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서유럽,동유럽/┗ 체코(完結)

구시가 광장의 성 미쿨라셰 성당

ⓡanee(라니) 2008. 4. 13. 11:08

제 인형극을 보기 전에 한 번 둘러본 광장이지만 그래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이 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남기지 못한 것도 아쉽고 성 미쿨라셰 성당 내부도 보지 못한 상태다.

일단 용기를 내서 지나가는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어달라 부탁하여 사진 몇장을 남긴다.

 

 

 

 

 

 

 

 

 

 

 

진 찍기를 마치고 성 미쿨라셰 성당 둘러 보기로 했다.

그런데 무심코 바라본 하늘이 어찌나 그림같이 예쁜지, 그림 같은 하늘에 취해서 잠시 내가 무엇을 하기로 했는지 잊어 버리고 말았다.

프라하의 하늘만 유난히 예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스위스나 오스트리아에서는 내내 비가 왔으니 그렇다치고 런던과 파리의 하늘이 기억나지 않는다.

런던과 파리의 하늘은 이만큼 예쁘지 않았던 것일까, 아니면 내게 하늘과 구름을 감상할 여유가 없었던 것일까.

아참! 몽마르뜨에서 본 하늘도 이랬던 것 같긴 하다.

한동안 하늘에 취해 있다가 다시 정신을 차리고 성당 가까이 가본다. 

 

 

 

 

 

 

 

 

 

 

당 앞에 안내판.

이 성당에서 하는 콘서트에 대해 안내가 되어 있다. 오늘은 6시에 연주회가 있고 바하와 헨델의 곡을 연주하는가 보다. 오스트리아는 모차르트의 나라니까 어디를 가나 연주회가 열리고 있는게 당연하게 여겨졌지만 이 곳 프라하도 알고 보니 유럽내에 잘 알려진 음악의 도시라고 한다. 프라하는 카푸카의 도시인 줄로만 알았었는데.......

아무튼 체코가 낳은 음악가 스메타나와 드보르작 이 곳에서 평생을 음악에 바쳤고 모차르트가 4번 방문했으며 2번째 방문 때 "돈 조반니"를 작곡 했던 곳, 그 곳이 바로 프라하인 것이다.  

 

 

 

 

 

미쿨라셰 성당의 내부

 1차 세계 대전 당시, 프라하 주둔군의 거점으로 사용되면서 천장을 비롯한 벽면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졌는데

덕분에 지금의 화려한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고. 러시아 왕관 모양의 대형 크리스털 샹들리에가 눈길을 끈다.