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체코(完結)

(프라하) 카를교 아래 캄파섬, 그리고 존 레논 벽

ⓡanee(라니) 2008. 4. 8. 18:22

카를교 아래엔 캄파섬이 있다.

 

프라하를 찾는 사람들 중 대다수의 사람은 카를교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지만 카를교 아래에 캄파섬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하다. 

그래서인지 캄파섬은 언제나 북적대는 카를교와는 달리 대체로 한적한 느낌. 

육지와 워낙 가까워서 섬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이 곳은 원래는 모래섬이었는데 지금은 도심의 일부가 되어 2만평의 면적에서 반은 강가를 중심으로 카페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고 나머지 반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인적 드문 캄파섬으로 내려가 한적함을 즐겨보자.

노천카페에서 한잔의 차를 즐길 수도 있고 나무 그늘 아래 벤치나 푸른 잔디밭에서 피곤한 다리를 쉬게 할 수도 있으니까.

 

 

카를교에서 내려다 본 캄파섬

 

 

 

캄파섬으로 내려오는 카를교의 계단

 

 

▲ 

캄파섬에서 보는 말라스트라나 교탑

 

 

말라스트라나와 캄파섬을 가르는 수로에서 작은 배를 탈 수도 있다.

 

 

▲ 

이 쪽은 말라스트라나 교탑에서 구시가 쪽을 바라볼 때 카를교의 오른쪽.

나는 존 레논 벽을 찾기 위해 레기교 쪽 방향으로 걸어가야겠다. 

 

 

존 레논 벽을 찾아 한적한 골목을 걷고 있는데 형제처럼 보이는  두 꼬마가 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녀석들의 노는 모습이 귀여워 한참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녀석들 말고 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있다. 

천진난만한 꼬마들과 대비를  이루19금이 불현듯 떠오르는 그림이...ㅎㅎ

 

 

존 레논 벽이다.

인적이 거의 없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나처럼 이 곳을 보고 싶어했던 누군가가 먼저와 진지하게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그냥 낙서일 뿐일 수도 있겠지만 내 눈엔 마냥 멋져 보인다. 

 

 

 

 

 

 

존 레논벽 바로 옆 담장에는
"독도는 한국 땅 (south Korea) 고구려는 한국역사"
라는 글이 담장을 다 차지하며 큼직하게 쓰여 있다. 
이 글을 써 놓은 이는 정말 애국심이 넘치는 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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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가 있는 수로의 모습이 낭만적으로 느껴진다. 

 

 

공원 쪽은 더더욱 한적한 모습

 

 

블타바 강변에서 바라본 카를교

 

 

한 폭의 그림 같은 강변의 모습 

 

 

블타바 강

 

 

카를교와 유람선

 

 

블타바 강변에서 바라본 구시가지 쪽 모습 

 

 

카를교와 블타바강

 

 

캄파섬에서 바라본 카를교와 블타바 강의 모습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너무나 멋진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