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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케이트베이 요새

ⓡanee(라니) 2012. 6. 6. 17:48

 

 

2012년 1월 4일 (화)

  

 

Ranee in Alexandria

-케이트베이 요새(Qaitbay Fort)-

 

 

 

 

카이로에서 출발한지 4시간여만에 이번 여행의 마지막 여행지인 이집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했다.

이집트의 도시라 여겨지지 않을만큼 지금까지 보아온 이집트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도시 알렉산드리아.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는 도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원전 331년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세운 계획도시로

완공 이후 멤피스를 제치고 이집트의 수도가 되어 헬레니즘 시대 지중해의 문화, 학술, 경제의 중심지로 발전했던 도시다. 

 

 

 

 

 

무역항으로서는 인도, 아라비아, 아프리카와 무역이 이루어지는 지중해 최대의 수출항이었고

로마제국 당시에는 식민지로 다시 번영을 구가 했으나

유대인, 기독교도, 아프리카인, 아립인, 그리스인들이 섞여 살면서 잦은 충돌과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 말기에 들어서면서 민족적 갈등이 더 크게 일어나

로마 황제 카이사르가 점령한 후부터 이러한 번영기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

그 때가 바로 유명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의 역사가 시작되는 때인데

두 사람은 알렉산드리아를 제국의 중심 도시로 만들 웅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나

기원전 31년 악티움 해전의 패배로 프톨레아미오스 왕국이 멸망하자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가고

클레오파트라는 바로 이곳 알렉산드리아에서 정장을 한 채 독사에 물려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다.  

 

 

 

 

 

 

 

 

 

 

 

 

 

 

나일강의 범람과 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았던 전쟁과 지진 등으로 인해 고대 이집트, 그리스 로마 유적들은 거의 사라지고 몇몇 유적지만이 남아 고대 이집트, 프톨레아미오스 왕조, 그리고 로마 점령기로 이어지는 고대의 찬란했던 영광을 짐작케 하는데

그 몇몇 유적지 중 우리가 찾은 곳은 케이트베이 요새로 15세기 말, 술탄 케이트베이(1468~1496)가

유명한 파로스 등대의 폐허 위에 등대를 지을 때 사용했던 석재를 다시 사용해 지은  성이다.  

 

 

 

 

 

전형적인 방어용 요새인 케이트베이 요새  

 

 

 

 

 

 요새 쪽에서 바라본 바다

 

 

 

 

 

 

바닷가답게 고양이도 보이고...

 

 

 

 

 

 

 

지금까지 본 이집트 그 어느 곳보다 젊음과 자유가 느껴지는 도시 알렉산드리아.

 

 

 

 

 

 

 케이트베이 요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