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북유럽, 러시아/┣ 스웨덴(完)

(스웨덴) 호반의 도시 칼스타드

ⓡanee(라니) 2011. 9. 18. 09:08

2009년 8월 1일 (토)

 

 

 

웨덴에서 노르웨이로 넘어가기 전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머무르게 된 도시 칼스타드.

소도시라고 해도 지나치게 조용하고 한가로워 도시라는 사실이 어울리지 않았던 그 곳,

그래서 더 많이 좋았던 칼스타드에서의 시간을 사진에 담아 추억한다.

 

 

 호텔 전경 




호텔 로비

 

 


 

 

체크인을 마치고 배정 받은 객실에서 창 밖을 바라보았다.

한동안 보았는데도 여전히 한산한 거리. 

 

 

 

 

저녁을 먹고 마을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교파가 다른 것인지 교회 종류도 여러개...    

 

 

 

 

   

건물들의 역사가 어찌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현대적이기보단 고풍스러운 느낌의 거리가 참 맘에 든다.  

 




 

또 다시 시작된 빨간색에 대한 나의 편애는 반사적으로 카메라 셔터를 누르게 하고.....^^

 

 


 

 고풍스런 기차역 (Central Station) & 기차역을 출발하여 달리는 기차(?)

 


 

 

 드물게 눈에 띄는 현대적 건물...그리고 그에 어울리는 맥도날드의 M 

 

 

 

 

 책 중에 본 거리 증 가장 번화한 거리

인적도 드물고 너무도 조용하여 노인들만 살고 있는 지역이 아닐까 잠시 생각했었는데 이 곳을 보니 그렇지는 않은가 보다.  

 

 

 

  

 구경삼아 들어간 슈퍼마켓

거리를 걷다가 꽤 큰 마켓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는 채소와 과일들이 대부분이지만 모양이나 색이 조금씩 달라서인지 이 곳에서도 이국적인 느낌을 받게 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춘천쯤에 해당하는 도시라 할 수 있는 호반의 도시 칼스타드,

서서히 기울어 가는 해를 보면 호숫가를 산책하는 맛...

아시려나 모르겠네.^^ 

그런데 이게 호수는 맞는건지 자신이 없다.

그 때는 당연히 호수라 생각했는데 지금은 호수인지...강인지 잘 모르겠다.

 

 

 

    

  

 

호숫가를 거닐며 카메라에 담은 모습들 

 

  

 

Vastra bron ('a' 위에 점 이 2개 있어야 하는데...)

<Vastra bron>에서 바라본 모습

 

 

 

 

 차가 별로 안보인다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차대신 자전거를 애용해서 그런가 보다.

바람직하고 부러운 모습이란 생각이 든다.

 

 

 

   

 

순록의 뿔을 연상케 하는 분수 

  

 

  

Varmlandsoperan (1893년에 개관한 칼스타드 극장)

 

 

 

Vastra bron (Vastra 다리)

 

   

 

  

 Vastra 다리를 건너는 중...

 

 

 히치코크의 <새>란 영화가 문득 떠오르는 광경

 

 Vastra 다리 끝에 다다르자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중세 복장의 동상이 하나 보인다. 

이 동상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 누구의 동상일까???

이 세상엔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과 모습을 이 세상에 남기고 떠나는 거 같다.

그런데 나는...ㅜㅜ  

 

 

 Stads 호텔과  Stads 호텔 앞의 동상 

 Vastra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꺽어지면   Stadshotell이라 쓰여진 건물이 하나 있는데 이 앞에도 또 다른 동상이 하나 더 있다.

이번엔 여자의 동상인데 Eva-Lisa라는 웨이트리스의 동상이란다.

이 동상엔 또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멋스러운 공중 전화 박스 

 

 

 

호텔 근처로 돌아오니 9시 30분이 조금 못되었다. 하지만 아직도 해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

호텔로 들어가 쉬어야 하나 망설이고 있는데

마침 그 때 이 곳에서 쉬고 있던 일행 중 한 명이 돌로 된 저 다리가 이 곳에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다리라고 일러 준다.

'그래, 그렇다면 안가볼 수 없지.'

나는 또 다시 쉬길 포기하고 저 다리를 향해 힘든 줄도 모르고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Tingvallabron

목적지로 삼은 다리로 직접 가기 보단 이 동네를 조금 돌아볼 욕심에 반대쪽으로 가 이 다리를 건너 가기로 했는데

 Tingvallabron이라는 이 다리도 1935년에 만들어진 70년이나 된 다리이다.

 

 

 

Tingvallabron에서 본 모습 

  

 

 

Tingvallabron를 건너서...

 

 

 

 

어둠도 좀 더 짙어지고 인적도 거의 없는데 이럴 때 만난게 공동 묘지라니.... 

등골이 조금 서늘해지려 한다. 

 

 

 

 

드디어 목적한 다리에 다다르고 나는 이 오래된 다리를 건넌다.




  

 Ostra bron("O위에 점2개 있어야 함)

 

이 다리에 대한 설명이 돌에 새겨져 부착되어 있는데 이것도 오랜 세월에 마모된 탓인지 글씨가 군데 군데 희미하게 보인다.

1727년에 만들어진 스웨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로 168m의 길이에 12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다리이다. 

 

 

 

 

 Ostra bron에서 본 Tingvallabron

 

 

 

 

다리를 다 건넜다. 



 

  

이 곳으로 가면 이 다리를 처음 보았던 장소가 나오겠지만

난 아직도 이 동네를 더 돌아보고 싶기에 난 또 이 길을 버리고 다른 길을 선택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호텔에 도착하기까지 돌아다니며 찍은 사진들

 

단체 여행에서 오는 답답함이 약간은 해소되었던 오후,

나에겐 너무나 절실히 필요했던 시간이었다.  

 

 

 

이 곳은 여행 중 잠시 들른 도시라 소개할거라곤 찍어온 사진 밖에 없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글이 다음 대문 카페/블로그에 소개가 되어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하네요.

많이 부족한 글이니  이해하고 봐 주세요.

 

 

 ☞ 다음은 노르웨이 카테고리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