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동유럽.네델란드/┏ 독일

동유럽 여행(오스트리아, 헝가리, 체코 + 독일, 네델란드, ) 일정 정리

ⓡanee(라니) 2016. 8. 12. 00:37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 드리는 라니입니다.

혹시나 다들 잊으신 건 아니겠죠? ㅠㅠ

라니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약 2주간의 동유럽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는데요

그놈의 시차 적응이라는게 한국에만 돌아오면 왜 이리 쉽지 않은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메롱인 상태로 늘어져 지내고 있어 방문 인사도 못드리고 있는 처지랍니다.

그래도 여행 다녀온 소식은 전해야겠기에 일단 맛보기 사진들만 간단히 준비해 봤는데 눈요기가 되실지 모르겠네요.

이번 여행지의 대부분은 두번째, 또는 세번째 방문하는 곳들이라 다른 여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설레임은 다소 적은 여행이었지만

체코의 소도시들과 독일의 도시들만큼은 대부분 처음 가보는 곳들이라 흥미로웠답니다. 

사실 여행을 떠나기 직전엔 독일에서 연이어 일어난 테러 사건들 때문에 살짝 긴장도 되고

짝꿍에게 걱정을 끼치며 떠나는 여행이라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론 아무 탈 없이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왔네요. 

그럼 약 2주간의 라니의 여행 흔적들을 지금부터 보여드리도록 할게요.

참고로 라니의 사진은 거의 없고 풍경 위주의 사진이라는 거.

라니의 사진은 짝꿍이 찍어줘야 하는 건데 짝꿍의 부재가 여러면에서 아쉬운 여행이었답니다. 






여행 1일차!!

새벽 5시 암스텔담 공항에 도착하여 독일의 쾰른으로 달렸습니다.

사진 속의 웅장한 건축물은 쾰른의 가장 큰 볼거리인 쾰른 대성당이예요.

정면에서 볼때 뾰족하게 솟은 두 개의 첨탑으로 잘 알려져 있고,

스페인의 세비야 대성당과 이탈리아의 밀라노 대성당에 이어 고딕 양식의 성당 중에서 세계 세번째의 규모를 자랑하는 성당이랍니다.








성당의 옆 모습은 이렇게 생겼는데 그 앞에서 라니의 인증샷을 남겨봤어요.

몇 안되는 라니의 제대로 된 인증샷이라 이렇게 올려 봅니다.







계속되는 독일 여행!!

이번엔 뷔르츠부르크로 이동해 레지던츠궁(주교관)에 들렸답니다.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주교관이라 불렀던 곳인데 프랑스 베르사이유 궁전의 축소판 같더라구요.

뒤쪽으로 정원이 있는 점도 그렇구요.

오스트리아의 쉔부른 궁전도 그렇고, 이곳도 그렇고 당시엔 베르사이유궁이 그들에게 로망이었었나 봅니다.







레지던츠궁 맞은편 방향의 구시가지를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건물, 마리엔카펠레예요.

후기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카톨릭 성당인데 빨간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건물의 모습이 눈에 띄어서 담아봤습니다.

주변에 이런 저런 눈에 띄는 건물들이 꽤 여럿이었는데 다 돌아보지 못하고 멀리서만 바라봐야해서 아쉬운 여행지였어요.







이번엔 마인강변으로 이동하여 마리엔베르크요새를 바라 봅니다.

저길 올라 가서 내려다 보는게 제 맛일 것 같은데... 이런게 단체 여행의 비애인거죠.ㅠㅠ

물론 이제는 단체여행도 힘들어서 자유여행에 대한 생각은 많이 접어 버렸지만.








여행 2일차!!

뷔르츠부르크에서 로맨틱가도를 달려 로텐부르크에 왔습니다.

흔히 시간이 멈춘 도시라고들 말하는 곳인데 이곳은 두번째 방문이라 감흥이 덜 했지만 그래도 워낙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이라 나름 즐거웠습니다.

지난번에는 겨울에 와서 창가에 꽃이 없었는데 꽃이 있으니 더 보기 좋네요.

