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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서유럽,동유럽/┣ 스위스(完)

몽뜨뢰 역과 그 주변

람선에서 내리고 나니 갑자기 생리적 현상들이 나타난다.

늘 그래왔던 것처럼 시간에 쫓기고 있었다면

그런 것들은 일단 무시하고 다음 스케줄에 따라 이동했을 터인데

열차 시간까진 여유있게 시간이 남아 있다.

먼저 화장실부터 다녀오고 속도 좀 채워보자.

깨끗하지 않으면 절대 안될 것 같은 스위스의 인상과는 달리 화장실은 생각보다 덜 깨끗했지만

볼 일을 보기엔 지장이 없을 정도였으므로 일단은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고

이번엔 시장끼를 해결하기 위해 먹거리를 찾아보기로 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바로 앞에 노점상 같이 생긴 곳에서 먹거리를 판다.

우리 나라에서도 비슷한 것을 만드는 것을 만드는 것을 본 적이 있기에

만족스럽진 않지만 맛이 이상하진 않을 거라 안심하며 돈을 절약하기 위해 둘이서 하나를 시켰다.     

곁들여 먹을 것을 고르라는 것 같다.

메뉴 써 붙여 놓은 것에 바닐라라는 글자와 비슷한 제일 싼 것으로 시켰는데

' 마이 갓' 

그것은 바닐라가 아니라 설탕이었던 것이다.

밀전병 같은 것에 설탕 좀 뿌려놓은 요리랄 것도 아닌 음식이 6스위스프랑(4800원정도)라니

기절할 노릇이다.

또 다시 영국 물가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

(프랑스도 그리 싼 편은 아니었겠지만 민박집에서 식사를 거의 해결했기에 피부 깊숙히 느끼지는 못했었음)

스위스도 물가가 이렇게 비싸면 우리는 또 굶주림의 연속이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터

노점상 같이 생겼지만 테이블과 의자가 많이 놓여 있는 것으로 봐서 일종의 레스토랑 개념이라

이렇게 비쌀 것이라며 미리부터 너무 불안에 떨지 않기로 했다.

 

 

 

 

 

 

밀전병에 설탕 뿌린 것 같은 6스위스프랑(약4800원)짜리 음식

 

 

 

 

 

 

 

몽뜨뢰 인포메이션

 

 

 

아름다운 꽃 나무 

 

 

 

 

 

몽뜨뢰 기차역

 

 

 

 

 

 

기차역 내부

 

 

 

 

 

 

 

기차역 내부 매표소 

 

 

 

 

 

 

 

  

어이없는 식사를 마치고 영어가 통하지 않아 물어물어 어렵게 찾은 기차역.

이 곳에서 MOB 열차를 타고 쯔바이찜멘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