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Uzak이란 영화를 보았다.
Uzak은고독한 현대인을 그린 터키의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의 영화로, 2003년 칸느 그랑프리와 남우 주연상 수상작이다.
터키어로 '멀리', '아득히 먼!...'이라는 뜻을 가진 Uzak...
엔딩 장면을 보며 영화 제목이 참 적절하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눈 덮힌 거리와 산, 비내리는 거리, 간간히 보이는 모스크들....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던 영화 속 이스탄불은 참으로 매력적인 도시였고 터키를 여행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게 했었다.
하지만 겨울이 雨期인 터키는 영화 속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겨울에 눈과 비가 많이 오기에 정작 겨울 여행지로는 적당치 않은 곳이다.
영화 속에서야 멋있지만 여행내내 눈이 오고 비가 온다면 얼마나 불편하겠는가.
그러한 이유로 나는 그해 겨울의 여행지로 터키와 스페인을 놓고 고민하다 결국 터키를 포기하고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났었다.
훗날 터키와의 만남을 기약하며.
그렇게 미뤄뒀던 훗날은 이번 여름이 되어 결국 난 터키를 만날 수 있었고 이스탄불은 역시 재미있고 매력적인 도시로 내게 많은 선물을 주었다.
▲
엔딩 장면, 가슴이 아릴 정도의 쓸쓸함이 전해져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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