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노루귀와 흰노루귀는 담았으니 이제 남은 것은 청노루귀 뿐~
목 통증 때문에 예전처럼 산 속을 뒤지고 다니는 일은 불가능한지라 걸어다닐 일 없이 청노루귀를 쉽게 만날 수 있는 검단산 자생지로 향해 봅니다 .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는 걸 증명이라도 하듯 이끼로 치장하고 모델 노릇을 톡톡히 해낸 듯 보이는 녀석도 있고, 낙엽이 완전히 벗겨져 나가 벌고 벗고 있는 듯 보이는 아이들도 많더라구요.
예쁘게 찍고 싶은 마음까지는 이해가 되나 찍고나서 원상 복구를 해놓지 않은 건 좀 안타까웠네요.
"까꿍~"
"나 찾아봐라~~~"
청노루귀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 분홍노루귀입니다.
색이 너무 연해서 흰노루귀라고 착각할만한 연분홍의 노루귀였죠.
그 뒤로는 청노루귀, 청노루귀, 청노루귀..... 눈에 띄는 녀석마다 청노루귀였답니다.
이렇게 살짝 바위틈에 숨어있는 아이도 있고,
여러번 모델 노릇을 했을 법한 녀석도 있었구요,
개체 수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었지만 가까운 곳에서 청노루귀를 이 정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
즐겁게 한나절을 잘 보내다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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