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파리(完結)

(파리) 생트 샤펠교회

ⓡanee(라니) 2008. 3. 29. 22:16
 

2006.07.27

 

 

 

 

 

발에 피로가 누적돼서인지 발이 아파지기 시작하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런던에서의 첫날에 비하면 지금은 점심 시간도 안되었으니 발이 벌써 아프면 안되는데

발은 나의 안타까운 속도 모르고 어김없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젊음이 한창인 나의 일행은 야리야리한 겉모습과는 달리 지칠줄 모르는 체력의 소유자인 것 같다.

그래서 여행이란 것은 한살이라도 젊을 때 해야 하는 것인가 보다.

더구나 나는 인정하긴 싫지만 어쩔 수 없는 중년의 나이 아닌가.

이렇게 나이 듦을 슬퍼하며 좀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나의 일행이 고맙게도 다음 목적지인 시테섬까지는  메트로를 타고 가자고 한다.

또 걸어가자고 할까봐 은근히 떨고 있었는데.....ㅎㅎ

 

생제르맹데프레 교회 앞에서 메트로 4호선을 타고 시테역에서 내렸다.

'아 ~ 좀 더 가면 좋으련만 겨우 세 정거장 밖에 안되네.'

역을 빠져나오자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물이 있으니 바로 생샤펠 성당이다.

유럽여행을 시작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그 짧은 기간에도 구경해야 할 교회와 성당이 왜 이렇게 많은건지

노틀담성당처럼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몇 개의 건축물을 제외하곤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다운 13세기에 완성된 생샤펠 성당

예수의 성유물을 안치하기 위해 루이 9세의 명을 받아 세운 중후한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높이 75m의  첨탑이 특징이다.

성당 내부의 2층 부분에는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거대한 스테인드글라스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