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여기저기/┏ 서울

삼청동 나들이 (2007년5월)

ⓡanee(라니) 2009. 6. 15. 18:57

파트 숲에 갇혀 사는 갑갑함에서 잠시나마 탈출해 보고자 삼청동 나들이에 나섰다.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 봐 둔 몇몇 곳들을

보물 찾기 하듯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란 기대와 함께... 

 

 

안국역 1번 출구로 나와 골목길로 들어서 걷기 시작,

내가 가고자 하는 곳들이 이 곳으로 가면 나올까 의심스럽기만 하다.

 

 

가는 길에 본 갤러리

 

 

오른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정독 도서관이 있고

왼쪽 골목길로 따라 올라가면 티벳 박물관이랑 그 밖에 여러 종류의 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티벳 박물관.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아, 볼 것이 많지 않을 거란 생각으로 지나쳐 버렸는데

들어가 볼 걸 그랬단 생각이 든다.

 

 

 

이 곳 상점들의 쇼윈도우는 나로 하여금

마치 설치 미술 작품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하는

매력적인 것들이었다. 

 

 

누군가의 블러그에서 보았던 이 길.

이 날은 차가 많이 세워져 있어서 블러그에서 보았던 사진처럼

맘에 드는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

 

 

이런 저런 박물관들이 꽤 많다.

그런데 도무지 내가 가보고자 했던 부엉이 박물관은 보이질 않는다.

 

 

아무래도 되돌아 가야겠다.

 

 

담장 너머로 얼굴을 내민 화사한 빛깔의 꽃과

기와 지붕의 고운 선과 맑은 하늘의 어우러짐이

저절로 그림이 된다.

 

 

 

한국의 멋을 간직한 곳이니만큼 한국의 모습을 보려 발걸음 한 외국인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 

 

 

이번엔 다른 길로 걸어본다.

어! 이 건물도 책에서 보았던 건물?

와~ 책에선 무지 큰 건물인줄 알았는데...

속았군.ㅎㅎ

 

 

걷고 걷고 또 걷고...

 

 

이건 장난감 박물관

 

 

삼청동 수제비...책에서 본 맛집이다.

 

 

수제비 한 그릇에 5000원.

수제비는 약간 심심했고 (내 입맛에) 열무 김치는 시원했다.

 

 

수제비 집 옆 쿠얼라이도 책에서 본 차이나 음식점이다.

점심을 이 곳에서 먹어볼까도 고민했었지만

왠지 혼자 들어가기엔 어색한 감이 있어서...ㅎㅎ 

 

 

 

 

 와~ 찾았다. 골목 끝에 부엉이 박물관이 보인다. 

 

 

  

부엉이 박물관 앞에서 기웃거리기 

 

 

입장료 5000원을 내고 세계 각국의 부엉이 인형과 가지 각색의 부엉이를 구경했다.

차를 대접해 주기 때문에 홍차도 한 잔 마시고.

해외 여행을 다니며 수집한 것인가 보다 짐작했는데 짐작이 빗나갔다.

거의 모두 국내에서 수집한 것이라고 한다.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기 때문에 이 곳에서만 한 컷!

 

 

부엉이 박물관에서 나와 보니 눈에 익은 건물이 또 눈에 띈다.

간판은 없지만 외관이 물고기 비늘 모양을 닮아서 '비늘'이라 부르는 곳이다.

아름다운 집으로 잡지 책에도 소개된  곳.

알록 달록한 드럼통을 잘라서 만들었다고 한다. 

완전 재활용..ㅋㅋ

 

  

눈에 확 띄는 화장과 옷차림 그리고 몸매의 소유자인 그녀들은 모델인가 보다.

그녀들은 포즈를 취하고 한 쪽에선 열심히 촬영 중이고...

촬영 중인 남자는 나무 뒤에 가려 보이질 않네.

 

 

먹쉬돈나.

이 곳도 책에 소개된 곳.

'먹쉬돈나'가  무슨 뜻일까요?

'먹고 쉬고 돈내고 나가라.' 라던가???

이름이 꽤 알려진 곳인가

골목 안쪽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

 

 

덕성여고

 

 

처음 들어갈 때 이 골목으로 들어 갔으면 좀 더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풍문 여고

 

삼청동 나들이 끝~

'▒ 국내 여기저기 > ┏ 서울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청 앞 광장 분수대에서...   (0) 2009.06.15
삼청동 (벽, 문, 담장)   (0) 2009.06.15
삼청동의 골목길과 길들   (0) 2009.06.15
홍대 앞 거리   (0) 2009.06.15
인사동  (0) 2009.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