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5세 궁전은 국토 회복운동이 마무리 된 16세기, 이사벨 여왕의 손자이며 스페인의 황금시대를 열었다는 카를로스 5세가 지은 궁전이다. 르네상스 건축양식으로 지은 것이라고 하는데 겉모습만 봤을 때는 그리 특이해 보이지 않는 건물이었지만 궁의 내부로 들어가 보니 가운데 원형의 빈 공간을 둔 회랑이 중심이 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그 구조가 참으로 흥미로웠다. 그래서였는지 이 궁전만 보았을 때는 썩 괜찮은 건축물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나사리 궁전을 보고 헤네랄리페 정원까지 보고나니 이 궁전이 아름답단 생각보단 알함브라 전체의 조화를 깨뜨린 카를로스 5세에 대한 원망으로, 안타까움으로 마음이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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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은 궁전으로 겉모습은 정사각형이며 견고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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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는 스페인 이슬람 미술관이 2층에는 알함브라의 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주립 미술관이 있다.
현재 공연장으로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기계적인 확성없이 악기의 미세한 소리까지도 청중들이 들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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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정을 둘러싼 2층 구조의 회랑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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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을 에워싸는 기둥은 도리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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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의 기둥은 이오니아식으로 되어 있다.
※ 도리스식과 이오니아식은 형식면에서는 거의 비슷하나 도리스식이 묵직하고 장중하며 단정한 데 비해, 이오니아식은 기둥이 높고 가늘며, 세부에 걸쳐 조각 장식이 많이 있어서 경쾌하고 우아한 느낌을 준다. 그래서 예로부터 대체로 도리스식은 남성에, 이오니아식은 여성에 비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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