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동유럽. 상하이/┣ 크로아티아(完)

자그레브에도 밤이 찾아 왔다.

ⓡanee(라니) 2008. 4. 9. 16:50

스테판 성당의 야경이 멋지다기에 성당 앞에서 한 두시간쯤 더 죽치고 있어볼까도 싶었지만 몸이 으실 으실 추운게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것 같아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엘라치차 광장으로 내려왔다.

볼 것이 그리 많은 도시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늘이 이 도시에서의 첫날이자 마지막 날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이대로 호텔로 돌아가기엔 아쉬움이 남는다. 호텔로 돌아가기엔 이른 시각이기도 하고... 

결국 엘라치차 광장의 작은 분수 앞에서 쉬기도 할겸 사람들의 움직임을 한동안 지켜보며 자그레브의 밤을 맞았다.

 

 

 

  

 

가로등은 아직 켜지지 않았지만 길가에 늘어선 상점들은 밤을 맞을 채비를 마친 것 같다.

 

 

 

 

 

 

아기의 모습을 사진기에 담아내기에 여념이 없는 아기 아빠는 지금 이 순간이 행복하겠지?   

 

 

 

 

  

 

 

가로등도 켜지기 시작했으니 이제 곧 어둠이 내리겠다.

"자 이제 호텔로 돌아 가볼까."

 

 

 

 



 


  

 

일단 자그레브 역까지 가기 위해 트램을 탔는데 결국은 자그레브 역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또 내리고 말았다.

고고학 박물관이며 현대 미술관, 그리고 스트로 마이어 화랑 등...

들어가 보진 못하겠지만 한번씩 눈도장만이라도 찍고 싶은 욕심이 발동했기 때문.

욕심을 채운 후 정말 정말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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