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스,포,모/┗ 모로코(完)

페스 구시가 내려다 보기

ⓡanee(라니) 2008. 4. 5. 16:23

디나의 좁은 골목을 빠져나오니 가죽가게 2층 테라스에서 보았던 조금 넓은 장소가 나타난다.

요즘 우리 나라에선 아이들도 하루 일과가 바쁘게 짜여져 있어 밖에 나와 놀고 있는 아이들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은데

(물론 시골의 사정은 알 수 없지만 시골에는 아예 아이들 자체가 별로 없는 편이니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이 곳의 어린이들은 학교를 가지 않는 어린이들이 많지 않아 그런지 밖에서 노는 아이들이 많이 보인다.

하지만 얼마후 난, 어쩌면 이 아이들이 단순히 놀기 위해 밖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단 생각이 들었다.

가난스러워 보이긴 해도 특별히 걸인 같아 보이지도 않는 아이들이 눈만 마주치면 돈을 달라고 쫓아오니 말이다.

전쟁이후 가난했던 시절, 우리네 아이들의 모습도 이러했을 것인가.

마음이 짠~하다.

 

 

관갱객들이 눈에 띄면 돈을 달라고 쫓아오던 아이들

  

 

 

 

공동묘지

비석이 다닥다닥 붙은걸 보니 화장을 해서 묻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구시가지가 점점 아래로 내려다 보인다.

 바로 전에 보았던 공동묘지도 어느새 아래쪽으로 보이고...

 

 

 

 

 

이 것은 페스 성채 유적지가 아닐까...

 

 

 

 

 

  

고지대 쪽으로 올라왔다.

 

 

 

 

 

뒤쪽으로 모로코 페스의 왼쪽의 밥 기사 성벽과 그 뒤로 구시가지인 메디나가 펼쳐진다.

 

 

 

 

 

증명 사진 남기는 것도 잊지 않는 나.

 페스에 왔었노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