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스위스(完)

유람선으로 즐기는 레만호수 여행

ⓡanee(라니) 2008. 4. 5. 17:36

프스의 나라 호수의 나라 위스, 우리 일행이 도착한 곳은 스위스의 로잔역이다.

호수의 나라에 왔으니 이 나라에서는 반드시 유람선을 타봐야 할 일.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라우터부룬넨까지는 열차만 이용하여 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유레일 패스를 사용한 오늘 유람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기에

로잔에서 몽뜨뢰까지는 열차를 타는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유람선을 타고 레만호를 건너기로 했다.

그렇게 하면 쉬옹성도 구경할 수 있으니까.

 

그런데 우리가 타려고 하는 유람선 승선 시각까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서둘러 선착장에 도착해야 하는데, 생각지 않은 문제 발생.

버스를 타려면 자동발매기에서 버스 티켓을 끊어야 하는데 아무도 동전이 없는 것이다.

이제 막 스위스에 도착했으니 당연히 동전이 없을 수 밖에....

급한 김에 일단 버스에 오르고 돈으로 계산하려 했으나 그렇게 하면 안되는 일인가 보다.

할 수 없이 버스에서 다시 내려 한 참을 두리번거리니 다행히도 근처에 맥도날드가 눈에 들어온다.

맥도날드에서 대장쌤이 아이에게 줄 음료를 사고 거스름돈으로 받은 동전을 자동발매기에 넣었는데 이번엔 거스름돈이 안나오는 거다.

발매기 속에 잔 돈이 없는 건지 아예 거스름돈이 안나오도록 되어 있는 건지.....

큰 돈은 아니지만 그렇게 여러 사람들의 돈을 꿀꺽했을 것을 생각하니 약이 오른다.

우리도 맥도날드에 가 음료를 사고 거스름돈을 소액 동전으로 달라고 부탁해 그 동전으로 버스 티켓을 끊었다.    

 

버스 티켓을 사느라고 지체한 시간도 꽤 돼서 혹시나 시간 안에 못 도착하면 어쩌지 노심초사 하며 버스에 올랐는데 아까 타려다 티켓이 없어 못탔던 바로 그 버스였다. 다행히도 유람선 선착장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가 보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집도 아름답고 마을이 참 깨끗하다. 스위스에 있는 동안 내내 이런 집들을 볼 수 있겠지 싶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올림픽의 도시라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로잔역

 

 

 

 

 

 

마 안있어 승선장에 도착, 그 무거운 짐을 끌며 일행 모두 정신없이 뛰었다.

시간 안에 도착했다고 좋아했는데 좋아한 것도 잠시, 승선장에 도착해서도 일이 매끄럽게 풀리지 않는다.

티켓을 구입하는 곳에서 유레일 패스를 보여주고 유람선을 티켓을 받으려 했으나 어디라더라... 하여간 다른데로 가라고 한다.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몰라 그 주변을 계속 빙글빙글 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그냥 유람선을 타라는 것.
우여곡절 끝에 우리는 겨우 겨우 유람선에 몸을 실을 수 있었다.

 

 

 

유람선에 오르고 있는 관광객들

 

 

 

 

 

 

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이내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내가 그림 속에 들어와 있는 것일까

그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움에 취해 도무지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없다.

한 곳도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쉼없이 셔터를 눌러대다가도

하늘인지 호수인지 모를 온통 푸른 세계에 시선을 고정시킨 채 넋놓고 바라다보기를 반복하는 사이

유람선은 어느새 종착지인 몽띄뢰에 다 왔음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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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과 레만호 

 

 

 

 

 

 

  

레만호

컴퓨터 배경화면용 사진으로 어디선가 본 듯한 너무 멋진 모습

 

 

 

 

 

 

  

호수의 푸르름과 여인의 핑크 빛 머리 색깔이 대비를 이뤄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기막히게 아름다운 호수의 물빛깔 

 

 

 

 

 

 

 

  

 

 

  

레만호의 보석 쉬옹성

 

 

 

 

 

 

 

유람선에서 일하는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