하지만 겨울엔 방문객이 적어 훨씬 여유롭게 둘러볼 수도 있고 운치도 있으니 굳이 계절을 따져 방문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독일을 떠나 오스트리아 넘어왔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첫 여행지는 짤츠부르크!!

짤츠부르크는 모짜르트로 가장 유명한 도시이고, 또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도 유명한 도시죠.

사진에 보이는 미라벨정원 뿐만 아니라 짤츠부르크 구시가 곳곳이 영화의 촬영 장소였답니다.

이번 짤츠부르크 방문은 라니에게 벌써 세번째 방문이 되었는데요 

이번엔 그럴 수 없었지만 지난 두번의 여행은 자유여행이라 영화 촬영지들을 구석구석 찾아 다니는 즐거움을 누리기도 했던 곳이랍니다.







라니에게 있어 짤츠부르크는 모짜르트나 '사운드 오브 뮤직' 보다 드라마 '봄의 왈츠'로 더 각별한 곳이기도 한데

언덕 위에 보이는 호엔짤츠부르크성이나...








간판으로 유명한 게트라이드 가세 등이 드라마 속에 등장해서 짤츠부르크를 찾을 때마다가 꼭 들려보곤 하는 곳이랍니다.

오른쪽의 둥그렇고 화려한 간판 아래가 드라마 주인공 한효주가 서있던 곳이라 갈 때마다 저곳에서 인증샷을 남겼는데

인증샷은 나중에 올려볼까 해요.ㅎㅎ






여행 3일차!!

이번엔 그림 같은 마을 할슈타트로 이동했습니다.

이곳 또한 세번째 방문으로 다음엔 꼭 눈 내린 겨울 날 와보고 싶다 했는데 결국 세번 다 여름에 찾게 되었네요.

이곳 역시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였던 곳인데 드라마 속 장면이 겨울에 촬영된 거라 라니에겐 늘 겨울 모습이 보고 싶은 모습으로 남아 있답니다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을, 장크트 길겐으로 이동했어요.

유람선도 타고 케이블카도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이죠.








이곳에서 1시간 정도 유람선을 타면서 짤츠 캄머굿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긴 다음...








케이블카를 타고 쯔뵐프호른 에 올랐습니다.

대박~

내려다 보이는 마을도 멋지고...








유람선을 탔던 호수도 멋지고...

정상에서 맛보는 아이스 커피 한잔까지 진짜 아름다운 시간이었답니다.








멜크로 이동하여 멜크 수도원을 찾았습니다.

'죽기전에 봐야할 건축 1001'에 속해 있는 건축물인데 죽기 전에 볼 수 있어 다행이네요.ㅋㅋ

자세한 내용은 정식 포스팅 때 소개하기로 하고...








멜크 수도원에서 보는 전망 사진만 한 컷 더 올려 봅니다.








여행 4일차!!

오스트리아의 수도 에 도착하여 쇤부른 궁전을 찾아 봅니다.

빈도 세번째 방문이지만 쇤부른 궁전은 두번째 찾는 것으로 첫번째 자유 여행 때는 설명 없이 봐서 그런지 기억에 남는게 별로 없었는데

이번엔 현지 가이드가 설명을 잘해주어 퍽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아직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내부의 그 화려함을 보여 드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부는 촬영 금지라

라니가 별로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의 건물 외관만 보여드려야겠네요. 






쇤부른 궁전 뒷편의 정원!!

이른 아침이라 우리 일행만이 정원을 독차지 했네요.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이곳도 사람들로 북적댈텐데. 

궁전 내부는 입장료가 있지만 정원은 무료라 근처 주민들이 이곳에서 조깅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약간 부럽단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빈의 중심가로 이동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성당은 슈테판 성당이구요

지난 두번의 여행 때는 성당의 첨탑 위를 올라보지 않았었는데 이번엔 맘 먹고 첨탑 위를 올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체여행이었지만 빈과 프라하가 자유 일정으로 끼어 있는 상품이라 가능한 일이었지요.

덕분에 영화 '비포 선라이즈' 의 촬영지를 찾아 다니기도 하고...

