나씩 있으며 식민지라는 아픈 상처를 안고 있는 지역이지만 모로코의 현재를 지탱해 주고 있는 그런 힘을 가진 곳이다. 

 

 

페스는 세 지역으로 나뉜다. 

 

 

빨간 바탕에 초록별이 그려진 모로코 국기.

빨간색도 그렇고 별도 그렇고 언뜻 사회주의 국가의 국기 같다는 단순하기 그지없는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다음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찾은 모로코 국기에 대한 설명이다.

 

-빨강 바탕에 초록 선으로 그려진 5각별이 있다. 빨강은 모로코 국민의 조상인 알라위트가()의 깃발색에서 유래하였으며, 순교자의 피와 왕실을 의미하고 초록색은 평화와 자연을 의미한다. 별의 5개 각은 이 나라의 국교()인 이슬람교의 5가지 율법을 나타낸다. 붉은 기는 17세기부터 쓰였는데, 1912년 다른 많은 붉은 기와 구별하기 위해 '술레이만의 별'이라는 표지를 붙였다.

 

 

 

 

 

 

 

 노새가 유일한 운송수단이라는 메디나에서는 정작 노새를 못봤는데 신시가지에서 짐을 싣고 가는 노새를 보았다.

저 가죽도 혹시 메디나에 있는 가죽 염색 공장으로 가는 거 아닐까?? 

 

 

모로코 거리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우리 상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