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오스트리아(完)

빈(비엔나) 도착

ⓡanee(라니) 2008. 4. 11. 19:02

른 아침 할슈타트를 떠나 빈 서역 도착했을 때는 이미 점심 때가 훨씬 지난 뒤였다.

여행을 하는 동안 점심을 건너 뛰거나 늦은 오후 점심을 겸한 저녁을 먹는 것이 어느새 일상적인 일이 되었기 때문에 배고픔이란 것도 잘 느껴지지 않게 되었지만 역내에 있는 이 가게를 발견하는 순간 언제그랬냐는 듯 급작스럽게 입에 침이 고이고 배가 고프다는 본능이 되살아났다. Mr. Lee라는 상호 때문에 혹시나 주인이 한국인이 아닐까 하는 기대를 했으나 한국말을 못알아 듣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한국인은 아닌 것 같고 중국인쯤 되는 것 같다.

에이~쬐금은 실망이다.

그래도 메뉴를 보니 김밥, 초밥, 야채덮밥 등등 오랜만에 먹고 싶은 것 투성이다. 심사숙고한 끝에 4.5유로짜리 야채덮밥 주문했다.  

약간은 심심한 듯도 했지만 깔끔한 맛이 꽤 먹을만 했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끝내고 배를 두드리며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역을 빠져나오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간판이 있다.

 

'SAMSUNG'

 

런던, 파리, 루쩨른에서도 본 적이 있지만 볼 때마다 참 반갑다. 

58번 트램을 타도 숙소까지 갈 수 있었지만 아직은 처음이라 그 사실을 몰랐기에 우리는 이지 유럽책에 안내되어 있는대로 걸어서 숙소에 도착했다.  

 

 

 

 

 

 

 

빈 서역에 도착하면 이 곳에서 식사하세요. 맛있어요.

 

 

 

 

 

 

 

한국과 관련된 것을 만나면 늘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58번 트램

 

 

 

 

 

 

 

Ruthensteiner Hostel - 서역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시내 관광을 하기에 편하다.

숙박요금은 15.5유로 들었다.

 

 

 

 

 

 

 

빈에서 사용한 24시간 프리 패스, 5유로주고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