그래서 빈(비엔나)에서의 시간은 특히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어요.







여행 5일차!!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 구시가지에 잠깐 들렀습니다.

어찌나 짧게 들렀었는지 9년전에 구석구석 돌아봤던 곳이 아니었다면 참으로 아쉬울 뻔 했던 곳이예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나니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야경 투어에 나섰습니다.

부다페스트는 두번째 방문인데, 자유 여행으로 왔을 때 예약해 놓은 유람선 탑승 시간에 늦어 동행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했던 생각이 나더군요.

파리, 그리고 프라하의 야경과 함께 유럽의 3대 야경으로 꼽히는 부다페스트 야경!! 

사진에 보이는 곳은 야경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부다 왕궁세체니 다리의 모습이랍니다.








여행 6일차!!

부다페스트의 부다 쪽을 찾았습니다.

마차시 교회어부의 요새를 먼저 둘러보고...








야경으로 보았던 부다 왕궁에서 세체니 다리 도나우강, 그리고 도나우강 건너편의 페스트 쪽을 담아 봅니다.








그리고 나서 찾은 겔레르트 언덕!!

이곳은 부다페스트를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지난 여행 때 시간이 부족해서 올라보지 못했던 곳인데 이번에 이렇게 올라볼 수 있게 되어 

소원풀이를 한 것 같습니다.

페스트 쪽 관광지는  본 포스팅 때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자~이제 여행 7일차로 넘어가겠습니다.

여행 7일째에 찾은 곳은 체코의 소도시 텔츠(텔치)라는 곳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비교적 덜 알려진 곳이라 처음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광장 주변으로 늘어선 집들이 어찌나 아기자기하고 이쁘던지 마치 영화세트장 같기도 하고 동화책에서 빠져나온 마을 같기도 했네요.







시계탑에 올라가 텔츠 역사지구를 내려다 봅니다.

슈테판 성당의 첨탑을 올라갈 땐 5유로를 지불하였는데 여긴 값도 저렴하여 1유로만 지불하면 된다는 거.ㅎㅎ

사진상에 보이는 호수가 마을의 3면을 둘러싸고 있어 마을이 자연적으로 요새화되었다 합니다.

매일 매일 하늘도 어쩜 이리 예쁜지 여행내내 하늘의 뭉게구름과 사랑에 빠져지내다 온 라니랍니다.

설마 울 짝꿍...뭉게구름을 질투하진 않겠지요.ㅋㅋ  







텔츠보다 더 이쁜 마을 체스키 크룸로프로 이동했습니다.

세번째 방문하는 체스키 크룸로프!!

처음 여행했던 2006년만 해도 텔츠처럼 덜 알려졌던 곳이라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여행객이 너무 많아져서 사람에 떠밀려 다니다시피 해야 했습니다.

텔츠보다 이쁘지만 그래서 여행의 감흥이 덜했던 곳!!

이곳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유명한 프라하는 상태가 더 심해서 체코는 이제

예전에 여행하며 느꼈던 감정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려 슬프기조차 했답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성에 오르며 담아본 마을의 모습!!

이곳으로 여행을 가면 빼놓지 않고 찍게 되는  뷰 포인트인데,

10년동안 훌쩍 커버린 나무 때문에 휘돌아 흐르는 블타바강의 모습이 많이 가려져 버렸네요.

앞으로 또 10년 후 쯤이면 더 자란 나무 때문에 마을의 모습이 아예 안보이는 건 아닌지...

그렇게 되면 과연 나무를 잘라내 버릴지 아나면 자연 그대로 놔둘지 별게 다 궁금해지는 라니입니다.







체스키 부데요비치 구시가지의 광장 모습 일부를 담아봤습니다.

체스키 부데요비치는 관광 일정엔 없는 곳이었지만 운좋게도 숙소가 구시가지에서 1km도 안떨어진 곳에 있어서 구시가지를 3번이나 둘러봤네요.

덕분에 야경도 보고 해 뜨는 모습도 보고...

진정 여행자의 기분이 들었던 곳이었답니다.






여행 8일차!!

