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카사블랑카의 배경이 된 ‘릭스 바’가 실제로 카사블랑카에 있을까?
.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영화의 타이틀 때문에 이 영화를 카사블랑카에서 찍었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카사블랑카란 영화는 단 한 장면도 카사블랑카에서 찍은 적이 없단다.
그렇다면 카사블랑카에 있는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릭스 바'는 뭐냐구???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릭스 바'는
영화를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에 마련된 '릭스 바' 의 영화 소품들을 옮겨와 당시의 무대를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이라고 하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카사블랑카 영화의 핵심 무대인 '릭스바'를 보기 위해
하얏트 호텔 (호텔 1층에 카사블랑카 바가 있다고 함)이 있는 이 곳 마호메드5세 광장을 찾는다니...쩝.
하지만 그나마도 가짜 '릭스 바' 를 찾을 수 있는 것은 자유 여행자들에게나 해당될 뿐,
우리는 그저 이 곳에서 광장과 시청과 법원만을 둘러본 채 자리를 떠야 했다는 거....
▲
법원
▲
시청
▲
모하메드 5세 광장
▲
(오른쪽 사진) 카사블랑카 거리에서 눈길 끄는 것은 지나는 이의 갈증을 달래주는 물장수의 독특한 모습이다.
어깨 한쪽에 염소 가죽으로 만든 물자루를 메고 원색의 화려한 모자를 쓴 이들은 눈에 잘 띄도록 강렬한 빨간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물장수라기에는그 복장이 너무도 멋져 보인다.
그들의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줘야한다기에 비겁하게 뒷모습만 찍었는데
지금와 생각하니 그냥 돈 주고 제대로 한 컷 찍을 걸 하는 후회가 든다.
(전체적으로 사진을 안찍는 분위기라 혼자 사진을 찍기가 뭐했다는게 궁색한 변명이라면 변명이다.)
(빌려온 사진으로 대신하자.)
▲
핫산 2세 사원으로 이동하던 중 발견한 릭스 카페.
'릭스 카페 아메리카'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하얏트 리젠시 호텔의 Bar도 어차피 가짜이지 않은가.
이렇게라도 못 본 것에 대한 서운함을 달래면 되는거지 뭐.
As time goes by
'07 스,포,모 > ┗ 모로코(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로 이동 중 담은 거리 풍경 (0) | 2008.04.05 |
---|---|
카사블랑카의 핫산2세 사원 (0) | 2008.04.05 |
카사블랑카의 아침(거리 산책) (0) | 2008.04.05 |
카사블랑카에서의 아침 산책(대서양 해변을 거닐며) (0) | 2008.04.05 |
카사블랑카에 도착 (0) | 2008.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