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프라하) 무하 미술관과 검은 마돈나의 집 그리고.....

ⓡanee(라니) 2008. 4. 13. 10:25

 

립 박물관에서바츨라프 광장으로 이어지는 거리를 걷다보면 오른쪽 방향으로 건물과 건물둘 사이에 난 거리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나는 그 중에서 트램이 다니는 길을 시작으로 지그재그로 돌며 다양한 거리를 돌아보기로 했다. 

내가 접어든 길의 끄트머리쯤에 화약탑과 비슷하게 생긴 건물이 보인다.

지도상으로 볼 때 화약탑은 이 길에 있는 것이 아닌데 하고 의아해 하며 다가가 보니 이름을 알 수 없는 교회였다.

화약탑이 아님을 확인하고 되돌아서 걷다가 무하 미술관 보기 위해 오른쪽으로 방향을 꺽어 판스타 거리로 접어들었다. 

 

 

 

 

 

 

 

 

 

 

스타 거리 로 접어들자마자 바로 무하 미술관 보인다.

무하 미술관은 체코의 자랑이자 아르누보의 거장 알폰소 무하 작품을 실물로 감상할 수 있는 곳.

알폰소 무하 누구냐고?

나처럼 미술책에서 본 화가나 작품이 아는 것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람에겐 무하란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라 해도 타로 카드 정도는 알텐데 알폰소 무하가 바로 그 타로 카드를 그린 작가라고 하니 이쯤이면 전혀 생소한 사람은 아니지 싶다.

시간이 충분했다면 무하의 관능미 넘치는 작품 세계를 보고 싶은데....

하지만 프라하의 다른 것들을 포기할 수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늘 그래왔듯이 눈 한번 질끈 감고 그냥 지나치기로 했다.

 

  

 

 

 

 

 

 

 

 

 

스카 거리를 빠져나와 왼쪽의 나프로지코페 거리로 방향을 튼 후 다시 오른쪽 길로 거다보면 파스텔톤의 연두빛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돈 조반니"가 초연된 극장인 에스타트(스타보브스케)극장이다.

"피가로의 결혼"으로 대성공을 거둔 모차르트가 다음해에 프라하 시의 의뢰를 받아 오페라 "돈 조반니"를 작곡,

10월 29일에 이 극장에서 자신이 지휘로 막을 올려 많은 갈채를 받았던 것이다.

최근에는 "아마데우스"의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레트나 거리 검은 마돈나의 집

보석점이나 액세서리 및 선물 가게가 즐비하고 세련된 저택이 줄지어 있는 거리 첼레트나,

이 거리의 34번가에 검은 마돈나의 집이 있는데 1912년 프라하에서는 드물게 큐비즘 양식으로 지어진 집이라고 한다.

 

 

 

 

 

 

 

 

 

물이 멋있길래 유명한 건물쯤 되나보다 하고 사진을 찍고 지도에서 찾아 보니 파르지시 호텔이다.

20세기 초에 세련된 아루누보와 네오고딕 양식이 혼재된 외관으로 건설되었으며

레스토랑과 카페도 아름다운 아루느보 인테리어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1981년에 소설의 무대가 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가난한 배낭 여행자로선 내부를 구경해볼 기회조차 없었으니 눈으로 확인한 바는 없다.

 

 

 


 

파르지시호텔

 

 

 

 

 

 

 

 무스테크 전철역

 

 

 

  

 

 

 

 프라하의 거리에서 만난 한글 간판 "한국관" 어찌나 반갑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