온종일 체코의 수도 프라하를 둘러보는 날입니다.

오스트리아의 빈과 함께 이번 여행의 핵심 여행지라 할 수 있는 곳이죠.

하지만 라니에겐 프라하 또한 세번째 방문하게 되는 여행지라 새로이 가볼만한 곳은 별로 없었습니다.

체코 유명인물의 무덤이 있는 비쉐흐라드와 에펠탑을 축소해서 만든 탑이 있는 페트르진 공원은

지난 여행 때 시간 부족으로 못가봐서 가보고 싶었지만 그곳들은 차편을 이용해야 하거나 등산을 해야하는데 

차비를 만들기 위해 환전하는 것도 좀 그렇고 등산도 여의치 않아서

사진을 지난번보다 잘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걸을 수 있는 데는 모두 다 힘닿는데까지 열심히 걸어 다녔습니다.

위 사진은 까를교에서 본 프라하성의 모습이구요....






이것은 구시가지 광장의 구시청사와 시계탑...








그리고 까를교말라스트라나교탑이랍니다.








하루 종일 걸어다니고 9시 10분에 불이 켜지는 구시가광장에서 야경을 보며 프라하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여행 9일차!!

맥주로 유명한 체코의 플젠이란 곳으로 이동했어요.

다른 곳에선 몰라도 이곳에서 만큼은 맥주 한모금 맛보려 했는데 그럴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던 곳이랍니다.

사실 라니가 맥주맛 같은 건 잘 몰라서 크게 아쉬운 건 아니었지만 여행지의 유명한 것은 경험해 보고 싶은 그런 맘 있잖아요.ㅎㅎ

사진에 보이는 것은 성 바르톨로메우스 대성당인데 이 중세풍의 대성당을 중심으로 

르네상스 양식, 바로크 양식, 신고전주의 양식, 아르누보 양식의 오래된 건물들이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있답니다.





  



시대가 서로 다른 건축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광장엔 현대조각 분수도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들의 조화는 마치 플젠의 과거와 미래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 같았답니다.







체코의 마지막 여행지 까를로비바리로 이동했습니다.

까를로비바리는 마시는 온천수로 유명한 곳이죠. 

10년 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인데 이제야 그 소망을 이루었네요.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은 트르주니 콜로나다로 이외에 몇개의 콜로나다가 더 있답니다.







중세의 도시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광용 마차!!







다시 독일로 넘어와 드레스덴에 도착했습니다.

18세기 섹슨 왕조의 수도이기도 했던 드레스덴은 아우구스투스 황제와 아우구스투스 3세의 69년간의 재위 기간동안 이탈리아의 예술가, 장인, 음악가들을 동원해서 드레스덴을 건축했기 때문에 북구의 피렌체란 애칭을 가지고 있다죠.

바로크풍의 우아한 건축물들이 구시가지 안에 몰려 있는데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모두 파괴되었다가 전쟁 후 구 동독 지역에 속하게 되었고 대부분의 건물들이 당시의 모습으로 재건되었답니다. 

사진 속의 건물은 드레스덴의 가장 상징적인 걸작 건축물인 프라우엔교회로 최근에 완벽하게 복구되었다고 해요.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는 별명을 붙여줬다는 브륄의 테라스입니다.

엘베강을 따라 브륄의 테라스를 걸으며 드레스덴에 왜 와봐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죠. 








여행 10일차!!

베를린으로 이동했습니다.

베를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게 베를린 장벽이죠.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지도 어느덧 27년!!

대부분의 장벽은 철거되고 브란덴부르크문을 중심으로 약간의 부분만 기념물로 남겨졌죠. 

남아 있는 벽 중에 그래피티로 채워진 벽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그림인  '형제의 키스'를 버스를 타고 지나치다 급하게 담아봤습니다.

1979년 동독 창건 30주년 행사에서 구소련과 동독의 두 대표가 키스를 하는 장면을 모티브로 해서 그려진 작품인데, 언뜻 생각하면 분단의 종식을 상징하는 이 장소에 이런 그림이 그려져 있는 이유가 이해가 안되지만 '형제의 키스'라는 부제를 생각하면 이해가 되는 작품이랍니다.

역사 증명의 차원에서 일부가 보존되고 있는 베를린 장벽!!

하지만 새로운 건설을 위해 그나마 남아 있는 장벽이 차츰씩 철거되고 있는 추세라네요.








베를린장벽 다음으로 찾은 곳은 브란덴부르크문입니다.

이곳 또한 베를린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곳이죠.

동베를린과 서베를린의 경계에 있던 건물이라 통일 후 이 건물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상당히 높아져서

베를린에 온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을 찾고 있답니다.







베를린의 또 하나의 상징인 카이저 빌헬름 기념교회에도 다녀왔습니다.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독일의 다른 건축물들처럼 파괴되었지만, 다른 건축물들처럼 재건하지 않고  파괴된 상태로 보존하고 있어 특별한 건축물로, 파괴된 체 그냥 두어서인지 일명 '썩은 이빨'로도 불리우는 건축물이랍니다.

부서진 교회 앞에 있는 현대식 건물은 빌헬름 교회를 재건하는 대신 새로 지은 교회로, 부서진 교회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고 예배는 새로 지은 건물에서 본다네요.







새로 지은 빌헬름 교회의 내부 모습이예요.

색색의 스테인드글라스보다 푸른 빛이 도는 내부가 어찌나 신비스럽던지 밖에서 보는 모습과는 전혀 딴 느낌이더라구요.

저는 교회에 다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곳에서 예배를 보면 절로 신심이 우러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답니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날을 제외하면 이 여행의 마지막 날인 여행 11일차가 되었어요.

네델란드로 이동하여 풍차마을인 잔세스칸스에 도착한 우리들!!

이곳은 두번째 와보는 곳인데 겨울에 왔을 때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그다지 좋은 줄 모르겠더라구요.

해가 빨리 진다는 단점 때문에 겨울 유럽 여행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라니는 이번 여행을 통해 겨울 유럽 여행을 굳이 반대하고 싶지 않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해가 빨리 지는 대신 사람에 떠밀려 다니지 않아도 되고 유럽의 겨울은 제법 운치 있어 여행할 맛이 나거든요.

물론 여르이나 겨울이 아닌 봄, 가을 여행을 할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ㅎㅎ 






잔세스칸스 다음으로 찾은 곳은 고흐미술관이예요.

그동안도 해외여행을 하며 제법 많은 그림들을 접해 봤지만 이번엔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화가라 할 수 있는 고흐의 그림들을 많이 만나보는 호사를 누려봤네요.

물론 파리의 오르셰미술관이나 로댕 미술관, 그리고 런던의 내쇼날 갤러리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르미타주 미술관에서도 그의 작품들을 만나봤지만 이곳은 오로지 그의 그림만 전시하고 있는 공간이라 또다른  설레임이 있었죠. 

이곳에 전시된 그림들 중에 제일 유명한 그림으로는 해바라기가 있고, 그 외에 고흐의 방, 까마귀가 있는 밀밭, 펠트 모자를 쓴 자화상꽃 피는 아몬드 나무, 감자 먹는 사람들 등이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었답니다.







반고흐 미술관 관람을 끝내고 운하 투어를 해 봅니다.

운하 투어는 처음 해 보는 거라 기대감이 마구 상승했죠.

배 타는 거 좋아하는 라니니까 그런대로 괜찮았지만 기대했던 것 만큼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이런 재미는 베네치아에서가 최고였던 듯 하네요.







운하 투어 중에 담은 사진인데 연인, 자전거, 소년, 그리고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운 하늘....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지 않은가요? ㅎㅎ








운하 투어를 마치고  배에서 내려 거리를 걷는 우리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암스텔담중앙역 건물이구요...






이곳은 암스텔담 시청사랍니다.

한번쯤은 내부 구경도 해봤음 싶은데 매번 이렇게 겉에서 보는 걸로 끝이네요.

이상으로 '다시 떠난 라니의 동유럽 여행' 일정 정리를 마칩니다.

빠른 시일내에 방문 인사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